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00km 175일간 미국 PCT를 걷다 | 서른 살 한국 청년, PCT에 도전하다!

4300km 175일간 미국 PCT를 걷다 | 서른 살 한국 청년, PCT에 도전하다!

$16.50
저자

양희종

저자양희종(HeejongSpontaneousYang)은어릴때부터새로운것을경험하고도전하는것을좋아했다.동국대경제학과를졸업하고해군제대후수번의국내마라톤대회를거쳐2008년도쿄마라톤을완주하고,오지탐사대에지원하여알래스카탐사를다녀왔다.그후국내의산과바다를누볐으며,좀더큰세계를경험해보고싶다는생각으로2010년,단돈4만원을들고캐나다로배낭여행을떠났다.밴쿠버동계올림픽에서한인회봉사활동과장애인올림픽취재활동을하여여행경비를벌었고,그후버스를타고캐나다횡단여행을했으며,알래스카~유콘자전거여행을했다.2011년아웃도어브랜드마케팅팀에입사하여다양한아웃도어경험을쌓았다.오지탐사대OB회장단을역임하였으며,우리나라의아름다운자연을경험하는대한민국국립공원15좌라는프로젝트를진행하였다.2011년히말라야에베레스트라운드및촐라패스,고교패스트레킹을했고,2014년일본후지산을올랐다.그해말,4년간다니던회사에사표를냈다.서른을앞둔시점에서영화「와일드」를소개하는프로그램을보고4,300km의장거리트레일,PCT에도전하기로결심했다.그리고2015년4월16일부터10월7일까지175일동안PCT를종주했다.그후캐나다로넘어가2015빅토리아마라톤을완주하고시애틀에서멕시코까지자전거여행을했다.이후미국의또다른장거리트레일인CDT(ContinentalDevideTrail)와AT(AppalachianTrail)에도전하는트리플크라운을꿈꾸고있으며,멕시코에서남미의끝까지자전거여행을할계획이다.그의최종꿈은세상의모험을다해보는것이다.

목차

목차
프롤로그
1.캘리포니아남부(SouthernCalifornia)
PCT하루전|첫날부터길을잃다|물,물,물|PCT표식|첫보급일정에맞추려고조금만걷다|당신이듣고싶은세가지는?|안경이부러지다|트레일네임|첫마을에서첫버거를먹다|외로움을날려버린하이커박스|오지탐사대후배들에게|우회할까말까|나,지금심각하거든!|산골한인아줌마의저녁식사에초대되어|인간의최종욕구|사막,이기적인유전자|달빛하이킹|시차적응|내인생최초의PCT|갈비가기다린다|일단걸어라,일단도전하라|노천온천을즐기다|맥도날드를향해45km를걷다|발목까지쌓인눈속을걷다|마침내갈비를먹다!|따뜻한가족|달콤함후에오는두려움|트레일엔젤과트레일매직|최고의맥주는?|폭풍속으로|내가과자를먹었어요|아프고,꼬이고,못알아듣고|산들길을걷는긴길나그네|하이킹과트레킹|하이커타운의터줏대감들|모하비사막을만나다|ThisisLife!|당신의진짜이름은무엇입니까?|희남이는어디에?|내인생최초의고백|1,000km를돌파하다!|희종기지3호|평범한제로데이|히치하이킹을하여다시PCT로|실버아저씨와트리플크라운|내가꿈꾸던진정한PCT의모습|브렌트아저씨와그의손자들을만나다|내생애최초의사막|굿바이,스파클|휘트니트레일을만나다|나의버킷리스트,휘트니산에오르다|포레스트패스,그리고캠프파이어|식량부족사태로PCT를탈출하다|타지에서아프면서러워|돌아가는길은험난해|오르막,오르막,오르막|희남이의실종|눈속에빠지고,허리까지차오른강을건너다|10시간의강행군으로도착한VVR|그때그자전거를빌려여행을계속했다면|JMT하이커에겐가볍지만PCT하이커에겐무거운20파운드|희남이와의재회|마모스레이크에서의휴식|하루더쉴까?|또띠아와피넛버터?쌀밥과볶은고추장?|요세미티를만나다|가장그리운것이뭐니?|함께걸어도목표가다르다|모기떼와함께춤을추며걷다|먹고싶은것들|극심한편두통속에서3,400m의고개를넘다
2.캘리포니아북부(NorthernCalifornia)
밤새설사하다|엄마,이제막1,000마일을돌파했어요!|45km에도전하다|사우스레이크타호에오신것을환영합니다|카지노에서새신발값을벌다|에코레이크,아름다운호수|바다가보고싶다|텐트에떨어지는빗소리,감자전이먹고싶다|트레일에서냉동피자를데우는마법|인디펜던스데이,내생애가장따뜻한날|행복한이별|시에라시티에서의재회|위대한하이커|입맛이없어도잘먹어야지|숨겨진보물,혼커패스|가끔은음주하이킹도괜찮아|2,000m를한번에오르다|고마워요,지구를지켜줘서|아름다운그녀|오렌지에마음을담아|제프아저씨,미안해요|Nogoal의나에게도박수를|물마시고체하다|아끼고아끼던비빔면을먹다|51.26km,신기록을세우다|던스뮤어를건너뛰고곧장샤스타산마을로|가장맛있는아침식사를하다|엎어진김에하루더쉬자|다시익숙해지는몸|100일을걸어오다|EnjoyNow|이트나브루어리에서친구들을만나다|양화백|52킬로미터를걷다|캘리포니아의마지막밤
3.오리건(Oregon)
서른즈음,결혼에대한생각|로드워커교수님과의인터뷰|사랑에대한이야기|창빈이를만나다|두번째탈출|샌프란시스코로가자!|우리는여름휴가중|속도위반딱지를떼다|나쁜일은한꺼번에온다|PCT로돌아가고싶다|이별에대해서|내집같은PCT로돌아오다|다시길에익숙해지기|여덟번째선물박스|헤드램프를켜고걷는하이커들|아름다운크레이터레이크|네달째,그리고3,000km를지나며|순탄한오리건하이웨이|새싹에게기회를주세요|다시코피를흘리다|지긋지긋한너덜지대|마마팅크와파파팅크|네번째신발|2,000마일을돌파하다!|유별난콜라사랑|맨발의하이커|후드산을바라보며카우보이캠핑을|카메라가계곡물에빠지다|삼겹살과김치를사들고오신선배님|PCTDays|신들의다리|비야,멈춰라.비야,더내려라
4.워싱턴(Washington)
이별은언제나익숙지않아|어느새9월?|진흙속의진주|타크라크레이크에서만난행운|희남이의부상|울긋불긋꽃대궐차린동네|실수에대한외면|아까운태극기셔츠|PCT에도가을이찾아오다|베어리에게서온문자메시지|속도는무의미하다|한여름밤의꿈|외모와성격,무엇이더중요할까|착한호텔에서하루더|비자만료일까지20일|끝날때까지끝난게아니다|날은춥고,옷도없고,어깨는결리고|따뜻하고행복한상상|천사친구바리스타|카메라가고장나서돌아오다|어디서어긋난걸까?|걱정마,너를업고라도갈게|희남에게마라톤은무리|뼛속까지스며드는추위와희남이의신음소리|300km앞에서제로데이를갖다|타국에서보내는추석|이식량으로일주일을버틸수있을까?|길끝에서드는솔직한심정|꿈속에서의응원|체력이바닥나면정신력으로|쥐들아,제발텐트는갉아먹지마라|5개월만에만난친구|퇴근길사가는통닭한마리처럼|우연히들른마을|마지막2,600마일지점을지나다|모뉴먼트78을향하여|PCT의마지막밤|Fin.
5.PCT,그리고그후
시간을두려워하지말자|빅토리아마라톤에참가하다|가난한여행자의현실|행복,하니?|일상으로의초대|남쪽으로자전거여행을

에필로그
Tips

출판사 서평

출판사서평
서른살한국청년,PCT에도전하다!
멕시코국경에서캐나다국경까지퍼시픽크레스트트레일(PacificCrestTrail),
175일동안걸어서4,300킬로미터미국서부종단
알래스카오지탐사대,히말라야에베레스트트레킹,도쿄마라톤,알래스카~유콘자전거여행등을해온모험가양희종.그는서른을앞둔시점에서회사에사표를내고동행을구해4,300km의PCT로떠난다.영화‘와일드’의배경이된바로그곳이다.『4,300km』는175일(2015.4.16~10.7)동안의생생한기록이다....
서른살한국청년,PCT에도전하다!
멕시코국경에서캐나다국경까지퍼시픽크레스트트레일(PacificCrestTrail),
175일동안걸어서4,300킬로미터미국서부종단
알래스카오지탐사대,히말라야에베레스트트레킹,도쿄마라톤,알래스카~유콘자전거여행등을해온모험가양희종.그는서른을앞둔시점에서회사에사표를내고동행을구해4,300km의PCT로떠난다.영화‘와일드’의배경이된바로그곳이다.『4,300km』는175일(2015.4.16~10.7)동안의생생한기록이다.텐트와침낭과식량을배낭에짊어지고9개의산맥과사막과황무지를걷는동안폭염과폭설과폭풍우를겪고,계곡물에빠지기도하며,달려드는모기떼와싸운다.마른식량을물에녹여먹고,보급품이바닥나면가까운마을로탈출하여식량을채우고,고산증으로지독한편두통을앓기도한다.타는듯한한낮의더위를피해밤중에달빛하이킹을하고,산정상이나사막에서캠핑을한다.그를가장힘들게한것은무거운배낭도,뜨거운사막도,물집과무릎통증도아니었다.그것은시시때때로몰려오는두려움과외로움이었다.산을내려가며반대편에보이는봉우리가다시올라가야하는곳이란것을알게될때의막막함.아무도없는광야를걸으며혼자라는생각.그것은예측할수없는미래에대한불안이기도했다.
배낭여행자들의천국,PCT에서만나공감과우정을나눈사람들
그러나다시위로받고힘은얻은것은따뜻한온천과숨막힐듯아름다운호수,힘차게내리꽂는폭포,구름으로뒤덮인산등생동감넘치는자연을만날때였다.그를걷게한것은그뿐만이아니었다.너덜너덜해진네켤레의신발,동행이었던희남,그리고길위에서만난사람들이었다.캠핑사이트를무료로내준호주부부,물이떨어진순간음료수와간식을챙겨준하이커들,개가보급품을먹어버렸다며사과편지와20달러를보낸도나,잘못산냉동피자때문에난처해하는그에게사흘동안식사와잠자리를제공해준마크부부,플러그하나를전해주러시애틀에서부터달려온바리스타,캠핑사이트에서벌어지는하이커들의맥주파티,낯선사람들을만나고헤어지며나누는교감과우정….그들하나하나가트레일엔젤이었고,트레일매직이었다.희남이의부상으로완주를포기해야할지도모르는상황에서그를업고서라도함께길의끝에서고야말겠다는다짐은보는이로하여금가슴뭉클한감동을준다.
길위에서의사색과성찰,그리고끝나지않는모험
꿈과욕망,직업,사랑,결혼,이별,우정,환경….서른살이된저자는지인들로부터화두를받아이시대의청년들이직면하게되는문제들을되돌아본다.가을이깊어질무렵저자는몸의근육뿐만아니라정신의근육까지단단해진모습으로길끝에선다.그리고는말한다.내가해냈으니당신도언제든가능한일이라고.PCT를완주한후그는캐나다로넘어가빅토리아마라톤에참가하고,시애틀에서자전거를타고멕시코까지달렸다.그의다음도전은미국중부로키산맥을따라5,000km의CDT(ContinentalDevideTrail)를걷고,자전거로멕시코에서남미의끝까지달리는일이다.『4,300km』는장거리트레킹을준비하는이들,극한의걷기를통해자신을돌아보고싶은이들,평범한일상에서새로운자극과용기를얻고자하는이들에게도움이될책이다.
책속으로추가
식탁에는미국인과네덜란드출신미국인,그리고두명의한국인이앉아아메리칸커피와이탈리안소시지,프렌치토스트,그리고코리안김치를함께먹고있었다.다국적사람들과다국적음식의조합이라니.
원래계획보다는조금늦어졌지만그러면어떤가.순리대로하면되는것을,끝날때까지끝난게아니란것을다시한번되새겼다.
“네가지금포기하고싶으면그렇게해.하지만끝까지완주하고싶다면,내가업고라도갈테니걱정마라.”
PCT를걸으며내리막에서두려울때가있는데,그것은바로내려가며반대편에보이는봉우리가내가다시올라가야하는곳이란것을알게될때이다.신나게내려가고있지만그만큼을다시미친듯이올라야한다.
희남이가저앞에서걸어가고있는것을몇번인가보았지만일부러따라잡지않았다.마지막이순간은온전히나를위해걷고싶다는생각이들었다.
몇번인가나를두고혼자가고싶었던적도있었다고고백했지만,희남이는함께하기로한이상끝도함께하는것이더의미있을것같다며잘참고견뎌주었다.나역시몇번의고비가있었지만홀로이길끝에섰다면분명후회했을것이다.혼자가아니라함께도달하기.어찌보면그것이우리의가장큰목표였는지도모른다.
이지점을지났다고해서무엇인가엄청난것이바뀌진않을것이다.하지만서서히조금씩변화될것을안다.여행은그런거다.끝나는순간부터진짜시작되는것이여행이다.한가지변화하지않을사실이있다.나는이길을걸은것을절대후회하지않는다.

저는용기가있어떠나는것이아닙니다.용기가없어현실에서도망가는것일수도있습니다.어쩌면끝까지그자리를지키고있는당신이더욱용기있는선택을했는지도모릅니다.
시간이없는것이아니라마음이없는것이라고생각한다.우리에게는충분한시간이있다.하지만우리는시간이두려운나머지시간을핑계삼아우리의마음을숨기고있는것일지도모른다.시간을두려워하지말자.용기를내자.
나는가난한여행자이다.물론여행을하는것자체가가난하지않다고생각이들수도있지만,나는분명여유롭지않은여행자이다.지난몇년동안시간에쫓겨생활을하던중어느순간마음의여유까지사라진나를발견했던적이있었다.그것이무서웠다.마음만은가난해지고싶지않았다.
‘만일우리가대지의소리에귀를기울인다면우리가무엇을해야할지알게될것이다.’
우리는알고있다.오늘이될지,내일이될지,수년이흐른후가될지아무도모르지만각자의길을계속해서잘걸어갈것이며,언젠가이길에서다시만날수있을것이란것을.그래서이렇게말한다.‘Seeyouonthetr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