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탄 정통 만화 초한지 30: 범증의 죽음

유방은 위표 어머니의 간청으로 위표를 살려 주었습니다. 한편 대주성을 함락시킨 한신은 그 여세를 몰아 조나라를 치기 위해 출진하였습니다. 이때 조나라의 왕에게는 이좌거라는 뛰어난 장수가 있었습니다. 이좌거는 조나라 왕에게 자신이 군사를 이끌고 가서 군량 수송로를 차단하면 한신을 물리칠 수 있을 거라고 말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조나라 왕은 진여의 말대로 전면 공격을 하여 배수진을 친 한신에게 패하고 말았습니다.
한신은 잡혀 온 이좌거를 성심껏 대하였고 이에 이좌거는 한신에게 연나라를 평정할 수 있는 계책을 이야기하였습니다. 결국 연나라마저 한신에게 항복했고, 한신이 위나라, 대주, 조나라, 연나라를 모두 평정하니 한왕 유방의 위세는 날로 높아져 갔습니다.
유방의 위세가 날로 높아지자 항우는 유방의 세력이 더 커지기 전에 유방을 칠 결심을 하였습니다. 이 소식을 들은 유방은 진평의 말에 따라 반간계를 써서 항우와 범증 사이를 멀어지게 하여 그들 스스로 내분이 일어나게 했습니다. 결국 진평의 계책에 속은 항우는 범증을 내치고, 고향으로 쫓겨난 범증은 그곳에서 죽음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범증이 죽은 후 장량과 진평에게 속았다는 것을 깨달은 항우는 군사를 총동원하여 유방이 있는 영양성을 치러 갔습니다. 이에 유방은 장량의 말에 따라 자신과 용모가 비슷한 사람을 뽑아 항우에게 항복하러 가게 할 계책을 세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