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박하는 인간

도박하는 인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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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도박의 본성에 대한 논의는 삶의 본성에 대한 철학적 성찰과 밀접한 관련을 맺는다. 『도박하는 인간』은 도박이 현대사상과 과학, 문화와 사회현상의 주요한 맥락을 해석하는 데 주요한 핵심적 특성을 공유하고 있음에 주목한다. 특히 이 글에서는 이런 특성 가운데 도박의 특성을 ‘우연’과 ‘확률’ 개념에 기초해 논의하고 있는 점에 주목하여 과연 도박을 제대로 이해하려면 어떤 관점을 채택해야 하는지 탐구한다.
저자

이경희

저자이경희는연세대학교철학과를졸업하고동대학교에서박사학위를받았으며,서울대학교Post-Doc,연세대학교연구교수와한양대학교강의교수를거쳐현재연세대학교인문학연구원전문연구원,연세대?상명대?중앙대외래교수.한남대학교산학협력단전임연구원으로있다.저서로는『서양근대철학의열가지쟁점』,『서양근대윤리학』,『서양근대미학』,『서양근대종교철학』,『윤리적자아와행복한삶』(이상공저)등이있으며,역서로는『오캄철학선집』,논문으로는「데까르뜨의동물론에서자동기계와감각의문제」,「데까르뜨의도덕론에서고통과배고픔의문제」,「데까르뜨의도덕론에서관대함과사랑의문제」,「IndividualandCommunity」,「계몽과성」등이있다.

목차

-머리말

호모알레아토르(HomoAleator):우연과확률의門사이에서__이경희
1.들어가는말
2.도박에대한현대사회의이중적관리
3.관점의이동
4.우연에대한확률의태도
5.도박과삶

도박과돈__조성애
1.들어가기
2.도박동기와돈
3.도박과돈의관계:심리학적측면과존재론적측면
4.돈다시읽기:돈의기원과원형적이미지
5.매개자로서의돈과대안화폐의등장
6.나가기:돈에서도박으로

놀이의유혹-세기전환기오스트리아문학텍스트에나타난놀이의양상연구__김성현
1.들어가는말
2.미미크리의유혹-아르투어슈니츨러의『초록앵무새』
3.아곤의유혹-슈테판츠바이크의『체스』
4.알레아의유혹-아르투어슈니츨러의『여명속의도박』

5.나가는말

언어적세계상에서놀이와도박:러시아어와한국어를중심으로__이경희
1.들어가는말
2.놀이와도박
3.러시아어언어적세계상에서놀이와도박
4.한국어언어적세계상에서놀이와도박
5.나가는말

도박,범죄,정신분석의영화적사유실험__유봉근
1.서론
2.가정하며사유하기-철학과물리학의사유실험
3.예술적사유실험-“만일그렇다면어떻게될것인가?”-티코브라헤
4.도박사마부제박사
5.지식의축적과성장에관하여

포커,예술작품을위한영감인가혹은악의산물인가?__박동준
1.모든예술가를위한진정한뮤즈인포커!
2.포커는회화에서영감의샘
3.결론

-찾아보기
-저자약력

출판사 서평

책속으로추가

「놀이의유혹-세기전환기오스트리아문학텍스트에나타난놀이의양상연구」는,도박을포함한여러놀이가사회를이해하는중요한문화적현상이라는점에서논의를시작하는데,놀이의가치를설명한요한하위징아와놀이의성격을체계적으로규정한로제카이와의논의를중심으로,커다란‘문화적변혁기’로평가받는세기전환기오스트리아수도빈의놀이와문화가오스트리아작가들의문학텍스트에서어떻게형상화되고있는지살펴보고있다.특히아르투어슈니츨러와슈테판츠바이크의문학텍스트속에나타난놀이‘미미크리’,‘아곤’,‘알레아’에대한분석을통해시대의사회문화에대한고찰을보여주고자한다.
「언어적세계상에서의놀이와도박:러시아어와한국어를중심으로」는놀이와도박이언어에서개념화되는과정을통해,특히놀이와도박이태생적으로동일한바탕에서출발했지만언어권에따라상이한방향으로수용되고하나의범주안에서갈라지는양상을보이는과정을통해해당현상에대한민족고유의시각을알아보고자한다.일반적으로노름이나도박은운이나우연에의한승패뿐아니라돈을걸고하는내기를전반적으로지칭하지만,러시아어에서는운에의해순전히승패가결정되는게임만을도박이라규정한다.운에의존하는도박의예측불가능성과미지의운명과의결투등의속성은러시아특유의사회체제와귀족문화가결합해서19세기러시아문학에서독특한도박의유형을창조한다.당시도박게임에서중요한것은이긴다는실용적목적보다운명에계속도전을한다는것이었다.
「도박,범죄,정신분석의영화적사유실험-프리츠랑의무성영화<마부제박사>연작을중심으로」는다중역할을수행하는분열적인물을다룬다.정신분석학교수이며도박꾼인마부제박사는불확정적인상황과우연의세계에서극단적인삶을유희한다.마부제박사를통해무성영화시대,빛과어둠,범죄와공권력,지식인과범죄자,과학과정신분석의주제들을영화화한다.<마부제박사>시리즈는정신분석학의중요한성찰영역인도박,범죄,정신분석에관한지적담론을당시의첨단미디어였던영화를통하여확대재생산하고논쟁의차원으로끌어올린다.
「포커,예술작품을위한영감인가혹은악의산물인가?」에서는,포커를비롯한카드게임은여가를위한흥미진진한게임이자진정한뇌스포츠로간주되기도하며,또한많은예술가의영감을자극하는뮤즈이기도하다.그러나서구예술사에서모든도박의중심소재였던카드게임은방탕과악의관점에서도표현되어왔다.이글에서는예술소재로서의카드게임특히포커게임이지닌이런양면성을카라바조의‘사기꾼’과라투르의‘다이아몬드에이스를가진사기꾼’,세잔의‘카드놀이꾼’,이세회화작품을통해살펴보고자한다.

-우연과확률의門사이에서*
이경희

1.들어가는말

현대사회의시민들에게도박은뉴스를통해접하는대표적사건사고가운데하나로이제는낯설거나충격적인것이아니다.연예인이나스포츠스타,기업대표의도박사례나도박금액의규모는우선가장자극적인형태로언론매체를통해끊임없이시민에노출된다.도박금액의수직적인상승규모도끝없이치솟고있지만,수평적인사회구성원들로의확대측면에서도도박행위는일상의저변으로빠르게침투하고있다.이제그실태조사에서대학생들도주요조사대상으로떠오를만큼사회현상의측면에서도박은가장뜨거운사회적관심사가운데하나로자리잡았다.매체의발전과상업자본주의의결합은폭발적인시너지업을가져왔다.범죄의문제로치부되는현상만넘쳐나는것이아니다.소시민들도주말마다로또를사며한주일의위안을함께산다.문제는이런사회적현상으로의두드러진부각이그저가치중립적이거나단순기술의대상으로,‘아,그렇구나’의측면에서만소진되고있는지의여부이다.한쪽에서는큰문제라고끊임없이충격요법과함께자극적인부정적평가를퍼붓는다.그러나열기는금방식어버리고또다른충격적인사건이반복적으로등장한다.한쪽에서는복권이사회의열악한계층에큰도움을주는일이라며장려하는홍보자료를방송하며은연중에도박을장려한다.도박은현대사회에서이렇게이중적관리의대상으로존재한다.
이제우리는도박을새롭게조명해야할시점에섰다.하늘아래새로운것이없듯언제나있어왔던현상이라고치부하기에는도박은현대사상과과학,문화와사회현상의주요한맥락을함께하며우연의일치라고하기에는너무나빠르게현대의공간을삼키는괴물로성장하고있다.그리하여도박은단순히괴물로머물것인지의기로에서이시대에어울리는새로운해석을기다리고있다.도박은현대사회의큰퍼즐조각가운데하나이구나하는관조적인관찰자의입장에서만,젠체하는스노비스트의관점에서만읽힐것인가?이제괴물은새시대에걸맞는분류와해석을통해새로운진정한초모던적hyper-modern(저자조어)상징으로거듭나야할것이다.관건은이러한해석의역할이단순히현상적기술에만주목하는관점에서는수행되기어렵다는것이다.정부나경제계의은밀한부추김도의료계등병리학적관점에서소수중독자의부정적폐해에만주목하는관점에서도도박의실체를이해하는것에는한계가있다.심지어도박근절에목표를두고이런소수중독자만을주목하는방식이실제도박의근절을가져왔는지에대해서는의문의여지가존재하고현실의도박파급력을보면이런접근법은실패일수밖에없음을압도적으로보여주는통계자료가더많은실정이다.지금까지언제나그래왔듯이이러한관점들은일시적으로만작동하거나실제목표가한정적인단편적인호들갑에그칠뿐이다.따라서이번기획은인문학자만이도달할수있는근본적이며총체적인인간의삶에대한조망을통해인류역사와함께해온도박의참모습을들여다보고자하는것이다.
도박의본성에대한논의는삶의본성에대한철학적성찰과밀접한관련을맺는다.이글은도박이현대사상과과학,문화와사회현상의주요한맥락을해석하는데주요한핵심적특성을공유하고있음에주목한다.특히이글에서는이런특성가운데도박의특성을‘우연’과‘확률’개념에기초해논의하고있는점에주목하여과연도박을제대로이해하려면어떤관점을채택해야하는지탐구해보고자한다.우연이나확률개념은인간과세계를이해하는주요장치로논의되어왔으며따라서도박의본성과존재의본성에대한이해가결코무관하지않음을보일수있는여러사상적배경을드러내보이고자한다.이를통해도박에대한단순히병리학적이거나사회학적인관점을넘어서는철학적관점의의미를모색하고자한다.
도박에대한사회적이거나병리학적접근에는한계가존재한다.현대사회의도박에대한시선은이중적이다.병리학적접근을통해의료계는소수의도박중독자의문제에천착함으로써질병,해악나아가범죄등비정상적인현상으로서도박을근절되어야할부정적문제로분류한다.정부와경제계는여러가지이유에서도박을은밀하게묵인하고장려하기까지한다.부정적시각만을노출하는것은현상적근절의목표마저도이루지못하며긍정적인장려역시피상적인탐색에서스스로모순의지점을해결하지못하는딜레마에봉착하게된다.
따라서이제철학과인문학이도달할수있는근본적이며총체적인인간의삶의시야에서인류역사와함께해온도박의참얼굴,진정한내면을들여다보고자한다.즉도박의전면에등장하는소수의도박중독자가아니라도박과함께해온다수의인류와인간의삶의모습을조망하고자하는것이다.도박의역사에서주인공은결코부정적인도박중독자의폐해가아니며또한그피폐함은잉여일뿐결코본질이아니라는점이다.그리고핵심은도박그자체이다.도박의특성과장소를둘러싼철학적조망은인간의운명에대한더근본적인지점으로우리의생각을이끌어간다.이제현대사회에서결코배제할수없는도박의본성과도박경험의뿌리를철학을둘러싼사상사의두드러진장면에서발견할수있음에주목하여이를근본적인학술적성찰의기회를삼고자한다.도박은유한한인간의복합성을그욕망과표현에서가장집약적으로압축시켜놓은모델이라할수있다.플라톤이래인간과놀이,삶과우연의공속의문제는인간에대한성찰에서빼놓을수없는주요한쟁점이되어왔다.단순히놀이나게임의층위를벗어난더상위의삶의총체성에주목하여도박이야말로각사상사의장면전환의패러다임변동의주요개념의역사와함께해왔음에관심을두고각사상가의논의와이에대한비판적글들을함께검토하고자한다.도박의본성에대한논의는삶의본성에대한철학적성찰과밀접한관련을맺는다.특히이글에서는도박의특성을‘우연’과‘확률’개념에기초해논의하고있는점에주목하여우연과확률에대한철학적논의를살펴보고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