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끝나지 않은 무서운 이야기 : 일상을 공포로 뒤바꾸는 단편 괴담집

아직도 끝나지 않은 무서운 이야기 : 일상을 공포로 뒤바꾸는 단편 괴담집

$19.00
저자

비명소리가득한방

엮음:비명소리가득한방
비명소리가득한방은세상에떠도는괴담과사람들이실제로겪은공포체험을모아사람들에게알리고기록하는모임이다.그이야기들은특별한사람들만겪는일이아니기에밤마다우리를공포속으로몰아넣곤한다.세상은과학의힘으로설명할수없는기묘한일들로가득차있다.그이야기들을논리적으로설명할수있을까?할수없다면당신도이이야기의무시무시한주인공이될수있다.『아직도끝나지않은무서운이야기』는몇년간사람들의입을통해어렵게들은이야기와노트귀퉁이에적어놓은기록들을모아엮은책이다.책장을넘기는순간당신의주변을맴돌던공포의베일이하나씩벗겨질것이다.충고하건대,심장이약한사람은읽지않는것이좋겠다.

목차

1장돌아오지못한밤

장롱안…12
그날밤,우리는셋이었다…18
뒤에타고있는것들…22
폐터널…27
물속에서있던것들…32

2장네옆의낯선얼굴

기억을잃은여자…40
해우소의동자승…45
엄마의자살…50
흰도포자락노인…55
한밤중어학원에서생긴일…60
운명의잠버릇…65
아랫집여자…69
추락의비밀…74
잃어버린휴대폰…78
저승사자가키우는것…83
엘리베이터문틈사이로…87

3장살육의밤은이제시작되었다

밤10시,도서관의남학생…96
옆에있는친구에게서온전화…101
필사의고갯짓…106
불타는아이…111
통문근처의초소…117
우리손자한테서당장떨어지지못해!…123
뮤지컬야간공연…127
옛친구의갑작스러운부탁…132
스토커…138
내비행기를찾아주세요…143
냉동고…148

4장거울너머의초대

한밤의서바이벌게임…156
아들의목소리…162
연습실의거울…168
발바닥이간지러워…172
스님의방문…176
끝나지않은이야기…182
내집에서나가…187
주기도문…192
전신거울속의남자…197
이상한외출…202
음악부실의피아노소리…207

5장문밖에서기다리는것들

수레끄는노인…216
물속의검은잡초…221
언니,조금만더먹어도돼?…226
검은정장을입은남자들…231
오래된신문의예언…236
녹슨식칼…241
손가락을찾아주세요…244
현관밖의아빠…249
빨간드레스…255
경찰차뒷좌석…259
이상한전화…263

출판사 서평

읽고끝나는이야기가아니다

공포는거창한사건에서시작되지않는다.불꺼진집안,늦은밤홀로탄엘리베이터,낯선번호로걸려온전화한통처럼너무도평범한일상이문득불안을만든다.『아직도끝나지않은무서운이야기』는바로그익숙함을서늘한공포로뒤바꾼다.눈앞에서모든것을보여주기보다독자의상상에빈틈을남기고,그빈틈은책장을덮은뒤더욱커져간다.

이책에담긴이야기들은도시괴담과심리공포,초자연적현상,인간내면의불안을촘촘하게엮어짧지만강렬한여운을남긴다.페이지는금세넘어가지만마지막장면은쉽게사라지지않는다.한번읽고끝나는이야기가아니라,문득떠오를때마다다시소름이돋는이야기다.마지막페이지를넘기는순간,공포는비로소시작된다.


책속으로

“누……누구세요?”
“미선아,나야.철승이.빨리문열어봐.”
미선은남자친구의목소리에깜짝놀라자리에서일어났다.순간주변에있던친구들이미선이를말렸다.
“미선아,안돼.열지마.형민이얘기들었잖아.저사람,아무래도수상해.”
하지만미선이듣기에그목소리는철승의것이확실했다.
“철승오빠목소리가확실해.많이다쳤는지도몰라.저렇게문을열어달라고하는데,어떻게그런말들을할수가있어!”
미선은자신을붙잡는친구들의팔을세차게뿌리치며문을열었다.눈앞에는누군가에게쫓기는듯한철승이있었다.그는다짜고짜미선의손목을꽉잡았다.
“미선아,빨리.여길벗어나야돼!”
“오빠,왜그래?그게무슨소리야?”
---「한밤의서바이벌게임」중에서

‘거울을보고놀라서비틀대다가뾰족한타일에목이긁힌거아닐까?’
그렇게잠정적으로결론을내린경비원은너무늦은시각이라A에게전화를하는대신문자를보냈다.
‘사장님,사고원인을알아냈습니다.화장실에걸려있는전신거울때문에인부들이놀라서심장마비로죽은것같습니다.목의자상은쓰러질때거울옆의타일조각에긁히면서생긴것같습니다.’
경비원은의기양양하게전송버튼을누르고화장실에들어가느긋하게볼일까지보고나왔다.얼마지나지않아A로부터전화가걸려왔다.경비원이전화를받자마자A가미친듯이소리를질렀다.
“당장,당장거기서나와요.어서빨리나와요!”
---「전신거울속의남자」중에서

형석은힘든하루를마치고,늦은밤에해우소로가보았다.아니나다를까,공다는어제와같은행동을하고있었다.형석은아래를내다보며뭔가를찾고있는공다옆으로조심스레다가가물었다.
“공다야,밤마다뭘그렇게찾고있니?”
공다는대답은하지않고옆으로비켜섰다.형석은쪼그리고앉아준비해온손전등을비추며아래를살펴보았다.그러나지독한냄새만날뿐아무것도찾을수가없었다.
“공다야,아무것도없는데?”
---「해우소의동자승」중에서

서울로올라가기전에해변에서한차례놀고짐을챙겨허기진배를채우기위해음식점에들어갔다.터미널부근이었는데,마침우리가묵은민박집앞에사는할머니가음식점안으로들어왔다.할머니는우리를보고흠칫놀란눈치였다.그리고음식점계산대의주인과조용히이야기를나누는데,주인이몰래몰래우리를지켜보았다.
“그럼저청년들이어제그방에서잔거예요?아이고.”
“쉿,듣겠어.조용히해.”
친구들은눈치채지못했지만,나는어제내가겪은오싹한일들을저할머니가알고있을것같다는생각이들었다.음식을먹는둥마는둥나는할머니에게조심스럽게다가갔다.할머니는나를보고황급히자리를뜨려고했지만,나는빠른걸음으로할머니를따라잡았다.
---「운명의잠버릇」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