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사랑하는 것들은 왜 빨리 사라질까 (김영상 시집 | 양장본 Hardcover)

내가 사랑하는 것들은 왜 빨리 사라질까 (김영상 시집 | 양장본 Hardcover)

$15.00
Description
경제지 언론사 데스크의 일상을 끄적거리듯 써내려간 생활 시(詩). 메타포나 함축, 미사여구는 없지만 소시민 감성을 담담하게 써내려가 울림을 주는 글

아침 출근길, 가끔 오늘따라 새들이 유난히 재잘거린다는 것을 알아차릴 때, 어제보다 조금 커진 목련꽃 봉오리가 눈에 들어올 때, 남산이 유난히 가깝게 보이는 화창한 날임을 깨달을 때, 누구나 왠지 모를 감성에 빠져든다. 저자는 각박한 우리 삶을 지탱시켜주는 힘, 그 감성이 시(詩)라고 한다.
저자 김영상은 시인이 아니다. 언론사(경제지)에서 20년 이상을 기자로 일했고 몇 권의 책을 냈지만, 시 근처에는 간 적이 없다. 저자가 시집을 내면서 “일상에서 느꼈던 것을 형식에 구애 없이 담담히 풀고 싶었을 뿐인데, 감히 훌륭한 시의 호수에 돌멩이 하나 던진 것 같아 부끄럽다”고 고백한 이유다.
그러나 시를 읽다보면 ‘묘한 공감’이 있다. “어, 내가 살아온 느낌과 비슷하네”, “내 생각도 그런데”, “나도 그런 추억이 있는데” 등의 생각을 들게끔 하는 것이다. 명쾌하게 설명할 수 없는, 독특한 매력이다. 나아가 이 시집은 누구나 시를 쓸 수 있구나 하는 자신감을 갖게 만든다. 시심(詩心)을 조금이라도 갖고 있는 이라면 “이것도 시야”, “시 별 거 아니네”라며, 시에 대한 도전을 감행하게 하게끔 해준다는 것이다.

누구나 갖고 있는 어린 시절 추억과 눈물 나는 그리움, 첫사랑에 대한 가벼운 떨림과 회한, 언제부터인가 아름답게 보이는 주변과 그들의 따뜻한 시선…. 한번쯤 경험해 본 듯한 누구나의 자전적 고백 시

이 시는 일종의 자서전적 이야기다. 붓 가는 대로 쓴, 일종의 수필 같기도 하다. 저자는 어린 시절 할머니와 부뚜막 아궁이에서 도란도란 얘기를 나눈 추억을 잊을 수 없다. 매미와 대추나무, 우물에 빠져 죽음 직전을 경험한 일, 어설픈 첫사랑도 아픈 추억이다. 중2병 걸린 딸과 아내와의 일상을 통해 평범한 가족 얘기도 들려준다. 가난, 욕심, 탐욕, 후회, 반성, 깨달음 등은 이 시 키워드다. 1987년 소시민으로서의 나약함 등 우리 사회 어려웠던 시절에 느꼈던 소회도 담았다.
흥미로운 것은 이 키워드들이 꼭 두메산골에 태어난, 척박한 시대를 거쳐 온 사람, 중년 이상이 돼서 옛 회한을 간직한 이들 만이 아니라 모두가 고개를 끄덕일 정도의 공감능력을 갖췄다는 점이다. 저자만이 아닌 누구나의 자서전 같기도 하다. 동시대 공감 능력이라고만 표현하기는 뭔가 아쉬운, 우리의 보편적 정서를 갖췄기 때문일 것이다.
이 시집은 저자가 과거, 현재의 눈을 통해 인생 스토리를 일상의 공감으로 이끌어낸 생활시집으로, 동시대적 감성과 여운을 느낄 수 있는 해준다.
저자

김영상

저자김영상
김영상은시(詩)는고매한영혼의전유물임을믿어왔다.지금도그렇게생각하기에,영롱한시의호수(湖水)에투박한돌멩이하나던진것같아부끄럽다.하지만소년시절의감성,젊은날의객기와꿈,나이들수록예뻐보이는주변등삶의단상을감히시로표현하고싶었다.20년이상의경제지기자인생.숫자에익숙한삶을살아왔지만,늘시적감성을잃지않으려안간힘을써왔다.가슴을촉촉이물들이는시구절,그걸늘손에쥐고있는인생이아름다울수있음을잊지않았으니까.

(現)헤럴드경제소비자경제섹션에디터
(주요저서)한국의아웃라이어들(2013),반상위의전쟁(2016),대한민국미식보감(2017)

목차

머리말

1부인생,살다보면느끼는것들

목련12|도깨비인생15|우리어머니17|인형뽑기인생20|겨울22|내가사랑하는것은26|뽕나무아래서30|모과청33|봄비37|둥글둥글하게사는겨40|장미42|해물찜인생45|지하철풍경49|가시52|허초희55|신기한일57|기분좋은날61|후암동에서164|후암동에서266|이름모를곳68|혼밥찬미70|착하게살기72|떠나지않는욕심하나76|어떤하루78|죄송합니다선생님82|공평한인생85|사랑니90|전봇대92|수염이자란다94|고로쇠처럼96|롱패딩98|내딸199|내딸2104|내딸3106|딸에게108|어떤일상1110|어떤일상2114|바둑이좋은이유116|분수지키기119|고두세피아와맨드라미122|사무실난초126|학벌사회129|버티는놈이최고132

2부사랑,그냥울고싶다

첫사랑136|사랑,잊고싶다139|재회142|일방통행편지145|어설픈사랑148|무지개사랑151|후회1154|후회2157|사랑의비수159|초보사랑161

3부아픈기억,아름다운추억

1987년1166|1987년2169|1987년3171|80년대어느날178|슬픈꿈1181|슬픈꿈2186|슬픈꿈3189|고독한젊음192|내동생194|옛기억198|매미자장가201|누에204|감따는날206|제비210|어머니의한숨212|빨리컸으면216|우물218|외할머니222

출판사 서평

어린시절추억,첫사랑에대한가벼운떨림과회한,
언제부터인가아름답게보이는주변과그들의따뜻한시선….
누구나한번쯤경험해본듯한자전적고백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