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이 된 이름

별이 된 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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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촉촉했던 그녀 몸이
꾸덕꾸덕 말라가고 있다
갈라진 틈새로 흐르던 붉은 물도
엉겨 붙어 가고 있다
평생 땅이나 파다가
누군가에게 밟혔을 때야
겨우 꿈틀대보는 게 전부였던
그 맑고 순한 몸뚱어리에게
맨 처음 배웠던
기는 것밖에는 모르는 자세로
그녀의 몸을 덮으려 해보지만
그녀의 몸 어딘가에 숨어있었나
폭풍 같은 손이 돋아나 나를
밀어내고 밀어내고
나는 그녀를 따라
갈 수도 없고
갈 수도 없고
-심종화 시 『무지렁이』전문
저자

심종화

저자:심종화
서울출생
음성군바르게살기협의회편지글대상
충북노인문화예술제문예부문대상(충북도지사상)
전국어르신문학작품공모전대상(보건복지부장관상)
경기도어르신문학작품공모전대상(보건복지부장관상)
경기도어르신작품문예창작대상(경기도지사상)
KT&G복지재단문예작품공모전우수상
시갈골문학회장,짓거리시세상회원으로작품활동중
시화비
-평택제천간고속도금왕휴게소보현산봄
-음성백야수목원무궁화동산인정이다순고을
-금왕웅천둘레길순하다
-생극벚꽃길벗꽃길에서
-용계저수지둘레길느린기다림
동인지웃음으로여는하루등다수
1시집하늘한삽푹떠다가
2시집붉은고집
2022충북문화재단예술창작활동지원사업선정
2024충북문화재단예술창작활동지원사업선정

목차

1새영그리움을먹는다
2새영너에게물들다
3새영입술을사랑한다
4새영언약하나붙들고
5새영아름다운마침표

출판사 서평

책속에서

촉촉했던그녀몸이
꾸덕꾸덕말라가고있다
갈라진틈새로흐르던붉은물도
엉겨붙어가고있다
평생땅이나파다가
누군가에게밟혔을때야
겨우꿈틀대보는게전부였던
그맑고순한몸뚱어리에게
맨처음배웠던
기는것밖에는모르는자세로
그녀의몸을덮으려해보지만
그녀의몸어딘가에숨어있었나
폭풍같은손이돋아나나를
밀어내고밀어내고
나는그녀를따라
갈수도없고
갈수도없고
-심종화시『무지렁이』전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