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의 바람개비

세월의 바람개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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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저자는 어린 시절 6.25라는 전쟁을 겪으며 아버지와 헤어져 이별을 하며 살았었다. 전쟁 중 아버지는 공산당이 된 친구에게 끌려가 혹독한 고문을 당했다. 무슨 일 때문이었는지 나이 어렸던 난 잘 모른다. 그래서 아버지는 가족을 버리고 1.4후퇴 때 단신의 몸으로 월남했었다. 그때 어렸을 때 부모로부터 들었던 이야기를 언젠가는 꼭 쓰고 싶었고, 이 책은 그 기록이다.
저자

노광훈

목차

작가의말
기다림은희망이있다

소설
세월의바람개비

수필ㆍ시
내작은낙서

출판사 서평

기다림은희망이있다

<세월의바람개비>는작가가태어나자란인천과서울을배경으로쓰여졌으며서우라는주인공을통해서황해도에서6.25와1.4후퇴로아버지와헤어져살았던한가정이,자유를찾아월남하던시절,여섯살의어린나이로바라본그시절이야기부터60년대부터70년대고도성장을겪어오면서,어렵고가난했던시절을살아오는서우라는주인공의어려웠던시절의이야기와쉴사이없이돌아가는세월의바람개비처럼돌아가는세월속에서역사적사건들을접하며살아갈수밖에없었던젊은이의번민과고뇌,그리고이런속에서도불치의병백혈병에걸려투병하는마리아란한여인을죽도록사랑하는주인공의아름다운사랑이야기를담았다.
이이야기는내이야기기도하고60년대부터70년대이후에살아온우리부모님들의이야기이기도하다.
한해가순식간에지나고다시가을이왔다.부모님과아내의추모공원을다녀오며가을옷으로단장하고있는노란은행잎을보며덧없이한해가가고있음을실감한다.
지난겨울은혹독한추위였다.연이어시작된여름은나이드신분들에게는더욱견디기어려운여름이었다.
올해초나뭇가지마다새순돋을때한해가언제가려나했는데이렇게세월의바람개비는멈추지않고돌고있었다.오늘추모공원을돌아오면서하나둘떨어져가는잎새를보며마지막순간임종을앞둔누군가옆에서마음아파하는눈길로내려다보는이상한느낌을,한잎달랑매달려있는떨어지는잎새에서느낀다.

뒤돌아보면어느누구나절망하고번민하고희망이없다고생각하며모든것을도피하려했던날들이얼마나많았던가?
젊은날의도피는아무것도가져다주는것이없다.어느누구도책임져주지않는다.탈출구를스스로찾아야한다.그러나우리젊은이들은나약하여쉬운곳으로만가려한다.쉬운것만찾으려한다.이런것들은달콤하고서늘한유혹들이다.그러나마음한구석깊숙한곳에서피어오르는단어하나,희망.

기다림은희망이있다는말이다.이것을이루기는너무도힘들고귀찮은일이지만난이희망을택하기로했다.
난글을잘쓸줄모른다.그래도희망이보이기에마지막얼마남지않은날을위해이붓을잡고무엇인가쓰고싶어진다.결코누구에게인정받기위해쓰는것이아니라나자신을단련시키고남는시간을침묵하면서내생각들을활자에담으리라.

난어린시절6.25라는전쟁을겪으며아버지와헤어져이별을하며살았었다.지금도남북으로갈라져떨어져살고있는이산가족이많다.전쟁중아버지는공산당이된친구에게끌려가혹독한고문을당했다.무슨일때문이었는지나이어렸던난잘모른다.그래서아버지는가족을버리고1.4후퇴때단신의몸으로월남했었다.
그때어렸을때부모로부터들었던이야기를언젠가는꼭쓰고싶었고우리세대에어려웠던기억들을자라나는젊은세대들이그런일도있었구나하고돌아보는계기가되었으면좋겠다.
오늘날처럼경제발전을이루기위해모든걸바쳤던우리네부모들의이야기.그러나지금남은건빈껍데기가되어서있는우리어머니와아버지들이이루어낸것들을어찌다헤아릴수있겠는가?그아픈사랑과희생,복원할수만있다면복원해보고싶었다.

글을쓴다는것이나에게어울리는지는나도모른다.
그젊은날,내가문예창작과를가서체계적으로글쓰는법을배웠더라면더나은이야기를쓸수있었을텐데막연히그렇게생각해보곤한다.아마도이책이내생애의마지막작품이될수도있다.
이졸작이읽히는분들에게누가되지말고때론작은낙서가읽히는모든이들에게작은위안이되는글이되었으면한다.

-작가의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