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사는 동안에 부에나도 지꺼져도 (아련하고, 따뜻하고, 다정한 제주어 에세이)

우리 사는 동안에 부에나도 지꺼져도 (아련하고, 따뜻하고, 다정한 제주어 에세이)

$14.30
Description
제주에서 나고 자란 제주 작가 오설자
사라져가는 제주어를 아련하고, 따뜻하고, 다정한 에세이로 되살리다
제주에서 나고 자라 35년 동안 교직생활을 한 저자가 제주어 에세이를 펴냈다. 2010년 유네스코에서 ‘아주 심각한 위기에 처한 언어’로 분류한 제주어가 이런 위기에 처한 것은 사람들이 일상 언어로 사용하지 않기 때문이다. 저자는 사라져가는 제주어를 아련하고, 따뜻하고, 다정한 에세이로 되살리며 제주의 삶을 오롯이 담아냈다. 그 속에는 웃음도 있고 제주의 한과 슬픔을 담은 서사도 있다. 작가의 체험과 사색, 그리고 한 시대를 살아오신 할머니와 어머니와 아버지의 육성을 옮겨 쓰며 그들의 삶, 나아가 제주의 아픔을 이해하고 어루만지는 성숙하고 흥미로운 문학적 시도를 했다. 책의 제호처럼 ‘우리 사는 동안에 부에나도 지꺼져도(화가 나도 기뻐도)’ 우리 삶 전체가 ‘참 좋은 하루’이길 바라는 마음이 책의 페이지마다 곡진하게 담겨 있다.
저자

오설자

눈이하영(많이)온날,제주도서귀포시안덕면솥굽는마을새동네에서태어났다.코풀레기(코흘리개)시절부터활자로된것들을즐겨읽었다.놀기좋아하고,농사일은싫어하는간세다리(게으름쟁이)였다.신성여고와제주교육대학을졸업하고35년동안교단에섰다.명퇴후,몇년동안동번서번낯선나라들을돌아다녔다.틈틈이글을쓰다『에세이문학』으로등단했다.학부모교육서『야무지고꼼꼼하게선생님이알려주는초등1학년』(공저)과수필집『지금은나를사랑할시간』을썼다.좋은이야기는좋은삶을만든다.나의삶이좋은이야기로채워지길바라는마음이다.brunch.co.kr/@58snow

목차

책머리에-사라지는것들을받아쓰고싶습니다

1부에나도지꺼져도화가나도기뻐도

다정한말들
여름의조각들
엄마가느량???던말씀
지나간것들은그리운풍경이다
돌담에이불을널고
???지름빠레방앗간에간다
고향의음식
눈오는밤에
오늘도웃고,내일도웃고
지석이삼춘이야기
-???벨일도다이섯주참별일도다있었지

2???앙몰라말해도몰라,말로다할수없어

참좋은하루
농사일은끝이없고
어린날의고구마
태풍과함께온것들
토끼와나
어느택시기사아저씨의넋두리
할망네국수
???셈이신어른이었쪄
외갓집고갯마루에노을이지고
할머니시집을읽으며
문이가들려준아버지이야기
-넉둥베기재미지게헹왕보난…윷놀이재미나게하고와보니…

3늬영나영너랑나랑

우리영혼이혼자떠도는밤이되지않기를
행운을들고오는남자
카라반의밤
맹고넹이선생님
플라워카페에앉아서
은선이표모자
곶자왈에서나는온순해진다
스페인에서친구와제주어를
산책길에서만난풀꽃들
감자한알
아버지이야기
-대나무에고장피민대나무에꽃이피면

4??근생각온갖생각

모든삶은아름답다
이세상에새로온얼굴들
우리가잠든사이에
손수건
비오는날,옥수수를먹으며
참아름다운선물
산책길에서
10년이면
새벽강에서해돋이를
아낌없이주는나무
내인생의여행가방

나가며-당신은제주어를살리셨습니다

출판사 서평

제주의삶과아픔을이해하고어루만지는,성숙하고흥미로운문학적시도,제주어의보물창고
2021년출판콘텐츠창작지원사업선정작!

낯설지만말랑하고감각적인제주어를소리내어읽다보면운율이느껴진다.독자가쉽게이해할수있도록제주어에표준어주석을달았고,제주어빈도를달리하면서완급을조절하였다.제주어로만쓰인글은표준어로다시옮겨놓아제주어와표준어를비교하며읽는재미가있다.이책에는제주만의독특한문화가있고,생소한제주의음식들이있다.아름다운풍광을지닌천혜의관광지로서의제주도와역사적비극의현장으로서의제주도.그양면성을담담한서사와섬세한묘사로보여준다.제주인들의삶과아픔을제주어로어루만지는흥미로운문학적시도를이책에서만날수있을것이다.이책을읽고나서제주의바람을맞으며그곳의현지어를들어보자.제주가한발더앞으로다가오고,제주의속살을더깊이느낄수있을것이다.책을읽는동안그리운마음의고향을만나지친마음을위로받을수있을것이다.제주어의보물창고와도같은『우리사는동안에부에나도지꺼져도』는2021년출판콘텐츠창작지원사업에선정된도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