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롱이와 초코의 멋진 여행 (반양장)

초롱이와 초코의 멋진 여행 (반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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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시력을 잃어가는 초롱이와 집을 잃어버린 초코의 이야기
누구에게나 아픔이 있어요. 환경, 성격, 신체, 정신 등 크고 작은 아픔을 겪으며 살아가지요.
우리나라에서 장애를 겪는 숫자는 전체 260만 명이 넘고, 그중 시각장애인은 248천 명이 넘는다고 해요(2023년 기준). 1981년 UN 총회는 ‘장애인의 완전한 참여와 평등’을 주제로 ‘세계 장애인의 해’를 선포하고 세계 모든 국가에서 기념 사업을 추진하도록 권장했는데, 우리나라에서도 ‘세계 장애인의 해’ 기념 사업의 일환으로 1981년 4월 20일 ‘제1회 장애인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했어요.
이 책은 시각 장애를 겪는 초롱이의 아픔과 집을 잃어버린 초코의 아픔을 다루었어요. 초롱이가 원래부터 앞이 안 보였던 것은 아니에요. 아기 때는 눈이 유난히 초롱초롱해서 이름도 초롱이에요. 그런데 요즘 초롱이는 앞을 거의 못 봐요. 어느 날부터 차츰차츰 눈에서 빛이 사라지고 이젠 아주 흐릿한 빛이 남아 있을 뿐이죠.
“오늘도 빛이 조금 더 사라졌어.”
“오늘은 내 눈 속이 더 깜깜해졌어.”
초롱이는 자주 그런 말을 해요. 머잖아 친구들은 물론이고 아빠 엄마 얼굴도 못 볼지 몰라요. 시력을 잃어가는 초롱이와 할머니를 잃어버린 초코, 둘은 가장 소중한 것을 잃어버린 채 살아가고 있어요. 하지만 둘은 절대 슬퍼하지는 않지요. 세상은 노력하는 사람을 절대 막지 못한다는 것을 이미 잘 알고 있으니까요.
저자

이종은

저자:이종은
봄은참많은선물을들고찾아와요.매화,제비꽃,개나리,생강꽃,진달래,민들레,벚꽃…….모두곱고향기로운선물들이죠.
“겨울을잘견뎌낸보답이야.”꽃들이그렇게말하는것같아요.
“올한해도잘이겨내야해.”하고응원하는선물같기도하고요.
아무튼우리는아주값진선물을받은것은분명해요.그러니하루하루보람되게사는것이보답의길이겠지요?
『가을을파는마법사』『할머니뱃속의크레파스』『멋지다얀별가족』『아빠아빠아빠』『초콜릿이맛없던날』『아빠와함께춤을』『고양이가물어간엄마』『솔솔이의최고로멋진날』『튤립으로지은동생감기약』등많은동화와『세상을여는힘배려』『세상과소통하는힘긍정』『세상을이끄는힘자존감』등을냈어요.접기

그림:청마루
어려서부터만화왕국을꿈꿔온영원한만화소년입니다.국내에서대학에다니다어느날갑자기일본으로유학을떠나만화의기초부터배우기시작했고,운좋게대학1학년말에신인상을거머쥐었습니다.그뒤로주로일본만화시장에서활동하다귀국하였습니다.지금도여전히일본에만화를수출하며외화벌이를충실히하는한편국내어린이도서에그림을그리고있습니다.
『3·1운동과독립투사들의특별한이야기』『세상을여는힘배려』『세상과소통하는힘긍정』『세상을이끄는힘자존감』등을그렸습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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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시력을잃어가는초롱이와집을잃어버린초코의이야기
누구에게나아픔이있어요.환경,성격,신체,정신등크고작은아픔을겪으며살아가지요.
우리나라에서장애를겪는숫자는전체260만명이넘고,그중시각장애인은248천명이넘는다고해요(2023년기준).1981년UN총회는‘장애인의완전한참여와평등’을주제로‘세계장애인의해’를선포하고세계모든국가에서기념사업을추진하도록권장했는데,우리나라에서도‘세계장애인의해’기념사업의일환으로1981년4월20일‘제1회장애인의날’기념행사를개최했어요.
이책은시각장애를겪는초롱이의아픔과집을잃어버린초코의아픔을다루었어요.초롱이가원래부터앞이안보였던것은아니에요.아기때는눈이유난히초롱초롱해서이름도초롱이에요.그런데요즘초롱이는앞을거의못봐요.어느날부터차츰차츰눈에서빛이사라지고이젠아주흐릿한빛이남아있을뿐이죠.
“오늘도빛이조금더사라졌어.”
“오늘은내눈속이더깜깜해졌어.”
초롱이는자주그런말을해요.머잖아친구들은물론이고아빠엄마얼굴도못볼지몰라요.시력을잃어가는초롱이와할머니를잃어버린초코,둘은가장소중한것을잃어버린채살아가고있어요.하지만둘은절대슬퍼하지는않지요.세상은노력하는사람을절대막지못한다는것을이미잘알고있으니까요.

『초롱이와초코의멋진여행』을왜읽어야할까?
뭐든완벽하게갖춰져있으면소중하다는생각을하지못해요.특히건강한사람은건강이얼마나중요한가를잘못느낄수밖에없어요.그러다넘어져서무릎이라도다치면통증은물론이고불편함을많이느끼게되죠.그제야건강한두다리가얼마나고마운가를깨닫게됩니다.
이책의주인공인초롱이도그랬을거예요.앞이잘보일때는놀이터에서놀면서불편함을전혀느끼지못했을거예요.하지만눈속으로어둠이점점차오르면서놀이터에서노는일이점점불편해질수밖에없었지요.
그런데다놀이기구위치가바뀌었으니얼마나힘들겠어요.놀이기구위치를정확하게머릿속으로익혀야친구들과어울려놀수있으니까요.초롱이는놀이기구위치를익히기위해잠시도쉬지않아요.미끄럼틀을내려와그네쪽으로,그네를타고내려와뱅뱅이족으로,뱅뱅이를타고내려와다시미끄럼틀쪽으로.해가저무는데도초롱이는발걸음을멈추지않지요.넘어졌어도절대울지않아요.초코는그런초롱이뒤를졸졸따라다니며응원하고요.
초코는헤어진할머니가몹시보고싶지만언젠가는다시만날수있다는희망을잃지않아요.초롱이가끊임없이노력하는것처럼자신도희망을잃지않고기다리면언젠가는할머니를만날수있다고굳게믿으니까요.
초롱이는친구들이도와주려고해도손을뿌리쳐요.서툴러도혼자해보려고노력해요.부단한노력이무엇보다필요하다는것을이미잘알고있어서예요.
엄마도마찬가지예요.엄마가초롱이를도와줄수있는것은일부분에불과해요.모든것은초롱이스스로해내야한다는것을잘알고있어요.그래서아이들은모두집으로돌아가고초롱이혼자놀이터에있는데도부르지않아요.그만놀라고도하지않고,그만집으로들어가자는말도하지않아요.미끄럼틀을내려와그네쪽으로,그네를타고내려와뱅뱅이족으로,뱅뱅이를타고내려와다시미끄럼틀쪽으로쉼없이움직이는초롱이를말없이지켜보기만하지요.
앞으로도초롱이는뭐든포기하지않고스스로해결하려는자세를잃지않을거예요.스마트폰,컴퓨터,읽고쓰기,이동하기등모든것을새로운방식으로배우고익히려노력할거예요.
만일여러분이시각장애인을만난다면너무어려워하거나동정하지않아야해요.시각장애가있다고모든게불편하진않기때문이에요.
“장애는불편하다.하지만불행한것은아니다.”
헬렌켈러가했던그말처럼시각장애인은불쌍한존재가아니라함께사회에서살아가는소중한존재라는것을잊지않아야해요.

*인증유형:공급자적합성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