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스트의 안과 밖

텍스트의 안과 밖

$25.92
저자

심영의

지은이:심영의
전남대학교국어국문학과에서『5·18민중항쟁소설연구』로문학박사학위를받았다.소설집『그희미한시간너머로』와장편소설『사랑의흔적』이있다.주요논문으로는「타자(theOther)로서의장애인문학」,「다문화소설의유목적주체성연구」,「상흔문학에서역사적기억의문제」,「조선시대성담론의정치학」,「전쟁문학에서여성을사유-재현하는방식」,「지역작가들의변방의식과트라우마」,「5·18소설에서항쟁주체의문제」,「5·18소설의지식인표상」,「민주화운동에서여성주체의문제」,「5·18가해자들의기억과트라우마」등이있다.저서로는『5·18과문학적파편들』,『5·18과기억그리고소설』,『현대문학의이해』,『작가의내면,작품의틈새』,『텍스트의안과밖』,『한국문학과그주체』등이있다.여럿이함께쓴책으로는《그대강정》과《5월문학총서소설편》등이있다.2014년에아르코창작기금을받았다.조선대학교교양학부초빙교수를지냈고,전남대와조선대,광주여대와생오지문예창작촌등에서강의(했거나)하고있다.글을읽고,글을쓰고,글을가르치면서살아가고있는일에얼마간의두려움과함께지극한고마움을갖고있다.
  

목차

제1부역사를기억하는방식
1장∥오월의기억과트라우마
-이미란소설「말을알다」
2장∥광주라는기억공간
-문순태의5·18소설들
3장∥기억과망각사이
-심상대소설「망월」
4장∥성찰과모색
-5·18문학상당선소설들
5장∥지식인이라는것
-5·18소설의지식인표상
6장∥5·18문학교육의의의
-박상률과윤정모의소설

제2부여전히타자인문학
1장∥문화와이데올로기
-체험된관행과욕망
2장∥사실과허구의경계
-영화[부러진화살]
3장∥5·18소설의여성재현양상
-젠더의관점으로5·18소설읽기
4장∥민주화운동에서여성주체의문제
-홍희담과공선옥의소설들
5장∥다문화소설의유목적주체성
-천운영과송은일소설
6장∥지역작가들의변방의식
-광주·전남지역작가들
7장∥장애인문학에서의性담론
-존재의확인과주체의발화

제3부산문들
1장∥과학적사고와인문정신
-인문학의본질
2장∥‘안녕’을묻는사회
-대자보라는낡은유행
3장∥비탄에젖어있는당신께
-‘세월호’라는국가폭력앞에서
4장∥이것이나라인가?
-아이들을‘누가’죽였는가?
5장∥역사를다시생각함
-문창극과제국의위안부
6장∥기억투쟁으로서의역사
7장∥작가란,지식인이란무엇인가?

출판사 서평

[서문]

그녀를사랑하려면내생의전부를바칠용기가필요하다

영화[GloomySunday]에나오는대사가운데한문장이다.이책에담을문장들을정리하면서가졌던생각이그런마음이었다는뜻이다.(물론그혹은그녀를대하는마음도그러할것을왜다짐하지않았겠는가.)

이책의전반부에는박사논문이후에발표한오월관련글들일부가실릴것인데거기에는두가지평가가있다.하나는다소고무적인데,한가지주제에대해깊이있게천착하고있는것에대한긍정적반응이고,다른하나는짐작했다시피,너무우려먹고있는것아니냐는냉소적반응이그것이다.더깊게공부하겠다는다짐으로답을대신하겠다.

제1부에는필자의박사학위논문인「5·18민중항쟁소설연구」이후에발표했던오월관련평문들을싣는다.따로정리할필요를느꼈기때문이다.그러다보니불가피하게기왕에펴냈던몇권의책들과얼마간중복되는글들이있다.제2부에는이책의부제에서밝힌것처럼,타자(theOther)로서의소수자문학에관한글들을싣는다.5·18담론에서배제된여성재현양상을다룬글역시제1부에서빼고여기에싣기로했다.오월을서사화한오월문학이대항담론이면서도여성에관해서는지배담론으로기능하고있는점을고려했다.제3부에는에세이형식의비교적짧은산문몇편을실었다.‘세월호’참사를전후에서잡지와인터넷매체등에기고했던관련글들일부와SNS에서나눴던대화글들이그것이다.

이책에담을문장들을다듬고있을무렵은마침‘세월호’참사로3백여명이생떼같은목숨을잃고,더구나열명은시신조차찾지못하고있던때였다.겨우찾았던시신마저부패정도가심해형체를알아보기어렵다는소식이전해지기도했다.그래서까닭을모른체어린자식들의죽음을지켜보아야했던가족들의비통한마음에비할바는아니나,그럼에도나는오랫동안아팠다.‘기다림의버스’를타고팽목항에갔을때는캄캄한바다를보며엉엉소리내며울지않을도리가없었다.유족중한분은여름내내곡기를끊고진실을묻는사투를벌이고있었다.

나는학생들에게늘강조했다.지식인이란,무엇보다작가란,끊임없이글을써서자신의존재를증명해야하는사람이면서도당대의모순과부조리에개입해들어가야하는숙명을지닌사람이라고,그래야마땅하다고.그랬으나대체로학생들은성적에보다관심이많은듯했고,나는학생들의교수수업평가를더걱정했던것같다.매번최선을다하기는하나,이것이또한나의살아가는모습이다.

『5·18과기억,그리고소설』을포함하여벌써네번째의책을펴내준한국문화사,그리고거친글다듬느라애써준편집부유채민선생께고마운마음을전한다.아,한가지더.본래이책은광주문화재단의문예진흥기금을지원받아기획된것이다.진행과정에서여러도움을준광주문화재단문화예술지원팀김정선선생께도고마움의인사를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