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행 숙수 강철도 (우심적 연쇄살인사건)

암행 숙수 강철도 (우심적 연쇄살인사건)

$15.38
Description
대령숙수 강철도, 타고난 미각으로
희대의 연쇄살인사건을 파헤치다
시대극은 어느 시대를 그리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어느 시대에 그려지느냐가 중요하다. 소득의 격차는 갈수록 커져만 가고 삶을 개선하고 행복을 추구할 권리와 기회는 점점 더 한쪽으로 쏠리고 있다. 이런 시스템을 고치려는 세력이 있는가 하면 그런 시스템을 사수하고자 하는 세력의 반발도 필사적이다. 이것은 범세계적인 현상이다.
‘왕에게 하늘은 백성이고, 백성에게 하늘은 먹는 것’ 이라는 왕정시대의 명제는 그저 ‘먹는 것’이 ‘보편적 복지’라는 개념으로 바뀌었을 뿐 아직도 유효하다. 부가 부를 낳고 가난이 대를 이어 세습되는 현상이 점점 고착화 되어가는 오늘, 민초들의 생존을 위한 투쟁은 4백 년 전이나 지금이나 여전히 힘겹고, 기득권의 탐욕도 여전하다. 이 이야기를 통해 소고기라는 원초적인 탐욕의 상징을 둘러싼 살인사건을 쫓는 과정으로 우리의 현재를 돌아보고자 한다.
저자

최종구

유전공학을전공했으나꿈은만화가였다.〈아키라〉(1991)에충격을받아일본유학을결심,애니메이션을공부했으나뜬금없이이탈리안레스토랑을열었다망했다.스토리를쓰는게천직이라는걸오랜방황끝에깨달았다.영화〈무도리〉〈알투비:리턴투베이스〉의시나리오를썼고,TV드라마〈조선엑스파일기찰비록〉의극본을썼다.독립영화〈련희와연희〉〈강철연인〉을쓰고연출했다.

목차

1章.어전난로회
2章.귀설
3章.첫서리내리던날
4章.독살
5章.연회도
6章.밥상의예
7章.열구자탕
8章.잔치

출판사 서평

줄거리

1년에한번왕과신하들이궁중에서함께소고기를구워먹는행사인어전난로회가절정을달했을때,소고기가들어있어야할항아리에서토막난시체가나온다.시신의주인은‘식귀’라는별명이붙은이적.살아생전보름에소를한마리씩을잡아먹는다는,소고기에환장한위인이었던이적은왕의5촌뻘종친이다.역모에해당하는살인범을잡기위한단서라고는시체가발견된항아리에남아있던소량의된장뿐.승정원의윤홍은이사건을해결할사람으로귀신같은세치혀를가진‘귀설’강철도를추천한다.
강철도는유일한단서인미량의된장맛으로범인을추적하던중도성내에서원인모를연쇄살인사건이발생하고있음을알게된다.살해당한사람들은하나같이독살이었으며죽기전모두‘우심적’이라불리는당시사대부들사이에크게유행하던소염통구이를먹었다는것을알고수사책임자에게그내용을알리지만어이없게도왕에게는수사결과가왜곡된채보고된다.그리고일련의살인사건뒤에서인과남인의치열한권력다툼이있다는사실을깨달았다.범인이밝혀지면정치적타격을입게되는서인의수령김항주는많은것을알고있는강철도를방해하고핍박하며끝내제거하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