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 인문학

디자인 인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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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디자인 인문학』은 디자인이란 무엇을 통해 만들어지며, 디자인을 구성하는 것들은 무엇인지를 풍부한 사례를 살펴본다. 기술, 상업성, 예술성 등 디자인을 둘러싼 몇몇 개념을 진단하고, 우리 눈에 보이는 형식(형태, 색상)을 비롯하여 그 안에 담긴 내용 등 디자인을 이루는 요소들을 하나하나 짚는다. 이렇듯 디자인 내부를 분석하는 작업에 이어서는 디자인의 외부를 살핀다. 디자인에 영향을 미치는 외적 요인에는 어떤 것들이 있으며, 디자인이 주변 환경 및 다른 분야와 교류하는 사례를 찾아본다. 즉 당대의 사회 문화적 상황이나 주요 가치, 역사 및 전통과 꾸준히 호흡해 온 디자인들을 소개하면서, 디자인을 세상과 유리된 분야라 간주하는 낡은 인식 틀을 흔드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디자인이 인문학의 하위 분야인 철학, 예술, 과학(우주관) 등과도 긴밀하게 상호작용해 온 경우들을 알아본다.
저자

최경원

서울대학교미술대학산업디자인과를졸업하고동대학원에서석사학위를받았다.서울대학교,연세대학교,성균관대학교,이화여자대학교,국민대학교등에서강의하고있으며,현재성균관대학교디자인학부겸임교수를역임하고있다.현대자동차,기아자동차,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등에서한국문화관련연구프로젝트를진행했으며,2010년에현디자인연구소를설립하고,한국문화를현대적으로해석하는디자인브랜드‘훗컬렉션’을운영하고있다.그동안쓴책으로『아름다워보이는것들의비밀우리미술이야기』(전3권)『끌리는디자인의비밀』『GreatDesigner10』『디자인인문학』『알레산드로멘디니』『좋아보이는것들의비밀GoodDesign』『디자인읽는CEO』등이있다.

목차

목차
1부.인문학이필요한디자인
  디자인에부는인문학바람
  디자인경쟁시대
  변화속의디자인
   _기능주의라는위장술|소비자가아닌인간을봐야할때|소통이필요하다
  변화의징후들
   _대중을만나자|인문학이라는카드
  디자인은이미인문학이었다
   _시각적조화|개성의표현,아이디어|세계에대한이해|영혼을흔드는감동
2부.디자인을만드는것들
  기술과디자인
   _기술이최고같던시절|첨단기술이디자인을만든다?|기술의한계|기술발달에대한착각|기술없이도디자인은존재한다|기술을넘어
  상업성과디자인
   _디자인은상품이다?|상업성을넘어
  예술성과디자인
   _감성이아니라예술|예술은디자인의자산

3부.디자인을구성하는것들
  좋은디자인을찾아서
  형식과내용
  외적요소인형식
   _형태|색상
  내적요소와그위계
   _문화인류학적가치|철학적가치와감동

4부.디자인에영향을미치는것들
  세상과디자인
   _세상을만든디자인|세상이만든디자인|사회를비판하는디자인|사회를치유하는디자인
  역사와디자인
   _역사를만든디자인|역사가만든디자인

5부.인문학의꽃,디자인
  인문학과디자인
   _인문학은도구가아니다|인문학은융합의대상이아니다|인문학의체계
  예술과디자인
   _디자인이보는예술|디자인과예술의흐름|아트와예술
  디자인은예술이되어야한다
   _예술은관계를만든다|예술은감동을준다
  철학과디자인
   _두가지측면|철학이만든디자인|철학적디자인
  우주관과디자인
   _물리학적우주관과현대디자인|불규칙성의등장|유기적우주관의등장|이제,자연으로
맺음말_인문학적디자인을기대하며

출판사 서평

출판사서평
디자인에부는인문학바람
디자인과인문학은어떤관계이며,
그속에서디자인이나아갈방향은무엇인가?
디자인분야에도인문학바람이불고있다.사실오랫동안한국에서디자인은곧산업으로취급되었고생산의영역으로제한되면서기능성의실현등에만충실해왔다.제2차세계대전후미국에서유행하기시작했던실용주의디자인이별다른수정없이이땅에뿌리내리며가치보다는기능을,대중의생활보다는기업의요구와기대를충족하고자한것이다.전문성이라는굴레속에서서로다른분야들과소통하지못한채단절되기도...
디자인에부는인문학바람
디자인과인문학은어떤관계이며,
그속에서디자인이나아갈방향은무엇인가?
디자인분야에도인문학바람이불고있다.사실오랫동안한국에서디자인은곧산업으로취급되었고생산의영역으로제한되면서기능성의실현등에만충실해왔다.제2차세계대전후미국에서유행하기시작했던실용주의디자인이별다른수정없이이땅에뿌리내리며가치보다는기능을,대중의생활보다는기업의요구와기대를충족하고자한것이다.전문성이라는굴레속에서서로다른분야들과소통하지못한채단절되기도했다.
그러던것이최근들어기업들의주도하에인문학의필요가강조되는추세다.과거와달리더이상기술만으로는디자인이당면한문제들을돌파할수없는상황에접어들었다는것,따라서어떤본질적인깨달음과새로움이절실해졌다는의미다.
이는분명반길만한변화이다.하지만이러한인문학붐의저변을보면경영학이나과학,또는기술분야에서방법론을들여와디자인의문제를해결하려했던기존의접근방식과다르지않다.인문학을일종의도구로여기는것이다.
그러나저자에따르면,인문학은디자인외부가아니라디자인의내부에이미존재해왔다.나아가디자인자체가하나의인문학덩어리라고말한다.그렇다면인문학서적을뒤적일것이아니라‘디자인’이과연무엇인지부터살피는일이핵심일것이다.디자인과인문학의관계를제대로이해하기위해서도디자인바깥의인문학이론보다는디자인내부에서쌓아올린인문학적성취들을먼저파악하는쪽이의미가크다.
따라서이책에서는디자인이란무엇을통해만들어지며,디자인을구성하는것들은무엇인지를풍부한사례를살펴본다.기술,상업성,예술성등디자인을둘러싼몇몇개념을진단하고(2부‘디자인을만드는것들’),우리눈에보이는형식(형태,색상)을비롯하여그안에담긴내용등디자인을이루는요소들을하나하나짚는다(3부‘디자인을구성하는것들’).
이렇듯디자인내부를분석하는작업에이어서는디자인의외부를살핀다.디자인에영향을미치는외적요인에는어떤것들이있으며,디자인이주변환경및다른분야와교류하는사례를찾아본다(4부‘디자인에영향을미치는것들’).즉당대의사회문화적상황이나주요가치,역사및전통과꾸준히호흡해온디자인들을소개하면서,디자인을세상과유리된분야라간주하는낡은인식틀을흔드는것이다.뿐만아니라디자인이인문학의하위분야인철학,예술,과학(우주관)등과도긴밀하게상호작용해온경우들을알아본다(5부‘인문학의꽃,디자인’).
2004년출간이래디자인분야베스트셀러로자리매김하고있는《좋아보이는것들의비밀GoodDesign》의저자는세계디자인사에굵직한획을그은디자인부터국내에잘알려지지않은최신디자인사례까지두루다루며우리디자인계의현주소를날카롭게비판하고변화를촉구한다.우리눈에‘좋아보이는’것들을넘어진정으로‘좋은디자인’이란무엇인지,보다본질적으로‘디자인’이란무엇이며어디로나아가야하는지를이야기한다.
지금디자인에필요한것은‘인문학적태도’다
인문학적통찰력과비전(vision)이절실한때
그런데왜‘인문학’인가?오늘날디자인에서인문학을강조하는데는몇가지이유가존재한다.우선은디자인을선택하는데대중,즉사람들의힘이부각되어서이다.세상에존재하는무수한디자인중자신이원하는한가지를택하는것은이제기업주가아니다.대중,그러니까혈관에따뜻하고붉은피가도는‘사람들’이다.이들은단순수치나조사에의해파악되지않는다.그저‘소비자’로규정하고경영학또는공학의논리로다루는일이불가능하다.그러므로인간에대한이해가어느때보다절박하다.
보다근본적인이유로,세상에대해사람들이갖는우주관의변화또한디자인계가인문학을외치는배경이다.기계론적우주관이장악했던20세기를지나생물학적우주관으로급선회하고있는21세기.디자인분야도예외가아니어서,기능성과실용성추구에서벗어나유기적인형상,불규칙한구조,자연과의조화등을과감히시도중이다.여기에인문학적소양이든든한바탕이되어줄것임은자명하다.
그러나디자인이멀리서인문학을찾을필요는없다.저자에따르면,디자인에는인문학의모든분야들이응축되어있기때문이다.이책에서깨닫게되는것은,디자인이란인문학분야의다양한성취들을총체적으로담아표출하는‘인문학의꽃’이자그스스로가인문학이라는사실.디자인은이미인문학이었다.
따라서지금우리디자인에필요한것은인문학이아니다.‘인문학적태도’이다.이러한접근을토대로인간과온전히소통하는,진정한인문학적디자인을기대한다.
“디자인은다양한인문학분야로부터영향을받으며,그러한인문학은여러학문들의병렬적결합이아니라하부와상부로구축되는위계적체계이다.즉,뿌리와줄기,잎과열매로하나의연속적체계를이루는나무와같다.따라서디자인에대한인문학적시각도구조적?종합적이어야한다.아래로는우주관,그위로철학,그밖의분야들,그리고예술과디자인으로이어지는인문학적체계속에서디자인의현상들을이해하는것이바람직하며,이때비로소의미있는통찰을얻을수있다.
그런점에서본다면지금디자인에필요한것은인문학이라기보다‘인문학적태도’라고할수있다.중요한것은정보가아니다.‘통찰력’이고‘비전(vision)’이다.”
_‘맺음말’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