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독립만화 (며느라기가 세상에 나오기까지)

지금, 독립만화 (며느라기가 세상에 나오기까지)

$12.00
Description
지금 비로소 한국독립만화사를 한눈에 읽어내다!!
《네모라미》 《만화실험 봄》 《화끈》 《히스테리》 《아홉 번째 신화》부터
《COMIX》 《새만화책》 《QUANG》, 그리고 독립서점과 《며느라기》에 이르기까지….

여타 문화 장르와 달리, 자본에 독립적이고 주류적 시선에서 탈피를 시도하는 만화를 부르는 뚜렷한 용어가 없다. 인디만화 혹은 언더그라운드만화로 불리며 존재해왔지만, 이제 우리는 그런 만화를 독립만화라고 불러야 하지 않을까. 그렇다면, 한국만화사에서 변방이나 비주류에서 탄생하고 성장하면서, 한국만화의 한 축으로 창작되어온 독립만화의 개념, 자취, 의미, 작품, 그리고 지금의 움직임은 어떻게 변해왔는가?
이 책은 독립만화의 개념을 살펴보면서, 1990년대까지 한국독립만화의 흐름과 작품, 그 의미를 분석하며, 2000년대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갈림길에 섰던 한국독립만화의 생존기, 작가들 그리고 다양한 시도들을 살펴본다. 아울러 2010년 한국독립만화는 새로운 전기를 맞고 있다. 디지털 미디어 환경에서 과거와는 다른 지금의 독립만화가 자신만의 길을 개척하는 모습을 알아본다. 아울러 부록에는 독자들이 읽어볼 만한 한국독립만화 가운데 15작품을 선별해서 간단하게 소개를 실었다.
저자

성상민

2005년《만화언론만》을시작으로만화에대한비평을처음으로쓰게되었다.이후로《바이러스》《미디어스》《민들레》등에서문화평론을게재했다.현재는한국독립영화협회비평분과회원으로활동하며《미디어오늘》에‘성상민의문화뒤집기’칼럼을연재중이고,서울과학기술대학교IT정책전문대학원디지털문화정책전공석사과정을다니며문화를바라보는식견을넓히고있다.

목차

프롤로그

Ⅰ왜이들은‘독립만화’를외쳤는가:독립만화의개념과1990년대까지의한국독립만화
독립만화란무엇인가?
‘독립만화’라는용어를사용하기에앞서
‘비주류’를지향한만화를일컫는‘용어’의역사
1990년대에서‘독립만화’는무엇이었는가?
1980~90년대대두한‘또다른’독립만화
‘독립만화’라는용어를다시고민하며

Ⅱ온라인과오프라인의갈림길:2000년대의한국독립만화
온라인시대를맞이한한국독립만화
온라인,한국독립만화의새로운장이되다
독립만화,인터넷을통한‘지속적인창작’을고민하다
한국최초의독립만화전문출판사‘새만화책’의탄생
공적지원,무가지,다시자체제작…‘출판’을위한무수한노력들
‘온라인’독립만화,‘개인화’된작가의등장
‘개인화’된독립만화작가,‘커뮤니티’를통해호흡하다
2000년대한국독립만화가놓인딜레마

Ⅲ독립만화,그리고새로운무대:2010년대,그리고앞으로의한국독립만화
독립만화의새로운현재
독립출판물의성장이만든독립만화의가능성
《쾅》,《우주사우나》,그리고《핵전쟁코믹스》,‘온’과‘오프’를아우르던독립만화의실험
SNS와독립출판,독립만화에새로운장을열다
2010년대까지의독립만화,그리고그이후

부록
백문이불여일견:독립만화,직접보고이야기하자

에필로그

출판사 서평

독립만화란무엇인가?

한국에서독립만화라는용어는보편화된게아니다.타문화장르에서비교적주류적인노선과다른지향점을걸어가는작품군을칭하는용어가‘독립영화’‘예술영화’또는‘인디음악’등으로정착된것에비해,만화에서이들용어는파편화되어있거나낯설게느껴진다.특히‘독립’이라는용어는조심스럽기까지하다.그럼에도우리는왜이들만화들은독립만화라고칭해야할까?이책의시작은이런물음에서출발했다.
사실가장먼저언론을통해등장했던표현은‘언더그라운만화’였다.1992년12월《한겨레신문》의기사에‘아마추어만화’‘언더그라운드만화’라는표현을통해서‘기존상업만화’와는다른길을걸어가는만화군집을표현했다.특히1980년대후반들어서대학교만화동아리에서시작된비주류적인만화를우리는‘언더그라운드만화’적성격을띠는것으로평가했다.이당시대표적인만화동아리가1988년에결성된홍익대학교만화동아리‘네모라미’였다.네모라미는기존만화에서찾아보기어려운세련되고자극적인,또터부의식이없는독특한형식미를창출하는만화를창작했다.
이런‘언더그라운드만화’의표현이후,1995년만화가강성수(강도하)등이참여한《만화실험봄》은‘실험만화’라는용어를만화에표현하게되고,그로부터1년뒤1996년8월에제2회서울국제만화애니메이션페스티벌에마련된‘신세대관’에등장한《화끈》을‘저예산독립만화’라고《한겨레신문》이기사화하면서,한국에서독립만화의용어가등장하게된다.이렇게시작한한국독립만화는1997년출간된《히스테리》《MIX》등으로이어오면서1990년대독립만화의선구자역할을해왔다.

2000년대한국독립만화의길,온오프라인

1990년대한국독립만화의시도들은모두오프라인에기반으로한것이었다.물론,《화끈》이PC통신을통해서자신들의만화를홍보하거나판매를시도했지만,어디까지나판매경로보급과홍보를위한것이지매체를온라인으로옮긴것은아니었다.하지만1990년대후반부터상황이조금씩바뀌기시작했다.초고속인터넷서비스라는통신기술은만화계에도급격한변화를가져왔다.이제오프라인종이만화책을넘어서온라인웹진,홈페이지,블로그등에만화연재가가능하게되었던것이다.이는상업만화와함께,독립만화에도적잖은반향을불러왔다.
1998년부터《화끈》은《핫툰》이라는이름의웹진으로변신하게되었던것이다.그외에도1999년에창간된《COMIX》도온오프라인을길을동시에추구했다.여기에참여했던만화가신일섭은오프라인독립만화《히스테리》의리버전을모색했지만,점차오프라인에서온라인으로접어드는환경에서제작및홍보비용에대한부담을감당하기는쉽지않았다.그렇다고한국독립만화가온라인에만천착하는것이정답도아니었다.결국2000년대한국독립만화는온라인과오프라인을함께공존하는생존의길을모색할수밖에없었다.그런과정의역사속에서나온결과물이《야후매니아》,독립만화웹진《악진》,초록배매직스가발간한‘인디만화시리즈’,새만화책의만화들과만화잡지《새만화책》,정부지원사업으로창간된《계간만화》,청강문화산업대학교만화학과와산학협력으로제작된《코믹무크》,작가들이직접기획하고제작한《살북》등이다.

2010년대,그리고앞으로의한국독립만화

2010년대한국독립만화는새로운전기를맞이하게되었다.좀처럼독자도,독자를만날수있는공간도확보하기어려웠던독립만화는아직미약하지만꾸준히지속가능한자신만의영역을조금씩확보하며개척하고있다.바로독립출판물이라는새로운오프라인기획과의만남이다.물론이것또한여전히쉬운일은아니다.예나지금이나만화의‘독립’을추구하는것은결코쉽지않은과제이다.그러나과거에독립만화를꾸준히소구하는이들도,독립만화를통해자신만의작품세계를개척하는이들도함께늘어난다.2010년대한국독립만화는그렇게조금씩전진하고있다.주류적인시선에서탈피하고,단단하게굳어진관념에서벗어나새로운길을만들어나가는한걸음은앞으로도계속이어질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