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른 살에 죽으려고 합니다 (김한호 시집)

서른 살에 죽으려고 합니다 (김한호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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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서른 살까지 살라는 말과 서른 살에 죽으라는 말은 같은 뜻이지 않을까요.”
이 시집은 한 청년이 겪은 깨진 사랑과 삶에 관한 절망의 기록이면서, 동시에 그 절망 끝에서 발견한 낯설면서 낯설잖은 희망을 잡아보려는 처절한 몸짓의 기록이다. 그래서 이 시집에는 죽음의 이미지와 무작정 삶의 아름다움을 강조하는 세상의 통념, 심지어 종교적 교의에 대한 냉소적 태도까지도 자주 드러난다. 그래서 이 시집을 읽는 일은 무척이나 곤혹스럽다.
그러나 다행스럽게도 이 청년 시인은 사랑 때문에 극강의 절망과 슬픔을 경험했음에도 불구하고, 아무리 잊으려 발버둥 쳐도 절대 잊히지 않을(는) 그 사랑에 관한 기억과, 자신도 모르게 덧난 상처를 치유하는 시간의 힘에 관해 희미하나마 희망을 품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따라서 절망과 냉소, 허무와 의심스러운 희망을 자신만의 독특한 상상력과 언어로 직조해 낸 이 시집을 읽는 일은, 이 시대 청년의 아픔을 추체험하는 일이자, 그들이 힘겹게 꾸려가는 삶과 사랑을 응원하는 일이다. 또한 독자 자신에게는 신기루 같은 희망과 휘황한 자본의 시대에 많이 오염된 사랑에 관해 진지하게 되돌아볼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부디 이 청년 시인이 희망에 관한 의심을 거두고 그 희망의 힘으로 더욱 건강하고 깊은 시 세계를 펼쳐나가길 진심으로 기원한다.
- 문계봉(시인)
저자

김한호

금방부서지더라도잠깐의설렘과즐거움을주고흔적없이사라지는,그렇지만다양한모습으로분명히어딘가에존재했던눈사람이되기를희망하는사람.

목차

제1부 죽음은얼마나집요한유혹인가
이카로스
자석
축복
싱싱한절망
다이빙
배신자가되어버린신자
요한
진공
수장
둥둥
지탱
유턴
평행세계
모래성
나무
죽음이라는해방
버려진소망
큐피트
여명
신께서는당신을사랑하신다
나무밑동
무덤
벚나무
가면무도회
바벨탑
누가범인인가

2부절망이라는이름의아름다운고통
사랑통
청춘은왜푸를까
거짓실존
얼음틀
우물
과식
신이없는세계
루시드드림
서커스원
망작
불치병
참이슬
비틀비틀
땅바라기
의무
독사과
패배자
외로운생일케이크
발자국
상처1
상처2
상처3
푸른장미
혐오를향한사랑

3부절망의능선을넘어너를찾아가는길
사랑여행
나는아마너를
타임킬링영화
모래얼음
일인칭독자시점
우리바다를걷자1
우리바다를걷자2
고래
알코올의존증
상상자살친구
공기은행
염소는종이를먹는다
손끝
시스투스알비두스
투명한슬픔
돌덩이
연인의반대는인연
사랑풍선
사랑과외
성선설
사투愛鬪
불로초
곡예
배려

4부그럼에도다시한번낯선희망을위하여
행성
스마일
캔버스
영원호소인
비렁뱅이
단순변심
세공
신호등
이용제한가
애늙은이
죽음욕구
웬디는어른이되었다
비의외침
할미꽃
접선
탱고
진눈깨비
초겨울이봄에게
행복불량자
장미울타리
인질극
별,달,호수,꽃
교차
에필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