튤립으로 지은 동생 감기약

튤립으로 지은 동생 감기약

$13.00
Description
아빠와 단둘이 살던 서후와 엄마와 단둘이 살던 예나의 만남
이 동화는 주인공 서후 집으로 새엄마와 예나가 들어오면서부터 시작되는 이야기입니다. 하늘나라로 떠난 엄마를 잊지 못하는 서후에게 새엄마와 예나의 등장은 참으로 큰 충격입니다. 예나는 오빠가 생겼다며 서후를 몹시 따릅니다. 하지만 서후는 두 사람이 낯설기만 합니다.
홀로 자녀를 키우던 아빠나 엄마가 재혼을 결정하는 일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새아빠, 새엄마를 맞이해야 하는 아이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어른들로부터 시작된 문제이지만 낯설기 짝이 없는 여러 문제를 감당해야 하는 것은 아이들의 몫입니다.
아빠와 새엄마는 서후와 예나의 불화음에 전혀 관여하지 않습니다. 두 사람이 해결할 수 있도록 말없이 지켜봅니다. 억지로 무리해서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는 걸 잘 알기 때문입니다. 서후와 예나의 화합은 곧 아빠와 새엄마의 행복으로 연결되기 때문입니다.
서후는 끊임없이 예나를 괴롭힙니다. 아빠에 대한 원망과 새엄마에 대한 미움을 그렇게 표현한 것입니다. 비가 몹시 내리던 날, 서후는 우산을 들고 학교까지 찾아온 예나를 차갑게 뿌리칩니다. 결국 예나는 심한 감기에 걸리고 맙니다. 서후는 축 늘어진 채 잠만 자는 예나를 보면서 처음으로 많은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새엄마와 예나를 돌려보내기를 원하느냐고 아빠의 물음에 답을 내려야 할 때가 온 것을 깨닫습니다. 예나와 새엄마를 가족으로 받아들일지 계속 거부할지 스스로 결정해야 합니다.
우리는 이 책을 통해 낯선 새엄마, 낯선 새아빠를 진정한 가족으로 받아들이기 위해 애쓰는 서후, 예나의 이야기를 때로는 안타까워하며, 때로는 위로하며 지켜보게 될 것입니다.
저자

이종은

저자:이종은

밝고투명한햇살을만나면기분이좋아요.왜냐하면그따뜻하고밝은기운이내몸속으로이슬처럼차곡차곡쌓이는것같거든요.그래서햇살좋은날에는공원으로나가걷는것을최고의기쁨으로여긴답니다.오늘도햇살이창문을계속두드리고있어요.햇살이“밖으로얼른나와.빨리같이놀자니까!”계속불러내지뭐예요.

『가을을파는마법사』『할머니뱃속의크레파스』『멋지다얀별가족』『아빠아빠아빠』『초콜릿이맛없던날』『아빠와함께춤을』『고양이가물어간엄마』『솔솔이의최고로멋진날』등많은동화와『세상을여는힘배려』『세상과소통하는힘긍정』『세상을이끄는힘자존감』등을냈어요.



그림:최은진

1976년도에서울에서태어났어요.홍익대학교섬유미술학과를졸업하고홍익대학교산업미술대학원에서의상디자인을전공했어요.작품으로『교실에서탈출한아이들』등이있어요.

목차

*새엄마도필요없고새동생도필요없어!
*동생은아빠자동차에서태어나요!
*왜남의아빠를훔쳐가!
*저도노력하고있단말예요……
*오줌공격을받아라!
*지금꾀병을부리는거야!
*울보는싫어!
*우리잘살아보자!

출판사 서평

튤립으로지은동생감기약』을어떻게읽어야할까?
이책은여덟가지소제목으로이뤄져있습니다.

첫번째이야기‘새엄마도필요없고새동생도필요없어!’어느날갑자기새엄마와예나가집으로들어온뒤,혼란에빠진서후의이야기입니다.서후는예나를팥쥐,새엄마를팥쥐엄마라고여기며사사건건트집을잡습니다.예나가선물이라며건네준화분도와장창깨뜨려버립니다.그리고하늘나라로떠난엄마생각만합니다.돌아가신엄마가제발다시돌아오기만을간절하게바랄뿐입니다.아빠와엄마에게버림받았다고생각하는서후의외로움과분노를고스란히느낄수있습니다.

두번째이야기‘동생은아빠자동차에서태어나요!’아무리괴롭혀도“오빠오빠”하면서따르는예나때문에서후는너무화가납니다.서후는예나한테“너도네아빠있잖아!그런데왜우리아빠를뺏으려고하는거야!”소리를지릅니다.어느날“동생은어떻게태어나지요?”하는선생님의질문에서후는“동생은아빠자동차에서태어나요!”하고대답합니다.하지만그렇게대답한자신에게도화가나고,배꼽빠지게웃는친구들에게도화가나고,서후를위로하는선생님한테도화가납니다.돌아가신엄마를절대잊고싶지않은데세상은엄마를빨리잊으라고재촉하는것만같아서후는어디에도마음을두지못하고방황합니다.

세번째이야기‘왜남의아빠를훔쳐가!’축구를하던서후가예나한테공을차려다가그만교무실유리창을깨버렸고,서후는교감선생님한테혼이납니다.벌을서는동안곁을지키는예나한테“죽을때까지우리아빠는네아빠가아냐!왜남의아빠를훔쳐가!”하고화를내지만예나는“그럼오빠도우리엄마훔쳐가면되잖아!오빠가우리엄마훔쳐가도나는오빠를도둑이라고안해!”하면서지지않습니다.예나와새엄마를자꾸밀어내려는서후,아빠엄마오빠가함께사는우리집에제일좋다고말하는예나.두아이는조금도물러섬이없이팽팽하게맞섭니다.어른의도움없이문제를해결해나가는아이들의마음이담겨있습니다.

네번째이야기‘저도노력하고있단말예요……’새엄마가떡볶이를해주었지만서후는입도대지않습니다.새엄마와예나를함부로대하는서후를말없이지켜보던아빠는“네가원하는대로새엄마랑예나를돌려보내면편하겠냐?”하고묻습니다.그러자서후는“저도노력하고있단말예요…….”그런말을자신도모르게내뱉습니다.자신도모르게내뱉은말이었지만우리는그말을통해서후마음한편에새엄마와예나가서서히가족으로자리매김되어가고있음을어렴풋이느낄수있습니다.

다섯번째이야기‘오줌공격을받아라!’비가몹시내리던날,예나가우선을들고왔지만서후는우산을빼앗아버립니다.좋아하는떡볶이를혼자맛있게먹고공원으로간서후는꽃들에게오줌공격을퍼붓습니다.특히예나가좋아하는튤립꽃에오줌공격을가장많이퍼붓습니다.예나는학교에갈때마다튤립꽃에얼굴을묻고한동안향기를맡고는합니다.서후는꽃향기가아닌오줌냄새를맡을예나를생각하며한바탕신나게웃습니다.아직도가족으로받아들일마음의준비가되지않았지만교문앞에서비를맞고있을예나를생각하는서후모습을보면서우리는얼음장같던서후의마음이차츰녹고있다는것을알수있습니다.

여섯번째이야기‘지금꾀병을부리는거야!’많은비를맞은예나가감기에걸렸습니다.서후는병원에갔던예나가축처진채업혀들어오는것을보면서조금미안해합니다.그러면서도예나가꾀병부리는거라고고집스럽게생각합니다.그러다벽에붙어있는가족얼굴그림을보게됩니다.아빠,새엄마,서후얼굴만있고예나얼굴은없습니다.현관에아무렇게나놓인네켤레의신발은두사람을가족으로받아들이지못하는서후의마음을뜻합니다.잠시망설이던서후는흩어진신발을가지런히놓습니다.그행동은서후가마침내아빠,새엄마,서후,예나가한가족이라는것을서서히인정하기시작했다는뜻이기도합니다.

일곱번째이야기‘울보는싫어!’오랫동안깨어나지않는예나때문에서후마음도편치않습니다.서후는크레용과도화지를꺼내그림을그립니다.예나얼굴입니다.하지만서후가그린그림속예나는웃지않습니다.금방이라도울것같은슬픈표정입니다.서후는그림을박박찢어버립니다.다시그린그림속의예나는활짝웃고있습니다.서후는가족중한명이라도슬퍼한다면행복한것이아니라는생각을한것입니다.가족은헤어지는일없이늘함께살아야한다는서후의생각은그림이벽에서떨어지지않도록힘주어꾹꾹눌러붙이는행동을통해또렷이느낄수있습니다.그건서후가독립적으로많이성장했음을알수있는내용입니다.

여덟번째이야기‘우리잘살아보자!’예나와새엄마를가족으로받아들이며잘살아보고싶은서후의마음이담긴내용입니다.서후는예나가먹어야할약봉지를보고깜짝놀랍니다.양이너무많습니다.예나가잠에서못깨어나는것도이약때문같습니다.서후는예나도엄마처럼깨어나지못할까봐무섭습니다.엄마는오랫동안깊은잠에빠져있다가끝내깨어나지못했으니까요.처음에는백설공주처럼오랫동안못깨어날것을염려했지만이제는엄마처럼영영안깨어날지모른다고두려워하고있습니다.약봉지를쓰레기통에버린서후는예나가먹을감기약을지으려공원으로향합니다.과연서후는예나에게무슨약을지어줄까요?

*인증유형:공급자적합성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