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여기, 산티아고 40일간의 산티아고 걷기여행 인생의 틈에서 만난 사람들의 이야기

지금 여기, 산티아고 40일간의 산티아고 걷기여행 인생의 틈에서 만난 사람들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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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한효정의 여행 에세이『지금 여기 산티아고』. 2013년 봄, 저자는 암 수술과 이혼, 10년 동안 운영해오던 출판사의 위기 앞에서 좌절하는 대신 홀로 산티아고 순례길에 오른다. 900킬로미터의 힘들고 외로운 여행에서 그녀를 위로하고 격려한 건 사람이었다. 저자는 사람에게서 받은 상처를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을 통해 치유하고 자신에 대한 믿음으로 되돌려놓는다. 40여 일간의 도보여행에서 그녀가 깨달은 건, 하루하루 일상을 살아내는 지금 여기의 삶이 바로 순례의 길이라는 것이었다. 페이지마다 길 위의 여정을 생생하게 담아내고 있어 마치 독자가 함께 걷는 듯하다. 산티아고에 다녀온 이에게는 추억을, 여행을 준비하고 있다면 좋은 가이드가 되어줄 것이다. 무엇보다 인생의 전환점에서 새로운 용기가 필요한 이들에게 일독을 권한다.

저자

한효정

저자한효정은2013년봄,삶의고비를맞은저자는하던일을접고홀로40일간의산티아고순례길에오른다.10킬로그램의배낭을짊어지고프랑스와스페인의국경인생장드피드포르에서부터피니스테라까지900킬?로미터를걷는다.길위에서저자는다양한사람들을만나고함께걷기도하며자신을되돌아보고다시살아갈힘과용기를얻는다.한발한발걸어닿은세상의끝에서‘지금여기’가바로시작점이라는것을깨닫고돌아와출판사를재개하고시를쓰며소박한삶을살고있다.도서출판푸른향기대표이며『서정시학』『심상』『에세이문학』으로등단했다.시집으로『나비,처음날던날』이있다.

목차

목차
프롤로그|돌아오기위해떠나는길
0일차생장행기차에서만난사람들|생장,두려움과설렘이교차하는곳
1일차첫날피레네는나를반겨주지않았다|사람은무엇으로사는가
2일차우리모두는어딘가를향해가고있다|와인을마시며햇빛샤워를하고싶어
3일차불편한동행|팜플로나,소몰이축제,그리고헤밍웨이
4일차용서해요,당신
5일차사람과사람사이의거리|별의도시에서눈물을만나다
6일차공짜와인을마시고길을잃다|수녀가되겠다는26살보람이|릴리에게김장봉투를빌려주다|아름다운사람들
7일차분노의원숭이를지켜보라|자상한유럽남자들?
8일차외바퀴위의사랑|바람부는언덕의헤수스|버리지못한것들|말이통하지않아도괜찮아
9일차칠레에서온로리네가족|내가알고있는그곳은그곳이아니다|금발의천사를만나다|지옥에서온알베르게|바에서하는아침식사
10일차미국에서온채식인메리|내계획에택시는없어|낯선남자와단둘이한방에서?|삼대가함께하는삶|어머니의문자메시지
11일차작고,낮고,하찮은것들|카미노는한생을걷는일|달콤한낮잠,그후|밥그릇을버리다
12일차춥고으스스한산길을걷다가|샤워실저편의남자|이탈리아에서온로베르토|메리앤과보스꼬
13일차짐승의똥을밟고돌언덕을지나며|때론타협이필요해|산타마리아대성당
14일차메세타고원에서아버지를생각하다|아유오케이?
15일차나랑같이잔남자야|헝가리에서온청년스티브|빵빵빵|일곱난장이를위한샤워실?
16일차가장늦게산티아고에도달하는사람|바람,바람,바람|수로의한가운데에서있는그녀|노상방뇨,그원초적본능|공짜사탕?공짜사랑?|작은성당에서열린콘서트
17일차신기루같고모자버섯같고종달새같은|프랑코가사준오렌지주스|머리빗겨주는남자
18일차답을얻어가고있니?|75세데이비드의네번째카미노|일곱명이함께한홍합만찬|밤새창밖으로비둘기들구구거리고
19일차시간이멈춘곳,후안호세의집
20일차배낭을멘채로소변보는법을익히다|이곳에왜왔니?|카자흐스탄에서온슬라바
21일차레온,풍요의도시|만나고헤어지고,헤어지고만나고|이제부턴혼자걷고싶어
22일차어학연수대신카미노를하라|어느집창가에놓인쿠키와사탕|모국어가그리워
23일차걷기는내가주인공이되는일|포플러나무의기도|지금이바로그때|내친구들은어디에?|엉덩이춤을추는마리아|괜찮아,이곳은안전해
24일차사람들사이에섬이있다|그림자와함께걷는길|바디랭귀지도안통할땐어떡하지?|좀더미친짓을해야했어|침대좀바꿔줄수없을까요?
25일차세상에서가장무거운십자가|생명이있는것은다슬프다|아름다운곳에온걸환영해|체리나무를키우며살까|현희와지윤
26일차600킬로미터를걸어오다|한방울의물에서시작되었다|두번째송어를발라먹고있을때|나의페이스대로걷다
27일차세상에서가장아름다운화살표|라면의힘으로걷다|조용한길동무멜라니|뿔뽀와와인에취하다|마침내앓아눕다
28일차손잡아줄사람이없어서|크레페한장과노부인의기도|뭉쳤다흩어졌다하는가족|잘가라,내양말들아|침낭속에서울다
29일차내게필요한건약이아니라관심|하트돌멩이와장미향기|아름다운것은마음에담아야해|카사데카르멘
30일차씩씩하고당찬한국의딸을만나다
31일차사흘후면산티아고|누구나저마다의사연과이유가있다|당신의뒷모습
32일차마지막한걸음이가장힘들다
33일차두려움의끝은어디일까|산티아고대성당에서정오미사를|나는틀리지않았어
34일차피니스테라,세상의끝을향해걷다|안도라에서온카를라
35일차빗방울이지친어깨를안마해주네|유기견과함께걷다|따로살면서함께하는데수리부부|레인메이커와페이스메이커
36일차사람이제일무서워|안개속에서길을잃다|피니스테라에서만난사람들
37일차세상의끝에서다|1,700킬로미터를걸어온트루디|마지막만찬|패기만만한모험가,명기|세상의끝에서일몰을보다
38일차버스를타고다시산티아고로
39일차잡담을나누는일이긴급상황|비행기에서만난여자아이
40일차소피이야기
41일차지중해바닷가에서조약돌을줍다
에필로그|산티아고,그후
카미노친구들로부터온편지
김장봉투를빌려주고저녁식사를만들어준그녀-잉가릴리
스틱을들고혼자걷던씩씩한그녀-로리가르시아
도움을주신분들께
카미노지도

출판사 서평

출판사서평
40일간의산티아고걷기여행,떠날용기가필요한당신에게
시인이자출판인한효정이여행에세이『지금여기산티아고』를출간했다.2013년봄,저자는암수술과이혼,10년동안운영해오던출판사의위기앞에서좌절하는대신홀로산티아고순례길에오른다.900킬로미터의힘들고외로운여행에서그녀를위로하고격려한건사람이었다.저자는사람에게서받은상처를길위에서만난사람들을통해치유하고자신에대한믿음으로되돌려놓는다.40여일간의도보여행에서그녀가깨달은건,하루하루일상을살아내는지금여기의삶이...
40일간의산티아고걷기여행,떠날용기가필요한당신에게
시인이자출판인한효정이여행에세이『지금여기산티아고』를출간했다.2013년봄,저자는암수술과이혼,10년동안운영해오던출판사의위기앞에서좌절하는대신홀로산티아고순례길에오른다.900킬로미터의힘들고외로운여행에서그녀를위로하고격려한건사람이었다.저자는사람에게서받은상처를길위에서만난사람들을통해치유하고자신에대한믿음으로되돌려놓는다.40여일간의도보여행에서그녀가깨달은건,하루하루일상을살아내는지금여기의삶이바로순례의길이라는것이었다.페이지마다길위의여정을생생하게담아내고있어마치독자가함께걷는듯하다.산티아고에다녀온이에게는추억을,여행을준비하고있다면좋은가이드가되어줄것이다.무엇보다인생의전환점에서새로운용기가필요한이들에게일독을권한다.
인생의틈,그길위에서만난사람들의이야기
저자는자신을걷게한것은등에지고있던10킬로그램의배낭과스틱,그리고길위에서만난사람들이었음을고백한다.눈보라속에피레네산을넘어온순례자의옷과젖은신발을벗겨주는규대,두아들과함께걷는로리부부,75세의외할머니와함께걷는애슐리,사랑하는아내를잃고우울증을앓는에드워드,자신은인생학교의학생이라며노숙을마다않는모리츠,바람부는언덕에서순례자들에게차와스낵을대접하는청년실업자헤수스,무거운카메라를메고순례자들을인터뷰하며걷는카자흐스탄의슬라바,치매어머니의죽음이제탓이라며참회의길을걷는연,다리부상으로열흘만에카미노를포기하고돌아갔다가일년후다시시작하게되는선주,삶의해답을찾기위해걷는이라크전참전용사정숙,바르셀로나게스트하우스의여주인소피….사람에지쳐떠난여행에서그녀가만난것은또다시사람이었다.페이지를넘기며저자의여정을따라가다보면우리모두가소중한삶의주인공이라는사실을깨닫게된다.
어학연수대신카미노를하라.산티아고순례길은삶의멘토를만나는길
‘카미노는움직이는랭귀지스쿨’이다.세계각지에서온사람들을만날수있는기회이자,그들의이야기에귀를기울이고,자신을표현할수있는좋은기회이다.걷는동안,또는걷기를마치고휴식을취하는동안순례자들은함께식사를하며,와인이나맥주를마시며대화를나눈다.종교적인목적으로순례하는사람도있지만,자신의삶을되돌아보기위해걷는사람도많아어느누구보다진솔한대화를할수있다.연령층도다양해서삶의멘토를만날수도있고,내가누군가의멘토가되어줄수도있다.어쩌면학교에서커리큘럼대로가르치는어학연수보다더귀한것을얻는기회가될수있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