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석훈의 보물섬 백령도 : 백령도 주민들의 삶을 다룬 대중 인문서

김석훈의 보물섬 백령도 : 백령도 주민들의 삶을 다룬 대중 인문서

$25.00
Description
이 책은 주민과 나눈 대화, 현지에서 구득한 사진 등의 자료가 바탕이 됐고, 이미 「경기신문」, 「인천일보」 등 지역 신문에 기고했던 글을 수정 보완하고 새로운 사실을 추가한 것이다. 백령도에 살면서 ‘원주민보다 더 원주민 같다’는 얘기와 ‘고향을 위해 책으로 출간해 달라’는 지역 주민의 부탁 등 ‘고향’에 대한 애착은 있지만 대중화된 자료가 없다는 요청에 좌고우면 없이 출간하게 됐다. 이 과정에서 마주했던 섬 지역의 시급한 과제는 다음과 같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으로 이 책을 출간하게 된 측면도 있다.
첫째, 섬 지역의 원로이신 80~90대의 토박이 어르신이 몇 분 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이들은 사관(史官)이지만 세월에 밀려가며, 이들로부터 내력이나 풍속이 기록없이 자체적으로 계승되지 못하고 단절되거나 축소, 변질되어 올바른 사초(史草)를 남길 분이 없다는 점이다. 인구는 점차 감소하고, 후손들은 섬을 떠나거나 관심의 기회가 부족한 편이다.
둘째, 문화유산의 보호와 보존 의식이 부족하다는 점이다. 개발에 따른 주택 및 마을 개량 등 다양한 개발부터 외지인의 부탁에 이르기까지 향후 회복될 수 없이 소중한 유산들이 반출되거나 버려지는 일이 있다. 답사와 인터뷰를 하면서 조금 더 일찍 왔더라면 하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그나마, 출향했던 사람들이 입도하면서 점차 문화유산에 대한 인식이 변하고 있으며, 새로운 활력을 위해 노력하고 있어 다행이다.
셋째, 주민들이 접할 수 있는 향토자료가 제한적이라는 점이다. 『시사』나 『군지』 등 관찬 자료는 쉽게 접근할 수 없으며, 논문 등 전공자료는 접근과 이해에 한계가 있다. 따라서 대중화된 교양 수준의 책자가 필요함을 느꼈고, 당시 지역사회의 실상과 고민을 엿볼 수 있는 자료를 ‘부록’으로 넣어 사료의 기능도 보완했다.
그러나 첫술에 배부를 수 없듯이 이 책의 예상 밖 오류는 점차 보완할 것이며, 다른 섬 지역들도 순차적으로 출간할 예정이다. 새로운 사실을 알아가며 정리할 때는 기쁨도 있지만 무엇보다 지역 주민과 교류 및 자료의 한계로 인한 부족함에 출간의 걱정이 앞선다. 이 책은 다음과 같이 구성되어 있다.

‘Ⅰ장’은 백령도의 특징을 규정하는 행정구역의 변천 과정을 비롯하여 백령도에서의 기독교 발생과 확산 과정, 교육의 열정을 파악하기 위해 초・중등 학교의 역사를 살펴봤다. 그리고 현재의 백령도가 있기까지 변화를 이해하는 데 도움을 주는 사료(史料)들의 내용과 특징을 간단히 소개하였다.
‘Ⅱ장’은 백령도의 지명 설화를 비롯해 각 마을의 유래와 형성, 그리고 종교·인물 등 마을과 관련된 특징을 중심으로 서술했다.
‘Ⅲ장’은 선사시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인문학적 측면을 중심으로 다루었다. 지역과 사람, 즉 섬이면서 과거에는 황해도 소속이었지만 현재는 인천광역시 소속으로 북한과 마주한 접적지역 백령도, 그리고 그 속에 사는 사람들은 거칠고 불편한 환경에서 살면서, 6・25 전쟁과 어선의 납북 등 지정학적 삶의 운명은 평생 업보였다. 그 결과 ‘사람이 있는 곳엔 골 깊은 사연이 있었고, 사연은 사실(史實)이자 곧 역사였다’. 그래서 섬 주민들이 남긴 삶의 사연과 흔적을 중심으로 서술했다.
‘Ⅳ장’은 교육자로서 백령도와 관련되는 교육활동과 평소 생각했던 백령도 단상을 적은 글이다. 백령중고 학생들에게 고향의 인문・자연 유산이 얼마나 소중한가를 일깨워주지 못한 것이 아쉬움으로 남는다.
‘Ⅴ장’은 ‘부록’으로 사료(史料)라 생각되어 윤문하여 실었다. 어딘가 기록으로 남기면 후대 누군가 보고 이해하지 않을까하는 생각에 조금이라도 넣었다.
저자

김석훈

저자:김석훈

충북제천출생(1961)

충북대학교사범대학역사교육과

인하대학교대학원사학과문학박사(고고학전공)

인천의중·고등학교37년역임(1987.3~2024.2)

『인천광역시사』(2002),『부평사』(2007),『강화군사』

(2012)등다수집필

『인천일보』「김석훈의보물섬」칼럼니스트활동(현재)

㈔인천섬유산연구소이사

목차

Ⅰ장백령도의변천,종교와교육
01지명과행정구역변천……………………………………………………27
02기독교발생과확산………………………………………………………38
03가톨릭선교와부영발신부………………………………………………57
04백령도교육의요람,백령초등학교………………………………………67
05중등교육의출발,백령중·고등학교………………………………………77
06백령도사료(史料),『백령도지』·『백령진지』·『백령약지』………………86

Ⅱ장마을의형성과유래
01백령도지명설화…………………………………………………………95
02백령도의중심지,진촌리…………………………………………………98
03모래밭이부촌으로변한사곶…………………………………………106
04주·조(酒·鳥)로유명했던관창동…………………………………………115
05백령도의관문,용기포…………………………………………………120
06남쪽의아늑한포구,장촌………………………………………………126
07상전벽해의마을,화동…………………………………………………132
08연꽃이피었던연못,연지동……………………………………………137
09백고구마의집산지,중화동……………………………………………141
10‘늙은신의작품’,두무진…………………………………………………146
11소금을생산하던가을리…………………………………………………152
12백령도제2의중심지,북포리……………………………………………159

Ⅲ장섬주민의삶과흔적
01말등조개더미(패총)……………………………………………………167
02진촌리출토검은간토기…………………………………………………172
03거타지설화와연지동연못……………………………………………176
04진촌리비석군……………………………………………………………182
05진촌리당개성황당………………………………………………………187
06화동교육,백령실업학교………………………………………………192
07백령도수문장,장군석…………………………………………………196
08효의섬(孝島)그리고심청각……………………………………………200
09업죽산과송봉산…………………………………………………………206
10정신적지주,허간목사…………………………………………………210
11중화동교회상량문………………………………………………………215
12‘중화동교회약사’의내용과의미………………………………………222
131930년대황금광시대와백령도금광…………………………………225
14일제강점기교회양상……………………………………………………230
15백령도천주교의시작,김양겸여사……………………………………236
16백령도사랑꾼,최경림면장……………………………………………239
17백령도명의,이승욱주부………………………………………………242
18백령도와동키부대………………………………………………………245
19반공전적비와현충시설………………………………………………254
20섬전력요새화와해안방어시설구축…………………………………261
21백령도의료시설…………………………………………………………270
22만복호와가족의삶………………………………………………………274
231970~80년대백령도교련군사교육…………………………………278

Ⅳ장천혜의보물섬,백령도단상
01산넘고바다건너던중·고교시절……………………………………287
02백령도섬마을신규선생님생활기……………………………………292
03진로진학의학습장,백령도……………………………………………300
04백령도와판소리심청가,그리고동아시아시민교육…………………303
05괭이갈매기의생태와교학상장…………………………………………306
06‘섬박물관건립’을희망하며……………………………………………310
07특산물백고구마…………………………………………………………314

Ⅴ장부록
01진정서(陳情書)…………………………………………………………319
02설립취지서………………………………………………323
03백령중화동교회약사………………………324
04김양겸여사의천주교사회고록………………………………………335
참고문헌………………………………………………………………………342

출판사 서평

이책은주민과나눈대화,현지에서구득한사진등의자료가바탕이됐고,이미「경기신문」,「인천일보」등지역신문에기고했던글을수정보완하고새로운사실을추가한것이다.백령도에살면서‘원주민보다더원주민같다’는얘기와‘고향을위해책으로출간해달라’는지역주민의부탁등‘고향’에대한애착은있지만대중화된자료가없다는요청에좌고우면없이출간하게됐다.이과정에서마주했던섬지역의시급한과제는다음과같으며,이를해결하기위한방법으로이책을출간하게된측면도있다.
첫째,섬지역의원로이신80~90대의토박이어르신이몇분되지않는다는점이다.이들은사관(史官)이지만세월에밀려가며,이들로부터내력이나풍속이기록없이자체적으로계승되지못하고단절되거나축소,변질되어올바른사초(史草)를남길분이없다는점이다.인구는점차감소하고,후손들은섬을떠나거나관심의기회가부족한편이다.
둘째,문화유산의보호와보존의식이부족하다는점이다.개발에따른주택및마을개량등다양한개발부터외지인의부탁에이르기까지향후회복될수없이소중한유산들이반출되거나버려지는일이있다.답사와인터뷰를하면서조금더일찍왔더라면하는생각이많이들었다.그나마,출향했던사람들이입도하면서점차문화유산에대한인식이변하고있으며,새로운활력을위해노력하고있어다행이다.
셋째,주민들이접할수있는향토자료가제한적이라는점이다.『시사』나『군지』등관찬자료는쉽게접근할수없으며,논문등전공자료는접근과이해에한계가있다.따라서대중화된교양수준의책자가필요함을느꼈고,당시지역사회의실상과고민을엿볼수있는자료를‘부록’으로넣어사료의기능도보완했다.
그러나첫술에배부를수없듯이이책의예상밖오류는점차보완할것이며,다른섬지역들도순차적으로출간할예정이다.새로운사실을알아가며정리할때는기쁨도있지만무엇보다지역주민과교류및자료의한계로인한부족함에출간의걱정이앞선다.이책은다음과같이구성되어있다.

‘Ⅰ장’은백령도의특징을규정하는행정구역의변천과정을비롯하여백령도에서의기독교발생과확산과정,교육의열정을파악하기위해초.중등학교의역사를살펴봤다.그리고현재의백령도가있기까지변화를이해하는데도움을주는사료(史料)들의내용과특징을간단히소개하였다.
‘Ⅱ장’은백령도의지명설화를비롯해각마을의유래와형성,그리고종교·인물등마을과관련된특징을중심으로서술했다.
‘Ⅲ장’은선사시대부터현대에이르기까지인문학적측면을중심으로다루었다.지역과사람,즉섬이면서과거에는황해도소속이었지만현재는인천광역시소속으로북한과마주한접적지역백령도,그리고그속에사는사람들은거칠고불편한환경에서살면서,6.25전쟁과어선의납북등지정학적삶의운명은평생업보였다.그결과‘사람이있는곳엔골깊은사연이있었고,사연은사실(史實)이자곧역사였다’.그래서섬주민들이남긴삶의사연과흔적을중심으로서술했다.
‘Ⅳ장’은교육자로서백령도와관련되는교육활동과평소생각했던백령도단상을적은글이다.백령중고학생들에게고향의인문.자연유산이얼마나소중한가를일깨워주지못한것이아쉬움으로남는다.
‘Ⅴ장’은‘부록’으로사료(史料)라생각되어윤문하여실었다.어딘가기록으로남기면후대누군가보고이해하지않을까하는생각에조금이라도넣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