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멋진 날

어느 멋진 날

$14.09
Description
“할 수 있어.”, “힘 내”라는 말 대신 따뜻한 위로의 글을 전합니다.
힘든 상황 속에서도 최선을 다하는 그들을 응원하며.
대학민국의 고등학생은 힘들다. 특히 고3은 더 힘들다.

그 힘듦을 알기에 주변 사람들도 “할 수 있어.”, “힘내”라는 말을 건네지만 그 말이 오히려 힘에 부칠 때가 있다. 그들은 못해도 되고, 실패해도 괜찮은 세상을 아직 배운 적이 없다.

여기 나오는 이야기의 주인공들도 공부 스트레스, 친구 문제나 가족 문제 등으로 힘듦의 터널을 통과하는 중이다.

즉 학교폭력의 피해자로, 목표인 대학에 가기 위해 긍정적으로 사는 평범한 학생으로, 쌍둥이 동생이 현장실습에서의 외로운 투쟁을 견디지 못하고 자살해서 괴로워하는 언니로 등장한다.

이 소설은 이렇게 불완전하면서도 삶의 갈림길에 있는 불안한 아이들의 모습을 담았다. 어떤 생각을 하고, 어떤 경험을 쌓으며, 어떤 이야기를 풀어갈지 말이다.

대학을 가기 위한 시간이자 어른이 되기 위한 발판의 시기인 현재를 나중에 돌아봤을 때 비릿하지만 찬란했다고 기억할 수 있기를 바라며 그들에게 이 책을 바친다.
저자

정명섭

대기업샐러리맨을거쳐서커피를만드는바리스타로일했고현재는전업작가로활동하며다양한글을쓰고있다.주요출간작으로는《추락》,《유품정리사》,《그들이세상을지배할때》등이,에세이로는《계약서를써야작가가되지》가있고,앤솔러지로는〈스프미스터리〉,〈모두가사라질때〉〈고문관〉등이있다.2016년부산국제영화제NEW크리에이터상을수상했으며,2019원주한도시한책에《미스손탁》이선정되었고,2020년한국추리문학상대상을수상했다.

목차

겨울이죽었다/범유진.......................6
어느멋진날/정명섭........................56
비릿하고찬란한/홍선주...................100
오늘의이불킥/김이환.......................162

출판사 서평

[줄거리]

〈겨울이죽었다〉

수능시험을하루앞둔새벽.가을은주변수능시험장으로지정된학교로숨어들어간다.목적은수능도중에옥상에서뛰어내리는것.내쌍둥이동생인겨울은현장실습으로‘SAVE팀’콜센터에배정되어근무하던중,부당한지시에항의하다괴롭힘을당하게되었고10월의마지막날한강다리위에서뛰어내렸다.그러나이사건은지지부진하게마무리된다.11월로접어들자고3최고의싸움은수능이라고떠들어대는미디어는나를어지럽게만든다.같은열아홉살인데,왜누구도동생의싸움에는관심을기울여주지않는걸까?그래서나는수능중에옥상에서뛰어내리기로마음먹는다.그럼수능에방해가될테고,내가왜뛰어내렸는지관심을가져줄테니까.
〈어느멋진날〉

올해고3이된고동철.

그는160센티미터를겨우넘는키에몸무게는80킬로그램을왔다갔다하며,특별히잘하는것도그렇다고유머감각이뛰어난것도아니어서반에서거의투명인간취급을받고있다.

이런그가유일하게친구로지내는범진이.그범진이가오늘전학을간다.

동철이와범진이는같은학교에서의마지막을게임을하며보내려고PC방을찾게되는데,그곳에서생각지도못한인물혁준을만난다.

혁준은얼마전까지만해도동철이와같이학교일진의괴롭힘을받아왔던아이였으나갑자기일진짱인연성이패거리에들어가게되었다.

오늘혁준의임무는범진이를감시하는것.

〈비릿하고찬란한〉

친구를옥상에서밀어버린기억을가진채프랑스학교로전학을온정윤.일반적인소통은영어로하면서프랑스에적응하지못하는듯보인다.유일한취미인그라피티와자신을가끔찾아오는절친연우만이삶을지속하는힘이다.

어느날,학교에서도난사건이발생한다.은따를당하던영국에서온전학생마르셀이주요용의자로거론되고,정윤이목격자로불려간다.정윤은사실도난시점에그라피티를그리던장소에서마르셀을봐서그의알리바이를증언할수있고,도난시점이후에도난당했다던물건을주인이가지고있던것을봤지만,괜히귀찮아질것같다는생각에아무것도밝히지않는다.

다음날연우는정윤을찾아와왜마르셀의무죄를밝혀주지않느냐며따지고,정윤은그런상황에서또다시도망쳐버린다.

〈오늘의이불킥〉

인간계와마계가존재하는세상.
주인공김서연은고등학교3학년이다.마법사가되고싶고마법대학교에가는게꿈이다.하지만인간세계의고등학생이마계의마법대학을가려면마법고등학교에서1년을다녀야해서,급하게마법고등학교로전학을간다.낯선학교에는온통낯선아이들뿐이고인간이아닌엘프같은이종족도있어서적응이더어렵다.

서연은아이들에게잘보이고싶은나머지너무긴장해서첫날부터자꾸쪽팔린실수를저지른다.반을잘못찾아가는것은기본이고,간신히찾아간교실에서는교탁앞에누가서있기에늦게와서죄송하다고고개숙여인사했는데선생님이아니라학생이었다.서연은실수를수습하려다가나이가들어보여서선생님인줄알았다고더큰말실수를저지른다.마법고등학교에서는선생님이아니라마법사님이라고불러야하는데‘마법사님’이입에서잘떨어지지않고자꾸선생님이라고했다가아이들의비웃음을사기도한다.서연은쪽팔림을극복하고열심히공부해서마법대학교에입학할수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