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역의 관문 대학

주역의 관문 대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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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자기수양을 위한 학문[爲己之學] 대학

먼저, 내 안에 있는 밝은 덕을 밝혀라[[大學之道 在明明德].
“몇 천 년 전의 고전古典인 〈대학(大學)〉이란 책이 지금 21세기에 무슨 소용이래?”
거울을 보며 열심히 화장을 하던 딸아이가 무심코 내게 던진 말이다. 어려운 한자만 보아도 지레 겁을 먹는 세대가 의당 가질만한 의문이다.
“딸아! 너는 왜 매일매일 그렇게도 지극정성으로 화장을 하는 거냐?”
“그야 당연히 예뻐지려고 하는 거지.”
“누굴 위해 그렇게도 예뻐지고 싶은 건데?”
“그야 뭐, 나를 위한 거지.”
“정말, 그럴까? 근데 우리 딸은 얼굴과 마음 중 어느 쪽이 더 예뻐지고 싶은 거야?”
선뜻 대답하기 곤란한 질문이다. 하기야 겉모습만큼이나 내면의 보이지 않는 마음을 알려고 나도 딸아이도 한 평생을 사는 건지도 모르니 말이다.
나무로 치면 사람 마음은 뿌리요, 얼굴은 가지나 열매쯤으로 비교해 볼 수도 있다. 봄이 되면 나무줄기에서 가지와 잎이 나고 꽃이 피어난다. 뿌리가 튼실하게 살아있어 영양공급을 충분히 받아야 가능한 일이다.
사람도 마찬가지로 마음 밭인 생각이 그 자리를 벗어나지 않아야 비로소 올바른 삶을 영위할 수 있다[思不出其位].
나무에 뿌리와 줄기가 있듯이, 내 자신처럼 귀중한 것에는 근본이 되는 마음과 겉으로 드러나 보이는 얼굴이 있다. 또한 나무가 계절에 따라 봄과 여름에는 꽃피고 가을과 겨울에는 열매 맺어 씨를 퍼트리듯이, 사람이 하는 일에도 시작함과 마침이 있다. 속으로 감춰진 근본과 겉으로 드러난 형상이 잘 조화되어 일치되고, 먼저 하고 뒤에 해야 할 바를 분명히 안다면 그는 곧 제대로 된 삶을 살 수 있을 것이다[物有本末 事有終始 知所先後 則近道矣].
요사이 우리는 겉으로 보기에 잘 나가던 유명인사들이 하루아침에 파렴치범이 되어 나락으로 떨어지는 경우를 바로 눈앞에서 지켜보고 있다. 정말 중요한 일과 그렇지 않은 일을 분별하지 못해 생긴 일들이다. 나무의 뿌리가 병들면 줄기와 잎은 금방 시들어 죽 듯이, 근본을 도외시 한 채 겉으로 드러나 보이는 형상에만 매달려 살다보니 일어난 불행들이다. 〈논어〉 학이편에도 ‘군자는 근본에 힘쓰니 근본이 바로 서야 비로소 잘 사는 길이 생긴다.’고 했다[君子務本 本立而道生].
〈주역〉에서는 이 시대를 넘쳐나는 물질문명에 인간이 지켜야 할 소중한 정신이 잠겨 썩어가고 있는 상으로 본다. 21세기, 물질적으로 풍요롭게 살고 있는 우리 모두에게 근본을 회복하는 일은 그래서 무엇보다 중요하다. 〈대학(大學)〉 속에 그 근본을 바로 세울 수 있는 길이 들어 있어 기꺼이 책을 출판하게 되었다.
저자

이응문

아호청고(靑?).현사단법인동방문화진흥회(서울)본회회장,
대연학당(대구)대표.
주역학의종장(宗長)也山李達선사의친손자.
1960년-충남부여출생.서울인왕(초)대성(중)숭문(고)졸업
1980년-경희법대입학,81년부터84년야학교사활동.
1984년-동양학문에입문하고자대학(3년)을자퇴
1985년-大山김석진(金碩鎭)선생으로부터20년간주역을
비롯한동양의제가경전을수학.
-86년에아호청고(靑皐)를수여받음.
이후홍역학회학술부장역임(87~99).
1992년-대산문하에서첫역경전문장원통강(壯元通講).
2000년-한국홍역학회사무처장역임.
2002년-故서현원선생후원으로대구에이주하여
대연학당(大衍學堂)개소.
2008년-대산선생의후임으로동방문화진흥회(사)
2대회장을맡아현재까지봉직.

87년부터10수년간흥사단한문강좌를담당하였고
(88년흥사단통상단우입단)
성천문화재단과영남환경대학원,계명문화대에서주역원전을
강의하였다.현재는서울본회,대구대연학당,김천등지에서
주역원전을비롯한유학경전을강의중이다.
저서에<세상을담은천자문字解-건,곤편>(2017),<주역을담은천자문>(2016),<태극사상과한국문화>(2015),주요발표문헌으로<주역과천도변화>와<경원력해설>등이있다.

목차

머릿말_4
일러두기_010

대학입문_13
인문철학을대표하는유학_14
유학의기본경전,사서삼경_14
경전의핵심과읽는순서_15
〈주역〉의‘대동·중정’과〈예기〉의‘대학·중용’_17
〈고본대학〉의착간및선유들의고정노력_18
야산선생의〈대학착간고정〉_19

대학의강목(綱目)_21
삼강령(三綱領)_21
팔조목(八條目)_23

대학착간고정의경전체계_24
격물장과치지장의회복_24
경문1장3절(123자)과전문10장64절(1640자)_25
대학경전의설계도,하도(10수)_25

학역지관(學易之關)인대학_29
삼강팔목(三綱八目)의태극지도(太極之道)_29
삼강팔목(三綱八目)의본말선후(本末先後)_31
대인지학(大人之學)과대연오십(大衍十)_33
효천법지(效天法地)와이간덕업(易簡德業)_34

대학착간고정(원문해설)_37
경문(經文)_38
전문(傳文)_65
제1장명명덕(明明德)_65
제2장친민(親民)_80
제3장지어지선(止於至善)_90
제4장격물(格物)_102
제5장치지(致知)_118
제6장성의(誠意)_135
제7장정심수신(正心修身)_148
제8장수신제가(修身齊家)_160
제9장제가치국(齊家治國)_170
제10장치국평천하(治國平天下)_186

부록_240
야산선생의〈대학착간고정서기〉_241
주자의〈대학장구서〉_254
주자의〈대학장구본〉과야산선생의〈착간고정본〉원문대조표_262
〈대학착간고정〉경전원문(총1763자)_271
야산선생의〈대학경전도덕도(大學經傳道德圖)〉및삼강령도(三綱領圖),팔조목도(八條目圖)1·2
_274
오세재윤법(歲再閏法)⇒팔세삼윤법(八歲三閏法)_276
대법홍범(大法洪範)과대학강목(大學綱目)_279
야산이달선생의생애및주요학설(乾九圖說등)_287

찾아보기_295

출판사 서평

나부터새로워지면세상도새로워진다.

하루에도수십번거울을보며화장을하는딸에게바란다.
“딸아,열에한번정도는얼굴아닌네마음을보려애를썼으면좋겠구나.”
아마도옛선현들은온종일네가화장하듯오직마음을닦는데온갖정성을다쏟았으리라.자신에게부끄럽지않은삶을살려고내마음의잣대를똑바로세우고[?矩之道],혼자있을때에도삼가고또삼갔다[愼獨].자기자신스스로를속이지않으려무진애를썼다[毋自欺].내가내삶의주인이되어오롯이살려했다.성인이가진본성이나내가가진본성이다르지않다여겼다.매일매일을진실로새롭게살다보면[苟日新日日新又日新],언젠가는나도걸림없는성인이되리라믿으며매일정성을다해마음을가꾸며살았다.
“딸아,너는네스스로착하게잘산다고믿고있겠지.하지만매순간일어나는욕심으로너의본마음이자꾸만흐려진다고는생각하지않니?매일화장하는정성으로네안에있는밝은심성을매순간잃지않으려애쓰며살아가면좋겠구나.”
나부터새로워지면세상도덩달아새로워진다는내용이다.(大學之道在明明德在親民在止於至善)대학첫문장이다.어렵지않다.다만,너와나할것없이실천이어려울뿐이다[知行合一].
지금우리모두는넘쳐나는물질문명속에서겉치장하는데에만온통마음을빼앗기기쉬운시대를살고있다.그러니더욱더사람사는근본을회복하여내중심을잘잡고살아야탈이없을것이다.여기〈대학(大學)〉책이그길을우리에게차분히일러주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