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내일의 전태일입니다 : 전태일 동상이 들려주는 노동 인권 이야기 - 한국사 그림책 7

우리는 내일의 전태일입니다 : 전태일 동상이 들려주는 노동 인권 이야기 - 한국사 그림책 7

$12.50
Description
전태일과 함께 노동자들의 이야기를 들어볼까요?
우리 역사를 처음 만나는 어린이들이 역사를 바로 알고 관심을 갖도록 구성한「처음부터 제대로 배우는 한국사 그림책」시리즈『우리는 내일의 전태일 입니다』. 부당한 대우를 받으며 기계처럼 일하던 평화시장의 노동자들을 위해 목숨을 바친 전태일 열사의 삶을 조명하고, 1960~1970년대 고도의 경제 성장 뒤에 가려진 열악한 노동 현실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아울러 어린이들이 꼭 알아야 할 우리 현대사의 한 장면을 그림책으로 엮어 역사의 가르침과 교훈을 깊이 있게 전합니다.

전태일의 삶을 통해 노동이 특정 집단의 문제가 아니라, 현재 우리 부모가 땀 흘려 이루어 가는 값진 일이며, 미래에 모든 아이들이 자라서 마주 할 문제라고 이야기합니다. 그리고 장차 아이들이 노동을 통해 삶의 보람을 찾고, 자부심을 느끼며, 안전한 환경에서 즐겁게 일할 수 있어야 한다는 노동의 본질적인 의미를 강조합니다. 책의 말미에서는 좀 더 구체적으로 1960~1970년대 우리나라의 경제 상황을 다루고, 당시의 노동 환경을 서술합니다. 또한 전 세계 노동자들이 자신의 권리에 대해 생각해 보는 날인 ‘노동절’의 의미와 역사에 대해서도 짚었습니다.
교과서와 함께 읽어요!
1학년 2학기 국어-가 5. 인상 깊었던 일
2학년 1학기 국어 가 2. 경험을 나누어요
2학년 2학기 국어-가 1. 생각을 나타내요
3학년 2학기 국어 나 6. 글에 담긴 마음
4학년 2학기 사회 1. 경제생활과 바람직한 선택
5학년 1학기 사회 3. 우리 경제의 성장과 발전
5학년 1학기 사회 4. 우리 사회의 과제와 문화의 발전

저자

조경희

전남일보신춘문예당선,계명문화상과눈높이아동문학상을수상했으며,아르코문학창작기금,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우수출판콘텐츠기금을받았습니다.얼굴에큰흉터가있습니다.여섯살때열여섯개의계단을데굴데굴데구루루,16대1로싸워이긴영광의상처랍니다.어쩌면나는스스로알고있는것보다훨씬더용감한사람일지도모릅니다.그동안지은책으로『아빠는나의영웅』,『1등봉구』,『김반장의탄생』,『행복마트구양순여사는오늘도스마일』,『직업을파는상점』,『말상처처방전』,『무역전쟁:토마토파이터VS엔젤드래곤』,『괜찮아,넌혼자가아니야』등이있습니다.

출판사 서평

2010년,동대문평화시장앞에자리한청계천버들다리에는‘전태일다리’라는또하나의이름이생겼습니다.서울시는100년이내에생존했던인물의이름을사용하지못하게되어있는지명제·개정원칙에도불구하고이례적으로다리에전태일의이름을붙였습니다.이장소에깃든전태일의상징성을고려해내린결정이었지요.이후다리에는많은사람들의염원대로전태일동상이세워졌고그를추모하는장소가되었습니다.
이야기는이다리위에세워진전태일동상이한아이에게자신이평화시장에서겪은이야기를들려주며시작됩니다.왜어린나이에학교에가는대신평화시장에나와일할수밖에없었는지,그곳의작업환경이얼마나열악했는지,근로기준법책과함께자신의몸을불사른이유는무엇인지…….전태일동상은당시의실상을담담하면서도굳은어조로아이에게전합니다.
전태일은열여덟이라는어린나이에평화시장에서미싱사로일합니다.당시평화시장에는가난한집안형편때문에학교에가지못하고일을하는어린소녀들이많았습니다.그들은창문이나환기시설이없는작업장에서화장실도제때가지못하고,잠안오는약을먹어가며하루에15시간이넘도록일했습니다.소녀들이열심히일할수록나라와사업주는부유해졌지만,정작이들의형편은나아지지않았고,온갖직업병에시달려야했지요.이런상황을부당하게여긴전태일은사업주에게하루에8시간근무하고,일주일에한번은쉬도록규정한근로기준법을지킬것을요구합니다.하지만사업주는전태일의요구를받아들이지않았고,사업주를감시해야하는근로감독관마저그를외면합니다.전태일은평화시장의열악한노동환경을알리고개선하기위해노동청,시청,방송국에백방으로뛰어다닙니다.그러나아무리노력해도세상은변하지않았습니다.어린노동자들의삶은더욱더고단하고위태로워져만갔지요.결국전태일은‘근로기준법을준수하라’는절절한외침과함께자신의목숨을내던집니다.그후전태일의희생은엄청난파장을불러일으켰습니다.평화시장의노동환경이점차개선되었고,많은사람들이노동문제에관심을갖는계기가되었지요.
오는11월13일은전태일이근로기준법준수를외치며분신한지46주기가되는날입니다.46년의세월동안노동환경도많이개선되었다고하지만,아직까지도우리사회에는노동인권이보장되지않는곳이많습니다.얼마전지하철스크린도어수리기사였던열아홉살청년이스크린도어를수리하다가사망하는사고가발생했습니다.그의가방에는점심시간을조금이라도줄이기위해가지고다니던컵라면이들어있었습니다.제때끼니를챙길겨를도없이일을하다목숨을잃은청년의소식에많은사람들은46년전노동인권개선을요구하며제몸을불살랐던스물두살청년전태일을떠올렸습니다.
이책을쓴조경희작가는전태일이죽음을무릅쓰고지키고자했던가치가지금우리사회에도절실하다고생각했습니다.또한암울한시대의이야기이지만우리모두의삶과가장밀접한관련이있는문제이기에아이들에게꼭들려주고자했지요.노동은사람이일을하고돈을버는모든행위입니다.공장에서물건을만드는것도,회사에다니는것도,사업을하는것도모두노동입니다.그런데대부분의사람들은노동이라는말을부정적으로생각합니다.이러한어른들의시선이고스란히대물림되어,아이들도노동자를특별히더힘든일을하는사람,하찮은사람이라고여깁니다.
《우리는내일의전태일입니다》는전태일의삶을통해노동이특정집단의문제가아니라,현재우리부모가땀흘려이루어가는값진일이며,미래에모든아이들이자라서마주할문제라고이야기합니다.그리고장차아이들이노동을통해삶의보람을찾고,자부심을느끼며,안전한환경에서즐겁게일할수있어야한다는노동의본질적인의미를강조합니다.
책의말미에서는좀더구체적으로1960~1970년대우리나라의경제상황을다루고,당시의노동환경을서술합니다.또한전세계노동자들이자신의권리에대해생각해보는날인‘노동절’의의미와역사에대해서도짚었습니다.
《우리는내일의전태일입니다》를통해부당한현실을외면하지않고약자의편에서서자신을희생한의로운청년전태일을만나고,노동의진정한가치와의미를생각해보길바랍니다.더나아가우리가살고있는지금과가장가까운시대의역사인근현대사에관심을갖는계기가되었으면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