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일 때도 괜찮은 사람(리커버 블루밍 에디션) (권미선 에세이)

혼자일 때도 괜찮은 사람(리커버 블루밍 에디션) (권미선 에세이)

$13.80
Description
“괜찮은 사람이 되고 싶은 당신에게 봄을 선물합니다.”

겨우내 혼자 웅크려 있던 당신에게 건네는
봄을 닮은 따스한 공감과 위로
깊이 있는 감성과 밑줄 긋고 싶은 문장으로 마음을 울리며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혼자일 때도 괜찮은 사람》이 봄을 맞아 새 옷을 입었다. 이 책은 20년 가까이 라디오 작가로 일한 권미선의 자전적 이야기다. 저자는 오랜 절절한 경험과 자조 섞인 고백을 통해 홀로 웅크린 채 아파하고 숨죽여 울고 있는 사람들에게 위로 섞인 이야기를 전한다.
‘블루밍 에디션’은 춥고 혹독했던 시간을 지나 봄에 꽃이 피어나듯, 우리의 하루하루도 활짝 피어나길 바란다는 의미를 품고 있다. 상실의 아픔, 떠나간 인연, 상처로 얼룩진 기억, 채울 수 없는 결핍, 지나간 시간에 대한 후회와 미련 등… 상처와 아픔으로 굳은 마음을 부드럽게 녹이고, 앞으로 좋은 일만 생길 거라는 희망의 메시지를 담았다. 겨우내 혼자 움츠러들어 있던 이들에게 봄 햇살처럼 온기 어린 마음을 건넨다.

밤이 끝나면 아침이 오고 겨울이 끝나면 봄이 찾아온다. 춥고 외롭고 힘들었던 시간에 인사를 건네고 다가올 앞날에 따뜻한 응원을 보내고 싶다면, 혼자일 때도 괜찮은 사람이 되고 싶다면 블루밍 에디션은 분명 그 이름에 걸맞은 의미 있는 선물이 될 것이다.
저자

권미선

아름다운것을보고아름답다고느낄수있는그순간을좋아한다.
마크로스코의그림과막스리히터의음악을좋아한다.
라디오작가로일했으며지은책으로《아주,조금울었다》(2017)가있다.

목차

Prologue

[Part1.행복하지않으면큰일이라도난것처럼]
우리에겐무엇이있어우리가어둠이되지않게할까
마음이가난해질때
내가나를할퀼때
혼자일때도괜찮은사람
행복하지않으면큰일이라도난것처럼
당신의아픔이나의아픔이될때
나는괜찮았지만괜찮지않았다
어둠을걷고있던시절
모든것이다사라진것은아니다
나의결핍을이해하는사람
부드러운림보
봄을듣는시간
나는내가일찍죽을줄알았다
우리는다른사람이니까
내것이아닌것
나라는사람
그시절의나에게
해맑아서너무해맑아서
나는내가싫어하던사람이되고싶지는않다
삶은풀지않은이삿짐상자같아
그리스의작은섬에서

[Part2.위로받지못한마음]
어떤슬픔은늦게찾아온다
미안해서화를낸다
마음의사막
이제우리는그만만나겠구나
소리,마음을찢다
위로받지못한마음
누군가를오래기다려본사람
마음없는상냥함이가장상처받게한다
눈부시게환한빛
타인의상처
사랑이멀어질때
너는미움받을자격이없다
그밤,소년에게
그시절에는그시절의아픔이있다
우리는상처로이뤄진사람
나의불행했던시간이위로가된다면
말들이아무런위로가되지않을때
시간을내어준다는것
마음에근육이생길리없지
전하지못한말
나는너를봐준다
보내지못한답장
그때는모른다

[Part3.엔딩은도무지알수가없지]
나쁜하루에도좋은순간은있어
행복은눈에잘띄지
각자의세계
모든일에는끝이있다
다시오지않을것들
오래버티는사람이이기는사람
알수없어서견딜수없는시간들이있다
대기만성의시간
행운목이행운을가져다준다는거짓말
그런날이있다
좋은것은오래가지않는다
추억은추억지금은지금
가지않은길
하지못한일하지못한말
깨고싶은꿈깨고싶지않은꿈
어느흐린날의인생
퇴근길사람들속에서
쉬워보인다
내몫의불운을다견디고나면
엔딩은도무지알수가없지
이루지못한꿈
쓸쓸했던시절
반딧불처럼반짝빛이날지도몰라
기차를놓치다
가만히서있는삶

출판사 서평

“나를알아야혼자있는시간도괜찮습니다.”

깊어지는밤,마음을울리는에세이가필요한시간
《아주,조금울었다》권미선의담담한시선,단단한위로

누구에게나혼자서해결하고결정해야하는많은순간들,가까운이에게도털어놓을수없는이야기들,묵묵히잘흘려보내야하는무수한감정들이있다.우리모두는‘우리’라는단어로묶여있지만결국엔수많은‘혼자’들이기때문이다.《혼자일때도괜찮은사람》은저자의오랜절절한경험과자조섞인고백을통해지금도어딘가에서홀로웅크린채아파하고숨죽여울고있을사람들에게전하는위로섞인이야기다.

2017년,《아주,조금울었다》를펴내며깊이있는글과잔잔한감성으로사랑받은권미선.20년가까이라디오작가로일하며그간써온글들을엮은전작과는다르게,이번책에서는좀더깊고내밀한자신의이야기를꺼낸다.저자는애써밝은척하거나힘을주지않고누구나가지고있지만감춘채피하고싶어하는상처와아픔을풀어낸다.위로받지못하고버려진마음들,소화하지못한채흘러간감정들을이야기하며자기몫의슬픔을받아들이고안아준다.그저덤덤히자신을이야기할뿐쉽게위로를건네지도,다정하고희망찬말을전하지도않는다.그러나저자가꺼내놓는속얘기는어느순간비슷한경험을가진나와우리모두의이야기가되어깊은속마음을들여다보게한다.

“할수만있다면반짝이는포장지에화려한리본을묶어생을새로만들어주고싶었다”던저자는자기자신에게말을건네고손을내밀어주면서비로소자신과화해하는법을찾았다.내가괜찮아질수있었던건온전히내가나에게준힘덕분이라는저자의이야기는곧우리에게혼자인시간이필요한이유가되어다가온다.혼자인시간에야비로소내가나를온전히바라볼수있을테니말이다.

위로받지못하고버려진마음,
소화하지못한채흘러간감정에건네는이야기

그런날이있다.세상에혼자버려진것만같은날,사무치는그리움에속절없이아픈날,무례하고상처주는사람들로마음이약해지고구겨지는날,내가나를안아주지못하고자꾸만할퀴는날.그럴때면우리는마음에커튼을치고끝없이침잠하고만다.위로받지못하고버려진마음,소화하지못하고응어리진감정들을온전히혼자서견뎌야하는시간이오고야만다.

이책은《아주,조금울었다》로독자들의감성을적시며사랑받은저자가2년만에펴내는신작이다.전작에서는라디오작가로일하며쓴수많은글을엮었다면,이번책에서는온전히자신의이야기를진솔하고담담하게풀어낸다.상실의아픔,떠나간인연,상처로얼룩진기억,채울수없는결핍,지나간시간에대한후회와미련등…누구나가지고있지만감춘채피하고싶어하는상처와아픔을조심스럽게꺼내마주한다.

“나는기다리지않기로한다.
혼자일때도괜찮은사람이되기로한다.”

‘혼자일때도괜찮은사람’이라는말에는다양한의미와감정이담겨있다.저자의말처럼‘혼자일때도괜찮은사람이되기로한다’는다짐일수도,혼자여도괜찮다는긍정일수도,괜찮고싶다는눈물섞인바람일수도있다.또누군가에게는나는내마음을잘돌봐주었나돌아보게하는물음일수도,언제든나를바라봐주는사람이있기에혼자일때도기꺼이괜찮을수있다는믿음일수도,내가나에게혹은누군가에게괜찮길바란다고건네는응원일수도있다.

저자의이야기지만결국엔나의이야기가되어마음을울리는책.감춰두고외면해왔던내속마음을만나게해주는책.《혼자일때도괜찮은사람》은바로그런시간을선물하는책이다.

내아픈마음을응시하는깊이있는사유의글

저자는20년가까이라디오작가로일해왔다.긴시간동안수많은청취자의이야기에귀기울이며마음을다독여온권미선.“꽁꽁숨겨둔내마음을들킨것같았다”“아픈마음을어루만지는따뜻한손길”“이책을핑계삼아울고말았다”등독자들의쏟아지는찬사가이를증명한다.저자의글이가진위로의힘은이번책에서도빛을발한다.

거기엔그시절의내가있었다.
가장소중한걸잃고자꾸만넘어지던내가.
작은방구석에앉아서기다리고또기다리던내가.
왜내가하는일은잘되지않는지울던내가.
사는게왜이렇게어려운지묻고또묻던내가.
나는손을내밀어서
그시절나의등을가만히두드려주었다.
_〈그시절의나에게〉중에서

해맑아서너무해맑아서
가끔생각없다는소리도듣고철없다는말도들으면서
그렇게살고싶다고.
아무것도모르고싶고
아무것에도마음이움직이지않았으면좋겠다고.
덜예민하고,덜아프고,덜슬펐으면좋겠다고.
때론그런부질없는꿈들을꾸어본다고.
_〈해맑아서너무해맑아서〉중에서

발끝을세우고조심조심걸어도소용없다.
고개를숙이고조용조용숨을쉬어도소용없다.
불운은어디든불쑥찾아오곤한다.
사람마다만나야할불운의양이정해져있으면좋을텐데.
그래서내몫의불운을다견디고나면
좋은순간들이온다고믿을수있으면좋을텐데.
_〈내몫의불운을다견디고나면〉중에서

저자의글은결코밝거나다정하지않다.달콤하지도,포근하지도않다.그저초라하고추레한자신의모습과삶의면모들을덤덤히이야기할뿐이다.그래서읽는내내마음을콕콕찌르고울음을울게하며애써감춰두었던마음속상처를자꾸만떠올리게한다.그럼에도불구하고담담한시선이끝내단단한위로가되어다가오는이유는우리모두는결국상처받고아파하고후회하고외로워할수밖에없는‘사람’이기때문이다.상처없는사람은없다고했던가.무심코읽어내려가다가도생각에잠기게하는저자의글을읽다보면비로소내아픈마음을들여다보고상처를안아주며나자신에게손을내밀어줄수있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