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무 살은 처음이라

스무 살은 처음이라

$15.00
Description
이 세상의 모든 스물에게,
다가올 스물을 상상하고 있을 너에게,
여전히 스무 살처럼 살고 싶은 당신에게,
‘우물 밖 여고생’의 슬구가 전하는 104일 간의 동남아 여행, 스무 살의 첫 페이지
고등학생 때 『우물 밖 여고생』을 출간한 국내 최연소 여행작가 슬구(신슬기)는 대학에 떨어지고 나서야 왜 대학에 가려 했는지를 골똘히 생각하게 된다. ‘엄마, 나 열여덟답게 살래요! 앞으로도 쭉~’ 하며 남들이 뭐라든 자신이 가고 싶은 길을 걷고, 발에 물집이 잡혀도 행복하게 웃던 여고생이 꿈꾸던 스무 살의 모습이 대학은 아니었다. 그 후로 놀이공원 캐스트, 쇼핑몰 CEO, 여행 강연자 등 해보고 싶었던 일들을 하면서 정신없는 스무 살을 보내다 그 해 6월, 귀국 티켓 하나 없이 훌쩍 동남아로 떠난다. ‘적어도 그 소녀에게만큼은 떳떳한 내가 되고 싶어’ 혼자 떠난 104일간의 동남아 여행이었다. 그곳에서 그녀는 스무 살이 되기 전엔 해보지 못한 경험들을 한다. 기차를 놓치고, 역에서 노숙을 하며 만난 사람들에게서 뜻밖의 따뜻함을 만나고, 느닷없이 초대받은 현지인의 집에서 귀한 손님 대접을 받기도 하고, 미얀마의 작은 극장에서 현지인들에 섞여 영화를 보고, 수영도 할 줄 모르면서 스쿠버다이빙을 배워 바다 속으로 들어가고, 직접 요리를 해서 여행자들과 함께 나누는 등 평소 같으면 하지 못할 일들을 해내며 찬란한 스무 살의 첫 페이지를 열어갔다.
저자

슬구

저자슬구(신슬기)
1998년5월20일,아빠의생일날태어난선물같은딸.어릴때부터겁이많아밤에혼자화장실도못가던겁쟁이딸은어느새혼자세계를떠도는간큰여행자로자란다.고3때하라는공부는안하고책을낸국내최연소여행작가(이지않을까혼자판단중이다)대학에서떨어지고“만세!!”를외쳐댄한국교육의이단아(가되고싶다),롯데월드캐스트,쇼핑몰CEO,여행강연자등해보고싶은것들을잔뜩하며정신없는스무살을보내다그해6월,귀국티켓하나없이훌쩍동남아로떠나버렸다.하고싶은게있다면일단저지르고보는못말리는성격.누군가이유를물으면“그냥,좋으니까!”하고답하는해맑은사람.좋아하는일만하고싶은편식쟁이지만,아직까지는그런철부지여도괜찮다고믿는다.인생의최종목표는‘행복한삶을사는것’,최근에는‘낭만을잃지않는사람되기’도추가했다.여전히꿈을찾으며사랑스럽게삶을여행하는중!저서로『우물밖여고생』이있다.
instagram@trip_n_9u|facebook신슬기(슬구)|youtube슬구티비
bloghttps://blog.naver.com/ssol_0520

목차

PROLOGUE|안녕,스무살!
나침반|머리카락|겁쟁이와고집쟁이|만달레이의주황색|미얀마사람처럼|골목대장신슬기|그들만의룰|부다페스트릭|미얀마냄새|마음속에품은것들은모두|헤이,자퓨!|당신은당신자신을사랑하나요?|껄로!깔로!껄로!!|행운은그렇게|토닥토닥|?|태국과고양이|조개껍데기|찌질한스무살|단순하게삽니다|오해해서미안|YoungGrandma|빠이의달|안아주세요|초보요리사|푸아를찾아서|라껀,태국!|싸바이디,므앙은!|선물|단팥없는코코넛빵|너무일찍어른이된너에게|오후6시30분|스무살의색|마음이그래서|초코바는가방속에|철부지소녀|스무살은처음이라|단짠단짠베트남|그저지금이시간|툭툭,망고,그리고나|자세히보아야|제인생,제가알아서할게요!|인어공주도전기|신식당in프리덤비치|나무처럼,고양이처럼|끄라비의선물|란타를사랑하는이유|또만나,태국!|마음을주는일|무지개색말라카|동갑내기들|세상에서가장맛있는|여전히우물안|자카르타기차역에서|새안경을써야해|뜨거운선물|그계절,여름에|로비나의빨간색|모든순간에는마지막이있어서|어째서너는,이토록|스물에게|다녀왔습니다!|스무살레시피|다시백수로|아직끝나지않은여행
EPILOGUE|스물하나도처음이라!

출판사 서평

잘해낼거야!누구에게나스무살은처음이니까
얼렁뚱땅막무가내휘청휘청반짝반짝,세상의스무살들에게보내는위로와응원
‘여행초반에과연할수있을까스스로를의심했던난이제자신있게말할수있다.나잘할수있을거같아,잘해낼거야.’‘저는여행이인생을바꿔준다는말을믿지않아요.하지만걸어왔던그길위에는늘배울것이있었다는걸,그것들이저를좀더괜찮은사람으로만들어주었다는건알아요.’‘여전히남의시선에서자유롭지못하지만,적어도저의가치를타인에게서찾는일은그만둘래요.그들의피드속화려한삶에‘좋아요’를누르기보단이제는제삶을더좋아해줄거예요!’슬구의여행기는한편의성장소설을읽는듯하다.푸른눈동자에반해짧은마음의열병을앓기도하고,서먹하고서운한게많은아빠에게화해의마음을슬쩍내비치기도하는,확실한건아무것도없는스무살.『스무살은처음이라』는어떻게살아야할지몰라얼렁뚱땅막무가내로휘청거리지만,반짝이는세상의스무살들에게보내는솔직한고백이자위로와응원이다.

마음속에품은것들은모두꿈이될수있지
가슴뛰는일을쫓아가자,색다른스무살의‘지금행복해도괜찮아’
슬구는사람들을만나고,새로운것들을경험하고,아파하고,사랑하며자신이행복한사람이라는것을알게된다.또한자신이생각보다괜찮은사람이고사랑스럽고순간을즐길줄아는멋쟁이라는것도.‘여행하는내내이래도되나싶을정도로행복했는데,일상으로돌아와보니난원래행복한사람이었다.떠나기전에는몰랐다.내주변에소중한것들이이렇게나많았다는걸.그것들이내게행복이었다는걸.’여행을해서행복한게아니라,원래행복한사람이었다는것을여행이깨닫게해준것이다.매순간이선택의연속이고,계획한대로되지않고,한치앞을알수없다는점에서여행과삶은닮아있지만,그렇기때문에더욱인생을즐기고싶다고말한다.『스무살은처음이라』는현실이너무팍팍하고앞이보이지않아고통스럽다고생각하는스무살들을위로하고힘을주는책이될것이다.

[책속으로추가]

나를바라보는커다란눈동자,수줍게올라가는입꼬리,내인사에반응하는작은손바닥….결국내가바란건이토록사람답고소심한것들이었다.‘제발나를좀안아주세요.’하고마음으로애절하게소리치고있던거였다.

지나가는택시한대없었다.그렇게한참을떠돌다이길목에서가장큰건물에들어갔다.은행이었다.영어가통하지않는그들에게손짓발짓을써가며도움을청했다.은행직원,업무를보던손님,너나할거없이길을잃은날위해머리를맞댔고,그들은종이에그림한장을그려내게쥐어주었다.그렇게찾아낸썽태우정류장.

낮잠을자는나를옹기종기모여앉아구경하는아이들.차를기다리는줄알고굳이자는나를깨워오늘은차가없다고알려주는젊은이들과내일내가탈밴아저씨를데려와날빼놓지말라고당부하는슈퍼아주머니,번역기를들고와내게라오말을가르쳐주는아저씨들….휴대폰도터지지않는이곳에서대체무얼하며하루를보내나막막했는데,오랜만에시끌벅적한하루를보냈다.

저마다그나라를맛보는방법은아주다양하다.모두가시그니처메뉴를고른다고해서나까지그걸집어들필요는없다.‘한입만!’하고입을벌려볼사람은이미충분히많으니까.가끔은그냥이름이예뻐서,생긴게귀여워서,무슨맛인지궁금해서같은단순한이유대로행동해도괜찮다.생각보다얻어걸릴때가꽤많다.

“나는슬기네가너무일찍어른이된거같아그게너무슬퍼.”너의말에내샘에쌓아둔둑이무너지기라도하듯오랜만에아이처럼펑펑울었어.약해보이기싫어서꾹꾹참았던것들이어느새내감정들을고장내기시작한거야.슬프면슬프다고,아프면아프다고말하는게그리어려웠을까.

나의스물은핑크빛으로가득할거라생각했지만,정작지난날을돌이켜보면내스물은노랑이었다.단순히귀엽고유치한매력이있는색이라여겼었는데,나의노랑은닭이되려는병아리같기도,귀엽게매달린망고같기도,반짝거리는별같기도했다.

내삶곳곳에도작은초코바하나쯤숨겨놓는게좋겠다.나의허기짐을달랠수있도록,도저히참지못할것만같을때가방깊숙한곳에서꺼낼수있는여행의조각,나의사람들,고양이나노래쯤은달콤한초코바로만들어숨겨놓는게좋겠다.

여행을하다보면정말많은갈림길을만나게돼요.잘다져진고른땅과비포장도로사이에서고민하는게바보같이느껴지겠지만,저는고민끝에후자를선택할때가많아요.“편한길을놔두고대체왜?!”라고물으신다면제대답은“나도몰라!그냥가보고싶었어!”랍니다.그래요,제스무살이그렇습니다.얼렁뚱땅막무가내휘청휘청,하지만끝내반짝일거라고굳게믿어요.달리무슨방법이있겠어요?우리모두스무살은처음이잖아요!

여행을통해나는꽤많은걸할줄아는사람이되어있었다.라면하나겨우끓이던게요리한답시고칼을들줄은,넘어지는게무서워배우지못했던자전거를걷기힘들다고혼자배워버릴줄은,조동사가뭔지도모르는내가외국인에게영어로세종대왕을자랑하게될줄은,혼자선물장구도못치는내가대뜸바다속으로뛰어들줄은정말꿈에도몰랐다.

마음을주는일은그런것이다.눈동자색을들여다보는것.살결이내는특유의향에코를문지르는것.각자새긴타투의의미를알아가는것.얼핏보면쉽겠으나실은당신이내영역에들어왔다는속삭임이었다.

매일봤던풍경,매일만났던사람들,그래서모든게예상가능한게여행이었다면난이만큼까지여행을사랑하지는못했을거같아.그래서이제는내우물안이너무소중해.난할머니가되어도이세상이여전히놀랍고또사랑스러웠으면좋겠거든.야금야금아껴먹을거야.욕심부리지않고주변사람들에게나눠도주면서말야.

‘음,난저거못해!’스스로의한계를쉽게단정짓던겁쟁이인슬기가한발두발내딛는과정을지켜보는게얼마나재밌던지.못하는건사실중요하지않았다.못할수있지뭐!그런데대부분할수있더라.한발두발,그렇게걷다보니결국은정상이더라.못하는게아니라한걸음떼는게,그게참힘든거였더라.

인생이야구라면우린아직1회는커녕이제막애국가부르고시구하는중인거예요!9회말투아웃,주자만루의대역전상황에놓인게아니라구요.배트잡는법도막배운우리가왜자꾸만루홈런을치려고하는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