삶에 스미는 차향처럼 (원혜 김정숙 시집 | 양장본 Hardcover)

삶에 스미는 차향처럼 (원혜 김정숙 시집 | 양장본 Hardc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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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차향처럼 번지는 삶의 온기
“한 잔의 차, 한 줄의 시가 마음을 맑힌다.”
도서출판 이른아침에서 김정숙 시인의 신작 시집 《삶에 스미는 차향처럼》이 출간되었다.이 시집은 일상의 분주함 속에서 잠시 멈추어 숨 고르는 마음의 찻자리를 마련한다.김정숙 시인은 오랜 다도(茶道) 수련의 내면적 성찰을 시의 언어로 옮기며,차의 향과 인생의 맛이 한데 어우러지는 순간을 고요하게 담아냈다.
“차를 마신다는 것은 곧 마음을 비우는 일이며,시를 쓴다는 것은 그 빈 마음에 다시 빛을 채우는 일이다.”

삶을 우려내는 시, 시를 따르는 삶
《삶에 스미는 차향처럼》은 두 개의 부로 나뉜다.제1부 ‘삶에 스미는 차향’에서는 ‘적정의 차향’, ‘나의 찻잔’, ‘차 한 잔에 머무는 우주의 향취’ 등 차와 인간, 자연의 교감을 통해 ‘비움과 충만’의 의미를 탐구한다.
제2부 ‘하이쿠, 혹은 조금 짧은 시들’에서는 짧은 호흡 속에 선(禪)의 깨달음과 감각적 순간을 포착하며, 한 잔의 찻물처럼 맑고 간결한 언어로 마음의 잔잔한 파문을 일으킨다.
이 시집은 단순한 언어의 향연이 아니라, ‘차의 미학으로 삶을 해석하는 철학시집’이라 부를 만하다.

시와 다도의 만남, 문학적 명상으로 이끄는 시간
김정숙 시인의 시에는 언제나 차향의 여백이 있다. 차를 우리듯 천천히 다가오는 문장 속에서 독자는 스스로의 호흡을 느끼고, 마음의 온도를 되돌아본다.
‘차 한 잔의 고요 속에서 / 나는 나를 다듬어 간다’는 구절처럼, 그녀의 시는 명상과도 같으며, 읽는 이를 ‘존재의 고요’로 이끄는 시적 의식의 공간을 만들어낸다.
저자

김정숙

김정숙(원혜)시인은오랜시간다도와시를함께공부하며,
자연과인간의내면을잇는‘차와시의철학’을꾸준히탐구해왔다.
그녀의시는일상의소소한순간을깨달음의언어로바꾸어
독자에게따뜻한위로와사유의쉼표를건넨다.
이번시집은“차가삶에여유를주듯,
시또한변화를품은환희의순간을피워내길바란다”는
시인의소망이담긴문학적헌사이자,인생의명상록이다.

목차

작가의말·5

|제1부|삶에스미는차향

적정의차향/차의시간/유월의꽃/봄비내린다/봄비오는날
녹차의아침/차나한잔하시게/내감정의다원/나의찻잔
차한잔에머무는우주의향취/수덕사길/매화차를마시며
차꽃/가을,차한잔/매화와차/눈부신유월의찻잔
차향으로피어나는하루/달빛찻자리/차명상/찻잎위에내린아침
차향/동다16송/찻잔에비친얼굴/다식의오후/푸른숲을품으며
연둣빛고요,그한모금/소화꽃/여름,파도를안다/기도의바다
흰구름속나이스샷/경주에서빛난우리/아버지/오박사회,추억의자리에서
힐링센터여명/보석같은봄의산/남매지의원/예정뜰에봄
초의문화제,대흥사에서/나는이런사람/흐르는강물처럼
내사랑금복덩이/카시오페이아/기다림의꽃이피어나네
오도재,가을에서다/꽃/저녁을부르는향기

|제2부|하이쿠,혹은조금짧은시들

눈부신유월의찻잔/차향스며/능소화/봄비오는날/기다림의꽃
봄비내린다/양지바른곳/산새노래/녹찻잎/정호다완/선사와차
禪/노란꽃창포/연록빛향취/봄빛/장미/숲을품으며/누리가젖어
해따실창가/아카시아향/낙숫물소리/연화차/모깃불/원두막
명상/구름/소화/연분홍꽃잎/갯바위/아픈삶에도/길/꽃
낙엽의추억/구절초/가을은이쁘다/고요한찻잔/꽃무릇/차는나의벗
차향스며든/차향가득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