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이 책은 주민과 나눈 대화, 현지에서 구득한 사진 등의 자료가 바탕이 됐고, 이미 「경기신문」, 「인천일보」 등 지역 신문에 기고했던 글을 수정 보완하고 새로운 사실을 추가한 것이다. 백령도에 살면서 ‘원주민보다 더 원주민 같다’는 얘기와 ‘고향을 위해 책으로 출간해 달라’는 지역 주민의 부탁 등 ‘고향’에 대한 애착은 있지만 대중화된 자료가 없다는 요청에 좌고우면 없이 출간하게 됐다. 이 과정에서 마주했던 섬 지역의 시급한 과제는 다음과 같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으로 이 책을 출간하게 된 측면도 있다.
첫째, 섬 지역의 원로이신 80~90대의 토박이 어르신이 몇 분 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이들은 사관(史官)이지만 세월에 밀려가며, 이들로부터 내력이나 풍속이 기록없이 자체적으로 계승되지 못하고 단절되거나 축소, 변질되어 올바른 사초(史草)를 남길 분이 없다는 점이다. 인구는 점차 감소하고, 후손들은 섬을 떠나거나 관심의 기회가 부족한 편이다.
둘째, 문화유산의 보호와 보존 의식이 부족하다는 점이다. 개발에 따른 주택 및 마을 개량 등 다양한 개발부터 외지인의 부탁에 이르기까지 향후 회복될 수 없이 소중한 유산들이 반출되거나 버려지는 일이 있다. 답사와 인터뷰를 하면서 조금 더 일찍 왔더라면 하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그나마, 출향했던 사람들이 입도하면서 점차 문화유산에 대한 인식이 변하고 있으며, 새로운 활력을 위해 노력하고 있어 다행이다.
셋째, 주민들이 접할 수 있는 향토자료가 제한적이라는 점이다. 『시사』나 『군지』 등 관찬 자료는 쉽게 접근할 수 없으며, 논문 등 전공자료는 접근과 이해에 한계가 있다. 따라서 대중화된 교양 수준의 책자가 필요함을 느꼈고, 당시 지역사회의 실상과 고민을 엿볼 수 있는 자료를 ‘부록’으로 넣어 사료의 기능도 보완했다.
그러나 첫술에 배부를 수 없듯이 이 책의 예상 밖 오류는 점차 보완할 것이며, 다른 섬 지역들도 순차적으로 출간할 예정이다. 새로운 사실을 알아가며 정리할 때는 기쁨도 있지만 무엇보다 지역 주민과 교류 및 자료의 한계로 인한 부족함에 출간의 걱정이 앞선다. 이 책은 다음과 같이 구성되어 있다.
‘Ⅰ장’은 백령도의 특징을 규정하는 행정구역의 변천 과정을 비롯하여 백령도에서의 기독교 발생과 확산 과정, 교육의 열정을 파악하기 위해 초・중등 학교의 역사를 살펴봤다. 그리고 현재의 백령도가 있기까지 변화를 이해하는 데 도움을 주는 사료(史料)들의 내용과 특징을 간단히 소개하였다.
‘Ⅱ장’은 백령도의 지명 설화를 비롯해 각 마을의 유래와 형성, 그리고 종교·인물 등 마을과 관련된 특징을 중심으로 서술했다.
‘Ⅲ장’은 선사시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인문학적 측면을 중심으로 다루었다. 지역과 사람, 즉 섬이면서 과거에는 황해도 소속이었지만 현재는 인천광역시 소속으로 북한과 마주한 접적지역 백령도, 그리고 그 속에 사는 사람들은 거칠고 불편한 환경에서 살면서, 6・25 전쟁과 어선의 납북 등 지정학적 삶의 운명은 평생 업보였다. 그 결과 ‘사람이 있는 곳엔 골 깊은 사연이 있었고, 사연은 사실(史實)이자 곧 역사였다’. 그래서 섬 주민들이 남긴 삶의 사연과 흔적을 중심으로 서술했다.
‘Ⅳ장’은 교육자로서 백령도와 관련되는 교육활동과 평소 생각했던 백령도 단상을 적은 글이다. 백령중고 학생들에게 고향의 인문・자연 유산이 얼마나 소중한가를 일깨워주지 못한 것이 아쉬움으로 남는다.
‘Ⅴ장’은 ‘부록’으로 사료(史料)라 생각되어 윤문하여 실었다. 어딘가 기록으로 남기면 후대 누군가 보고 이해하지 않을까하는 생각에 조금이라도 넣었다.
첫째, 섬 지역의 원로이신 80~90대의 토박이 어르신이 몇 분 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이들은 사관(史官)이지만 세월에 밀려가며, 이들로부터 내력이나 풍속이 기록없이 자체적으로 계승되지 못하고 단절되거나 축소, 변질되어 올바른 사초(史草)를 남길 분이 없다는 점이다. 인구는 점차 감소하고, 후손들은 섬을 떠나거나 관심의 기회가 부족한 편이다.
둘째, 문화유산의 보호와 보존 의식이 부족하다는 점이다. 개발에 따른 주택 및 마을 개량 등 다양한 개발부터 외지인의 부탁에 이르기까지 향후 회복될 수 없이 소중한 유산들이 반출되거나 버려지는 일이 있다. 답사와 인터뷰를 하면서 조금 더 일찍 왔더라면 하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그나마, 출향했던 사람들이 입도하면서 점차 문화유산에 대한 인식이 변하고 있으며, 새로운 활력을 위해 노력하고 있어 다행이다.
셋째, 주민들이 접할 수 있는 향토자료가 제한적이라는 점이다. 『시사』나 『군지』 등 관찬 자료는 쉽게 접근할 수 없으며, 논문 등 전공자료는 접근과 이해에 한계가 있다. 따라서 대중화된 교양 수준의 책자가 필요함을 느꼈고, 당시 지역사회의 실상과 고민을 엿볼 수 있는 자료를 ‘부록’으로 넣어 사료의 기능도 보완했다.
그러나 첫술에 배부를 수 없듯이 이 책의 예상 밖 오류는 점차 보완할 것이며, 다른 섬 지역들도 순차적으로 출간할 예정이다. 새로운 사실을 알아가며 정리할 때는 기쁨도 있지만 무엇보다 지역 주민과 교류 및 자료의 한계로 인한 부족함에 출간의 걱정이 앞선다. 이 책은 다음과 같이 구성되어 있다.
‘Ⅰ장’은 백령도의 특징을 규정하는 행정구역의 변천 과정을 비롯하여 백령도에서의 기독교 발생과 확산 과정, 교육의 열정을 파악하기 위해 초・중등 학교의 역사를 살펴봤다. 그리고 현재의 백령도가 있기까지 변화를 이해하는 데 도움을 주는 사료(史料)들의 내용과 특징을 간단히 소개하였다.
‘Ⅱ장’은 백령도의 지명 설화를 비롯해 각 마을의 유래와 형성, 그리고 종교·인물 등 마을과 관련된 특징을 중심으로 서술했다.
‘Ⅲ장’은 선사시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인문학적 측면을 중심으로 다루었다. 지역과 사람, 즉 섬이면서 과거에는 황해도 소속이었지만 현재는 인천광역시 소속으로 북한과 마주한 접적지역 백령도, 그리고 그 속에 사는 사람들은 거칠고 불편한 환경에서 살면서, 6・25 전쟁과 어선의 납북 등 지정학적 삶의 운명은 평생 업보였다. 그 결과 ‘사람이 있는 곳엔 골 깊은 사연이 있었고, 사연은 사실(史實)이자 곧 역사였다’. 그래서 섬 주민들이 남긴 삶의 사연과 흔적을 중심으로 서술했다.
‘Ⅳ장’은 교육자로서 백령도와 관련되는 교육활동과 평소 생각했던 백령도 단상을 적은 글이다. 백령중고 학생들에게 고향의 인문・자연 유산이 얼마나 소중한가를 일깨워주지 못한 것이 아쉬움으로 남는다.
‘Ⅴ장’은 ‘부록’으로 사료(史料)라 생각되어 윤문하여 실었다. 어딘가 기록으로 남기면 후대 누군가 보고 이해하지 않을까하는 생각에 조금이라도 넣었다.
김석훈의 보물섬 백령도 : 백령도 주민들의 삶을 다룬 대중 인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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