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고기 강에 노닐다 (어득가의 삶과 시)

물고기 강에 노닐다 (어득가의 삶과 시)

$28.19
Description
이 책은 염퇴의 절개를 지키면서 공명의 득실 때문에 고민하지 않고 고향의 자연 속에서 살고자 했던 어득강(魚得江, 1470∼1550)의 삶과 시를 살피면서 그의 [관포선생시집(灌圃先生詩集)]을 역주한 것이다. 어득강은 계산(溪山)과 강호(江湖)에서 원기를 배양하는 것을 시작(詩作)의 중요 요소로 생각했는데, 서울의 벼슬살이보다는 고향 고성에서 지내거나 산음 현감, 흥해 군수 등의 외직을 통하여 도관의 신선과 같은 시인으로 살기를 바랐던 인물이다. 이 책은 제1부와 제2부로 구성하였는데, 제1부는 어득강의 행적, 교유 인물, 시 세계를 살핀 것이고, 제2부는 어득강의 시집인 [관포선생시집(灌圃先生詩集)]을 역주한 것이다.
저자

최재남

저자 최재남은 경북 예천에서 태어나 서울대학교 대학원 국어국문학과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고, 1989년 3월부터 2007년 8월까지 경남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로 근무하다가, 2007년 9월부터 이화여자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지금까지 [서포연보](서울대출판부, 1992, 공역), [사림의 향촌생활과 시가문학](국학자료원, 1997), [한국애도시연구](경남대출판부, 1997), [장르교섭과 고전시가](월인, 1999, 공저), [선인들의 생활문화와 문학](경남대출판부, 2002), [서정시가의 인식과 미학](보고사, 2003), [경남문학의 원류와 자장](경남대출판부, 2003), [역주 목은시고] 1-12(월인, 2000-2007, 공역), [조선후기 시가와 여성](월인, 2005, 공저), [문집소재 조선후기 민요자료 정리와 분류](보고사, 2008, 공저), [체험서정시의 내면화 양상 연구](보고사, 2012) 등의 저·역서를 펴내었다.

목차

서문

1부
어득강의 행적
1. 서언
2. 가계와 강학
3. 벼슬의 시작과 외직
4. 내직 발탁과 체직
5. 홍문관 벼슬과 천사 접반
6. 흥해 군수와 동주도원
7. 대사간 임용과 공명의 득실
8. 밀양 부사의 외직과 귀향
9. 조정의 후대와 그 반향

어득강이 교유한 인물과 후대의 반향
1. 서언
2. 사마시 동년과 벼슬살이의 인연
3. 천사 접대와 관련한 관반 문인
4. 고향 인근의 인물과 유배객과의 교유
5. 어득강을 사모하고 뜻을 이은 사람들
6. 소결

어득강의 시 세계
1. 서언
2. 어득강의 시에 나타난 자아와 시에 대한 인식
3. 계산과 강호에서의 삶과 시적 형상
4. 이념적 지향과 향촌의 실천적 삶
5. 소결
참고문헌

2부
관포선생시집(灌圃先生詩集)

출판사 서평

이 책은 염퇴의 절개를 지키면서 공명의 득실 때문에 고민하지 않고 고향의 자연 속에서 살고자 했던 어득강(魚得江, 1470∼1550)의 삶과 시를 살피면서 그의 [관포선생시집(灌圃先生詩集)]을 역주한 것이다. 어득강은 계산(溪山)과 강호(江湖)에서 원기를 배양하는 것을 시작(詩作)의 중요 요소로 생각했는데, 서울의 벼슬살이보다는 고향 고성에서 지내거나 산음 현감, 흥해 군수 등의 외직을 통하여 도관의 신선과 같은 시인으로 살기를 바랐던 인물이다. 이 책은 제1부와 제2부로 구성하였는데, 제1부는 어득강의 행적, 교유 인물, 시 세계를 살핀 것이고, 제2부는 어득강의 시집인 [관포선생시집(灌圃先生詩集)]을 역주한 것이다.

이 책은 어득강을 대상으로 16세기 중반 서울과 변별되는 향촌 출신의 향촌생활을 주목하면서, 각자 자신의 고향으로 돌아가서 새로운 문화를 이루어낸 이현보(李賢輔), 송흠(宋欽) 등과 견주면서 그 문학사적 의미를 새겨볼 수 있는 중요한 성과라고 할 수 있다. 염퇴의 절개를 소중하게 인식하면서 향촌의 문화를 진작시킨 힘의 원천을 되새기고, 유람을 통한 기(氣)의 배양을 포함하여 자연에서 절로 자연의 경물과 어우러지는 시작(詩作)을 통하여 시의 영역을 확충하는 일을 새롭게 주목할 수 있을 것이다. 아울러 내직보다 외직에서 주로 지낸 삶을 통하여 안정을 누리고 기득권을 유지하려는 다른 사람들과 변별할 수 있는 사람살이의 자세에 대한 성찰도 새삼 주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그리고 [관포선생시집(灌圃先生詩集)] 역주를 통하여 어득강 시의 전모를 감상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