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라도 경주 (느긋하고 깊고 다정한 경주의 사계절)

언제라도 경주 (느긋하고 깊고 다정한 경주의 사계절)

$21.50
Description
불국사와 첨성대, 경주박물관, 찬란한 유산 너머로
황오동 골목, 성동시장, 반월성, 봉황대, 노서리, 감포항 등
조용한 카페와 로컬 시장, 책방과 바다까지
지금의 경주를 천천히 수집하고 싶다면!

걷고 달리고 맛보고 쉬어가는 사계절의 경주 여행법
엽서처럼 아름답고 넉넉하게 천년의 도시,
경주의 봄, 여름, 가을, 겨울을 펼쳐보자.
낮에는 죽은 자들의 무덤, 그들이 살았던 낮은 성 속 숲길, 현재를 사는 이들의 골목을 걷고, 저녁이면 과거에도 현재에도 비추는 달빛이 머무는 다리와 연못을 산책할 수 있는 곳. 경주는 유네스코 유산과 일상이 나란히 흐르는 도시다. 이 책은 경주의 사계절을 따라 여정을 전한다. 봄에는 살랑이는 목련, 흩날리는 벚꽃, 위로의 이팝나무와 자유로운 들꽃을 따라 거닐고, 짙푸른 계림과 인왕동 고분을 보며, 볏꽃 향기 퍼지는 시골길을, 동굴과 월지 앞 연꽃을 보며 푸르른 여름을 달린다. 불국사와 토함지, 노서리와 대릉원, 계림까지 울긋불긋 물든 가을을 반기고, 겨울에는 감포에서 찬바람을 느끼며 따뜻한 손칼국수와 작은 목욕탕에서 몸을 녹인 뒤 좁은 골목 담장의 산수유나무에서 첨성대 꽃밭에서 다시 찾아올 봄을 기다린다.

『언제라도 경주』는 고분, 사찰, 박물관 등 찬란한 유물과 유적지를 볼 수 있는 고전 코스는 물론, 시장과 골목, 카페와 책방, 그리고 호수와 바다를 따라 지금의 경주를 만날 수 있는 새로운 코스를 다정하게 전한다. 사계절의 풍경을 사진엽서가 눈앞에 펼쳐지는 듯한 감성적인 경주 여행 사진과 함께 저자가 그려내는 경주 여행의 리듬과 호흡을 따라가다 보면, 다음 어떤 계절에 경주로 떠날지 고민하게 될 것이다.
저자

김혜경

저자:김혜경
철들지않는몽상가입니다.좋아하는사람들에게는웃긴사람으로기억되고싶습니다.어릴적에는로봇을만드는과학자를꿈꾸었고,기계설계를전공했지만,지금은전혀다른삶을살고있습니다.많이보고넓게보고싶었습니다.하지만이제는깊게보고,오래보고,자세히보며여행하고있습니다.
나무와들풀,들꽃과고양이,맛있는커피,하늘과구름,가을과봄,햇살과웃음같은것들을좋아합니다.이런아름답고무용한것들에위로받습니다.계절을담은것들을애정하고,계절을담을때행복합니다.그래서천천히보고,깊게볼수있는곳-계절이고요히흐르면서도선명하게머무는도시,경주를사랑합니다.
instagram@babonabi

목차


PROLOGUE|계절을담아내는도시,경주

Chapter1언제라도몇번이라도,봄

반갑기도,반갑지않기도한만남:흥무로,김유신장군묘
불완전한봄:양지식당
몽글몽글한봄:반월성벚꽃숲
뜻밖의순간:신라천년서고옆목련숲
느긋해지려11번버스를타다
석가탄신일에디션:불국사
향긋한꽃냄새가실바람타고솔솔:국립경주박물관내이디야
축축하고우중충한:덕클황리단길점
거북이로망:노서리고분군
경주박물관의퍼스널컬러는5월신록:국립경주박물관
나의첫첨성대,첫금영화:첨성대,첨성대꽃밭
애정하고애정하는나의반월성:반월성
고마워:기버스테이션(GIVERSTATION)
우엉김밥과봉황대소풍:봉황대,성동시장
맨얼굴의경주처럼지금우리도:황리단길,반월성
?무심한위로
마음만은신록:오릉
나를보살피는일:반월성

Chapter2희,로,애,락,여름

작고오래되고시원한천국:경주중앙도서관
이름을붙였더니마음도붙어:황리단길,대릉원
자귀나무가있었지:봉황대와노서리고분군사이
기억을위한기록:커피플레이스
계절로이끌어주는기억:진평왕릉
동심으로:솔거미술관옆아평지
여름이었다:계림
경주읍성에서만난어르신:경주읍성
내마음가는곳을향해,떠나는항해:향해
반월성에서만난오로라:반월성
기교없이담백한:프리제커피브루어스
슴슴한여름:누군가의책방
경주의여름을즐기는방법.초저녁버전(feat타실라):동궁과월지연꽃단지,첨성대,황남동고분,쿠우동
사랑엔이유가없다.:반월성
까마득해지는시간:쪽샘지구

Chapter3나를보듯경주를보았다,가을

난아직도경주가궁금해:경주문화원향토사료관
영원을사는순간:불국사,불국사앞언덕
이게다지만,그것만으로도충분한:토함지
오래된것을귀히여길수있는:보우하사
명불허전의고분:대릉원
경주박물관의빛나는순간:국립경주박물관
세정거장전인버스를기다리며:TAK!
경주낭만:반월성
마음이잘나을수있는곳:경북천년숲정원
그거면충분하지:오미손칼국수
사진찍어드릴까요?:노서리고분군
첨성대의파리:첨성대
속도:반월성
관점:도미
샛노란고분:노서리고분군

Chapter4어게인희,로,애,락,겨울

어게인경주:월정제과
바람부는감포에서:감포항,송대말등대
감포항고양이:감포항
아주작은카페:아르볼(arbol)
세상쓸모없는경험은없어:경주예술의전당
목욕탕속이방인들:천지사우나
시린밤,대릉원:대릉원
아차!아차차:아차차
나만모르게봄이오고있다:쪽샘유적발굴관,황남동고분,첨성대꽃밭
사랑하는밀가리의도시:부산손칼국수
아침인사와모란:커피플레이스,노서리고분군
도자기만들기체험:고도도예
색,색,색:경주골목길
맛있고다정한비빔밥:신광손칼국수
도리천가는길:낭산,사천왕사지,선덕여왕릉
나의입춘:봉황대,노서리고분군

Chapter5경주의공간

커피에대한믿음이견고해지는곳:커피플레이스
헌손님이되고싶어:우동상점(헌책방)
마음이머물지않게,엉겨붙지않게,붙잡히지않게:연화
커피볶는방앗간:바넘커피로스터스
공간과사람을이어주는북카페:이어서
고분을품은미술관:오아르미술관
투덜거려도엑설런트한:노워즈(NoWords)
내사랑의옛사진첩:경주박물관신라천년서고
향이아름다운경주체육관:향미사
놓고있던꿈을그리며:소소밀밀(그림책서점)
언젠가사라질지라도:경주골목길

EPILOGUE|당신의경주여행도해피엔딩이길

출판사 서평

“경주는계절이바뀌면가장먼저궁금한도시였다.
같은장소,같은계절이라도다른감정을전해주었다.”

1부‘언제라도몇번이라도,봄’에서는흥무로와김유신장군묘에서시작해명불허전대릉원의벚꽃과반월성황홀한벚꽃숲을지나,첨성대꽃밭,오릉의신록과국립경주박물관의오월로이어진다.신라천년서고옆목련숲에서의뜻밖의순간,불국사의석가탄신일에디션,11번버스의느긋한리듬,성동시장에서산우엉김밥을들고봉황대에서즐기는소풍까지관광지의북적임과알려지지않은숨은여행지의고요가교차하는봄의경주를담았다.

2부‘희,로,애,락,여름’에서는시원한경주중앙도서관에서천국같은오후를보내고,진평왕릉의아득한푸르름과계림의보랏빛그늘을거닐며,반월성에서오로라같은노을을마주한다.‘향해’에서의작은항해,‘누군가의책방’의슴슴한시간,동궁과월지앞연꽃단지-첨성대-황남동고분으로이어지는초저녁산책까지.경주의여름이뜨겁게,그리고시원하게내려앉는다.

3부‘나를보듯경주를보았다,가을’은불국사단풍과불국사앞언덕의바람,토함지의정적과대릉원의금빛을따라걷는다.국립경주박물관이보여주는빛나는순간,경북천년숲정원과골목의대문앞에서만난다정함,노서리고분군의샛노란능선,반월성에서익혀가는속도의감각까지시간을담은것들을귀히여길수있는태도가가을의결을이룬다.

4부‘어게인희,로,애,락,겨울’에서는감포항으로바람을맞으러나가송대말등대앞에서바다의얼굴을확인한다.경주예술의전당과작은목욕탕,골목의색과도예체험,손칼국수의뜨끈함,무심히건네는다정,겨울밤대릉원의별빛등추운계절에필요한건여행속일상의체온임을배운다.

마지막5부‘경주의공간’에서는카페와헌책방,북카페,그림책서점부터오아르미술관,경주박물관신라천년서고,경주골목길등경주의오늘이드러나는공간을차분히기록한다.한잔의커피가하루를붙들고,한권의책이마음을붙들며,오래된경주의시간이여행자들에게스며들것이다.

“살고싶은집에서오래오래행복하게잘살았다는결말처럼,
나의경주여행도,당신의경주여행도해피엔딩이길”

이책에서는천천히걷고깊게기억하는경주를만나는방법을안내한다.대릉원,첨성대,동궁과월지,불국사같은고전루트는계절에맞춘걷기좋은동선으로엮었다.여기에황리단길,경주박물관,미술관등‘지금의경주’를보여주는장소들과반월성,노서리,진평왕릉,황오동골목,감포해국길처럼발길을멈추게하는장소들도담았다.빵과커피,국수와비빔밥,로스터리와서점,도예체험등경주에서바로실천할수있는여정을큐레이션하고,알아두면좋은실용정보더했다.경주의사계절이엽서처럼펼쳐지는이책과함께,경주의새로운계절을만나기위한여행을준비해보자.

예상독자
-사계절의리듬에따라경주를여행하고싶은분
-경주의유적지,박물관등을새로운루트로경험하고싶은분
-경주의로컬감성,숨은스폿중심의특별한코스를찾는분
-가족,친구와주말가볍게떠날국내여행지를찾는분
-배움과취향,쉼의균형을여행속에서찾고싶은모든분

언제라도여행시리즈
일상에지친이들을위한작은쉼표이자,나만의속도로도시를바라보는여행자의기록.푸른향기의감성여행에세이『언제라도여행시리즈』,그세번째도시는경주다.고요히축적된시간과따뜻한일상이겹쳐흐르는곳에서,저자는사계절의리듬을따라유산과일상이공존하는장면들을섬세하게포착한다.찬란한유적을지나,그곁에서살아가는오늘의생활까지.지금의경주를조용히,그리고깊게걸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