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 클라스 (이인현 클래식 에세이)

클래식 클라스 (이인현 클래식 에세이)

$14.50
Description
# 2020 우수 오디오북 콘텐츠 선정작
이 책은 클래식도 ‘음악’임을 선언하는 에세이다. 우리는 그동안 클래식을 음악이 아니라 교양으로서 들어왔다. 베토벤의 교향곡 제목을 1번부터 9번까지 외우고, 헨델과 하이든부터 시작해서 각 음악을 파벌로 나눈 족보를 외웠다. 하지만 클래식은 그런 ‘역사’가 아니라, 듣고 즐기는 ‘음악’이다.
내가 슬플 때 음악에서 위로를 받았다면 그 음악은 그저 나를 위로해주는 음악이다.
음악을 듣고 벅찬 감동을 받았으면 그 음악은 그저 나를 격려해주는 음악이다.
작곡가와 제목, 역사적 배경을 몰라도 좋다. 즐길 수 있으면 그게 음악이다. 그렇게 클래식을 들으면 결코 어렵지 않다. 왜냐하면 클래식은 그 시대의 ‘오락’이었기 때문이다.
피아니스트 이인현은 그녀의 가장 친한 친구들마저 이렇게 말하는 것을 들었다.
“클래식은 지루하고 어렵잖아.”
그저 교양 있어 보이려고 클래식을 듣는다는 친구에게 그녀는 이렇게 말해주었다.
“드뷔시라는 프랑스 작곡가가 만든 ‘물의 희롱’이라는 곡이 있어. 그냥 상상하면서 들어봐. 너는 지금 잔잔한 호수에 혼자 있어. 저녁인데 바람이 살짝 부는 거지. 바람 때문에 나무들이 조금씩 흔들리고, 물도 조금씩 출렁거리고 있어. 고개를 들어 하늘을 봐봐. 온 하늘을 수놓은 별들은 은은한 광채를 내고 선명한 달은 너를 환하게 비추고 있어. 차갑지만 선선한 공기가 너를 감싸고, 복잡하고 어지러운 생각들은 점점 자리를 찾아가.”
어떤 역사나 교양을 설명해주지 않았는데, 그 친구한테서 연락이 왔다.
“상상하면서 들었는데, 대박이야.”
그래, 클래식은 이런 것이었다. 복잡한 설명 없이 느끼는 것.
그래서 저자는 몰라도 되지만 즐기는 데 약간 도움이 되는 이야기를 이 책을 통해 하기로 했다.
어려운 이론이나 역사는 전혀 없다. 그냥 이 곡을 작곡한 사람들이 어떤 감정을 가지고 이 곡을 만들었는지를 이야기한다. 그리고 저자 본인이 이 곡을 들었을 때의 상황과 감정을 같이 이야기한다.
사랑, 세상, 그림, 인생이라는 주제로 소개하는 26곡을 꼭 이 책에서 말하는 대로 들을 필요는 없다.
자신의 만의 방법으로 듣는 데 약간이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것뿐이다.
그리고 피아니스트 이인현이 자신의 삶을 진솔하게 털어놓는 부분도 흥미롭다. 어떤 기분에서 클래식을 들었는지에 따라 다르게 들린다는 것을 본인의 경험을 통해 이야기해주고 있는 것이다. 유학 시절의 어려웠던 점, 부모님 이야기 그리고 사랑 이야기까지. 음악은 기교이기 이전에 인간에 대한 이해임을 알 수 있다.
이 책을 보고 나면 저자의 말대로 오케스트라의 연주를 들으며 헤드뱅잉을 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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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인현

음악적인감성과상상력으로관객을사로잡는작가이자피아니스트이인현은광주예술고등학교를수석으로졸업하고,이화여자대학교음악대학을졸업한뒤도미하여뉴잉글랜드콘서바토리에서석사과정및전문연주자과정을,보스턴음대에서박사학위를취득하였다.열한살의어린나이에오디션에발탁돼광주시립교향악단(지휘:니콜라이디아디오우라)과의협연에서큰인상을준그녀는국내뿐아니라미국및유럽에서도활발한연주활동을하였으며,워싱턴소재주한미국대사관에서개최된마티네콘서트와뉴욕카네기홀데뷔리사이틀등은성황리에마무리되었다.이인현은한국성서대학교콘서바토리외래교수를역임했으며,굿티비문화예술전문위원으로굿티비예술단을이끌었다.또한주간신문〈위클리굿뉴스〉에서문화예술칼럼을연재했으며,〈다락〉에서의클래식강의는시작전에마감을기록할정도로큰반향을불러일으켰다.현재그녀는미국로스앤젤레스에거주중이며한국과미국을오가며다양한연주및강의활동을이어가고있다.

목차

프롤로그

I사랑이야기

나왔는데너는어디간거니…
요한세바스찬바흐‘샤콘느’
JohannSebastianBach“Chaconne”
사랑해,내인생에여자는너하나뿐이야
에드워드엘가‘사랑의인사’
EdwardElgar“Salutd’amour”
단지결혼을위해서가아니에요
펠릭스멘델스존‘결혼행진곡’
FelixMendelssohn“WeddingMarch”
나는알았다.오늘이너와나의마지막이라는걸…4
요하네스브람스6개의피아노소품Op.118
JohannesBrahmsSixPiecesforPiano,Op.118
나와평생을함께하리라약속한너를위해…
로버트슈만‘헌정’
RobertSchumann“Widmung”
그녀가떠났다
안토닉드보르작첼로협주곡나단조
Anton?Dvo??CelloConcertobminor
사람의진심은절대배신안해
엑토르베를리오즈‘환상교향곡’
HectorBerlioz“EtlaSymphonieFantastique”

II세상이야기
내가사람을한참잘못보았네.결국자신밖에모르는인간인것을…
루트비히반베토벤교향곡3번‘영웅’
LudwigvanBeethovenSymphonyNo.3“Eroica”
해내고싶었다,해내야만했다
세르게이라흐마니노프피아노협주곡2번
SergeiRachmaninoffPianoConcertNo.2
침묵도소리더라
존케이지‘4분33초’
JohnCage“4'3"”
우리천사,잘가
알반베르그바이올린협주곡
AlbanBergViolinConcerto
이슈의중심에서다
이고르스트라빈스키‘봄의제전’
IgorStravinsky“RiteofSpring”
나의소망은내조국을갖는것입니다
장시벨리우스‘핀란디아’
JeanSibelius“Finlandia”

III음악과그림이야기
황금전설이야기
프란츠리스트‘혼례’
FranzLiszt“Sposalizio”
라파엘‘성모마리아의결혼’
Raphael“MarriageoftheVirgins”
젊은나이에세상을떠난그를추모하며…
모데스트무소르그스키‘전람회의그림’
ModestMussorgsky“PicturesatanExhibition”
빅터하르트만‘전시회로부터의그림들’
ViktorHartmann“PicturesfromanExhibition”
사랑만이존재하는그곳으로오세요
클로드드뷔시‘기쁨의섬’
ClaudeDebussy“L’isleJoyeuse”
앙투안와트르‘키테라섬으로의순례’
AntoineWatteau“L'embarquementpourCyth?e”
곧잠잠해질거예요.그게자연의섭리이니까요
클로드드뷔시‘라메르’
ClaudeDebussy“LaMer”
가쓰시카호쿠사이‘카나가와의앞바다의파도’
KatsushikaHokusai“TheGreatWaveoffKanagawa”
나는거기에서불안한내면을보았다.
세르게이라흐마니노프‘죽음의섬’
SergeiRachmaninoff“IsleoftheDead,tonepoemfororchestra”
아널드뵈클린‘죽음의섬’
ArnoldBocklin“IsleoftheDead(5knownversionsofthepainting)”
공동묘지에서몰래흔들어대는그들
카미유생상‘죽음의무도’
CamilleSaint-Sa?s“DanseMacabre”
중세시대의죽음의무도의그림과시들
DanseMacabrePaintingsandpoemsfromthemiddleages

IV인생음악이야기
인생에사랑이빠지면섭하지
나의감정의고삐는풀리고말았다
클로드드뷔시‘달빛’
ClaudeDebussy“ClairedeLune”
나도네게그런사랑을영원히주고싶었어
프레데릭쇼팽전주곡4번
Fr??icChopinPreludeNo.4
작가의사랑
유학생‘이인현’
그렇게너는나를위로했다
세르게이라흐마니노프피아노협주곡1번2악장
SergeiRachmaninoffPianoConcertNo.1in2ndmovement
가슴은시렸고눈에서는눈물이흘렀다
프레데릭쇼팽피아노협주곡2번
Fr??icChopinPianoConcertoNo.2
나는당신의희생과사랑을먹고무럭무럭자랐다
볼프강아마데우스모차르트‘아,어머니께말씀드릴께요’주제에의한12개의변주곡
WolfgangAmadeusMozart12variationson“Ahvousdirai-je,Maman”
나홀로파티를즐기다
드미트리쇼스타코비치재즈모음곡1번
DmitriShostakovich-SuiteforJazzOrchestraNo.1
난오뚝이처럼다시일어났다
안토닌드보르작교향곡‘신세계’4악장
Anton?Dvo??Symphony“Newworld”4thmovement

에필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