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고기 선생 정약전 (유배지에서 쓴 자산어보 이야기)

물고기 선생 정약전 (유배지에서 쓴 자산어보 이야기)

$14.00
Description
학자 정약전, 마을 사람들을 위해 자선어보를 쓰다!
『물고기 선생 정약전』은 조선 시대 실학자 정약전이《자산어보》를 지은 과정을 작가의 상상력으로 펼쳐 낸 역사 동화입니다. 섬마을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던 저자는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조선시대의 섬사람들과 그곳에서 생활하게 된 선비 정약전의 모습을 따뜻하게 그려냅니다. 명문가의 자손이자 대학자인 정약전이 마을 사람들과 진솔하게 어울리는 과정은 일상의 소중함을 느끼게 합니다. 더불어 신분 고하에 얽매이지 않고 서로를 존중하는 정약전과 마을 사람들의 관계를를 통해 최근 갑질이나 수저론 등 불평등이 만연한 우리 사회의 인간관계를 돌아보도록 만듭니다.

천주교를 믿었다는 죄목으로 멀고 먼 섬, 흑산도에 머물게 된 정약전의 유배 생활은 그리 호락호락하지 않았습니다. 외로움을 참아 내야 했고, 감시의 눈초리를 견뎌야 했지요. 마을 아이들에게 글을 가르치고, 양반의 신분을 내려놓고 함께 물고기를 잡으며 어울리려 했지만 사람들은 정약전에게 늘 거리를 두었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정약전은 마을 사람들을 위해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하기로 마음먹는데….
수상내역
- 부산일보 해양문학상 대상 수상작

교과서와 함께 읽어요!
4학년 1학기 국어 가 1. 이야기 속으로
4학년 1학기 사회 1. 촌락의 형성과 주민 생활
4학년 2학기 국어 나 6. 우리말 여행을 떠나요
4학년 2학기 국어 나 9. 시와 이야기의 세계
5학년 1학기 국어 나 12. 문학에서 찾는 즐거움
5학년 2학기 국어 나 7. 인물의 삶 속으로
6학년 1학기 사회 1. 조선 사회의 새로운 움직임
6학년 2학기 국어 가 1. 인물의 삶을 찾아서
저자

김일옥

저자김일옥은어릴적바닷가에서조약돌을주워오면아버지가많은이야기를들려주셨습니다.그때를떠올리며늘조약돌처럼반짝이는글을쓰려고노력합니다.<어린이와문학>의추천을받은뒤본격적으로동화를쓰고있습니다.한국문화예술위원회와서울문화재단에서문예창작기금을받았고,부산일보해양문학상을수상했습니다.
지은책으로《할머니의남자친구》,《욕심쟁이왕도둑》,《나는여성독립운동가입니다》,《치우탐정단이달려간다》,《궁금쟁이김선비옛동물그림에쏙빠졌네!》,《궁금쟁이김선비속담에쏙빠졌네!》,《스토리텔링초등우리말교과서1,2,3》등이있습니다.

목차

파도소리에잠에서깨고
유배지에서만난벗,문순득
약용에게서온편지
흑산도각시신
멀고먼섬,흑산도
새롭게싹트는꿈
흑산도해녀들
물고기스승을찾아나서다
에헤야디야,멸치를잡아보세나
자산어보를완성하다

<부록>
자산어보를쓴손암정약전
바다생물백과사전자산어보
자산어보에서만난바다생물들

출판사 서평

부산일보해양문학상대상수상작!
정약전,외로운유배지에서바다생물백과사전자산어보를쓰다!


《물고기선생정약전》은조선시대실학자정약전이《자산어보》를지은과정을작가의상상력으로펼쳐낸역사동화입니다.명문가의자손이자대학자에서하루아침에죄인의신세가되어낯선흑산도에유배된정약전이마을사람들과진솔하게어울리는과정을통해,섬사람들의활기넘치는생활모습과일상의소중함을인상적으로그렸습니다.

천주교를믿었다는죄목으로멀고먼섬,흑산도에머물게된정약전의유배생활은그리호락호락하지않았어요.외로움을참아내야했고,감시의눈초리를견뎌야했지요.섬사람들과친해지는것도쉽지않았어요.마을아이들에게글을가르치고,양반의신분을내려놓고함께물고기를잡으며어울리려했지만사람들은정약전에게늘거리를두었지요.하지만그는이에실망하지않고섬사람들과똑같이생활하고,마을사람들을위해자신이할수있는일을하기로마음먹어요.바로흑산도앞바다에사는생물에관한책을쓰는것이었지요.하지만막상책을쓰려니막막하기만했어요.참고할만한자료도마땅치않고,물고기에대해정확히알고있는사람을찾기도어려웠지요.과연정약전은어떻게책을썼을까요?

올해는손암정약전이타계한지200주년이되는해입니다.뛰어난실학자이자,여러학문에능통했던정약전은그간동생정약용에비해덜알려진인물이지만,정약용이가장의지하는형제,학문적스승이었습니다.그가유배지에서남긴《자산어보》에는바다생물200여종의생김새와이름뿐만아니라서식장소나쓰임새까지상세하게기록되어있습니다.그때문에우리나라의해양문화사와과학사에서귀중한사료로서평가받고있지요.
《물고기선생정약전》으로부산일보해양문학상대상을수상한김일옥작가는남해도라는섬마을에서어린시절을보냈습니다.이경험을바탕으로바다를삶의터전으로삼았던조선시대의섬사람들과그곳에서생활하게된한양선비정약전의모습을따뜻한시선으로그려냈지요.작가는정약전이절망스러운유배지에서공부를게을리하지않았으며,양반이라는지위를내려놓고섬사람과똑같이생활한것에주목합니다.일상을굳건하게지키려는노력과자신보다낮은신분의사람을향한겸손한자세가정약전을험한유배지에서버티게한원동력이었다고생각했지요.작가의이러한믿음은작품속에고스란히녹아있습니다.천하고귀한신분에얽매이지않고진심으로서로를존중했던정약전과마을사람들의관계는‘갑질’,‘수저론’이란말이익숙할정도로불평등이만연한우리사회의인간관계를되돌아보게합니다.
부록에서는정약전과그가쓴《자산어보》에대해소개하고,《자산어보》에수록된바다생물일부를세밀화를곁들여소개하였습니다.이를통해《자산어보》의원문을생생하게접하고,당시사람들이바다생물을어떻게활용했는지확인할수있지요.
정약전은세상과자신을단절시킨바다에서자신과세상을연결해줄새로운희망을발견합니다.그리고평범한일상에서의미있는일을찾고자노력한끝에《자산어보》라는빛나는유산을길어올렸지요.우리는때로너무앞만보고달리다일상의소중함을잊곤합니다.작품속정약전이보여준삶의태도는오늘이모여미래가만들어진다는평범한진리를일깨우고,일상의소중한가치를다시금느끼게해줍니다.어려움을딛고하루하루를열심히살았던정약전을통해힘들고지친이들이따뜻한위로를받길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