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툴지만, 잘 살고 싶다는 마음

서툴지만, 잘 살고 싶다는 마음

$14.30
Description
“잘 살고 싶어 하루하루를 모으기 시작했다.”
일상 수집가 이정현의 시선이 머문 오늘의 장면들
편안하고 다정한 글로 독자들에게 친밀히 다가가며 “꼭 가까운 친구처럼 내 마음을 잘 알아주는 글” “한 문장만으로도 마음을 포근하게 안아 준다” 등의 평을 얻은 작가 이정현이 《함부로 설레는 마음》 이후 2년 만에 신작을 선보인다.
저자는 보여지기 위한 글이 아닌 진짜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하기 위해 2년 전부터 메일 연재 서비스 ‘일상시선’을 진행해 왔다. ‘나를 꺼내 놓을 수 있는 모든 방식을 사랑한다’고 말하며 일상에서 발견한 순간을 나누면서 독자들과 소통해 온 저자. 《서툴지만, 잘 살고 싶다는 마음》에서는 일상시선을 통해 발행한 연재글 중 64편을 엄선해 엮었다.

저자는 매일이 어렵고 서툴지만 그럼에도 ‘잘 살고 싶다’는 마음으로 하루하루를 써 내려갔다. 글을 쓰며 끊임없이 질문하고 고민하면서 그 마음의 답은 평범하고 소박한 순간에 있다는 사실을 발견해 낸다. 반복되는 하루 속에서도 예민한 시선과 섬세한 감성으로 특별한 의미를 찾아 기록하는 행위는 결국 왜 살아가는지, 삶에 어떤 의미가 있는지에 대한 답으로 이어진다.
‘마음의 친구가 되어 주는 작가’라 불리는 저자의 가장 큰 힘은 ‘진심’이다. 차곡히 쌓은 기록이 위안과 격려와 응원이 되길 바라는 간절한 마음. 그 진정성이 깃든 이야기는 서투르고 헤매고 흔들리는 독자들이 조금 더 의미 있는 하루, 괜찮은 삶에 대한 자신만의 답을 찾을 수 있도록 이끌어 준다. 《서툴지만, 잘 살고 싶다는 마음》은 그렇게 마음 깊숙이 다가가며 퍽퍽한 일상과 고단한 하루 끝에 잔잔한 웃음을 선물한다.
저자

이정현

사랑하는것들에마음을다하는방법을배우며사는사람.잃지않으려는욕심보다잊지않으려는마음으로.『서툴지만잘살고싶다는마음』,『함부로설레는마음』,『달을닮은너에게』등을썼다.메일링서비스〈일상시선〉을연재중이다.

목차

[1장사람으로행복하기를]
잘살고싶은마음
마음쓰기
불안과불행사이
저물어가기를
낮은곳에서부터
무엇을어떻게말고
손가락사이로떠나는것들
오랜만이야
소행성과바오밥나무
아프지말고
외로운사람의모양
겁쟁이들의대화
볼안에사는시절
사람이사람에게
춤을추는사람들
혼자사는사람들
구름에게인사하듯헤어지자
나도나를모르고

[2장사랑이전부가아닐수는있지만]
사랑의모양
나의마음에게
손가락으로그린사랑
술과아빠
Loveisall1
Loveisall2
어여쁜당신과고맙고미안한이름
아름답고쓸모없기를
대화
어리고도늙어갈나의친구
신발을벗고싶어지는곳
닿자마자닮는것
낭만에대하여
마음의집
19931231
무화가나무가있는집
웃어주는얼굴이면괜찮은사람
어울리지않는색
버려진우체통
오래된비디오테이프
교접
내가당신에게떨어진다면
나는내내당신이애틋합니다

[3장나의일상이당신의일상이되는일]
잠시만안녕
걸음이만드는풍경
고양이의표정
여행용가방
사람없는길위에서1
사람없는길위에서2
조금만힘을빼고
보이지않는곳에서도
저마다의책을읽으며
해가지고돌아오면
뜬구름잡는소리
나의플라타너스
장미의절정
저마다의시간
흐트러져아름답기를
밥짓는냄새
메리크리스마스
버려진게아니고
실은살구였을지도모른다
멈추어설수있는
어쩌면보금자리
낯선확신
다시읽고싶은이야기

에필로그

출판사 서평

내가언제웃고우는지,어느순간멈칫하는지.
스치는순간속에서‘나’를발견합니다.

저자는특히자신이언제웃고우는지,어떨때마음이동하는지,어떤순간에눈길과걸음이멈추는지,즉자신을‘사람답게’살게해주는것에주목한다.
‘1장사람으로행복하기를’에서는사람과관계에대해이야기한다.고맙고미안한이름엄마,사랑하지만닮고싶지는않았던아빠,여행지에서만난인연,이제는소식조차알수없는멀어진이름들….타인은나를비추는거울이라는말처럼저자를둘러싼사람들의이야기는곧저자자신을보여준다.‘2장사랑이전부가아닐수는있지만’에서는“사랑은우리가존재하는이유”라고말하는저자의가치관이드러난다.애틋한지난인연,곁에있어당연하게여겼던가족의마음,저자가사랑하는것들을통해우리가잊지말아야할삶의가치를전한다.‘3장나의일상이당신의일상이되는일’에서는별거아닌것같아보이는일상속에서도특별함을발견하는저자의섬세한감성을엿볼수있다.예민한시선으로일상을조각조각캐치하는것은저자가가진능력이자삶을바라보는태도다.

“모르는것투성이인삶이지만,누구나서툴다는걸알아서
겨우이한마디라도건네는게아닐까.
나잘하고있구나.”

저자는‘일상시선’뿐만아니라SNS를통해서독자들과끊임없이소통하고있다.“꼭가까운친구처럼내마음을잘알아주는글”“고된하루끝에따스한웃음을선물해준다”등의평을얻으며편안한문체와따뜻한시선으로위로를전해왔다.이책에도역시지친마음을다독이고퍼석해진마음에물기를주는저자의감성과힘이배어있다.차곡차곡모은기록이위로와응원으로다가가길바라는마음을담아책곳곳에다정한편지를건네듯저자가직접쓴손글씨도실었다.

사람의굽은등에서외로움을보고,빈빨래통과가득찬냉장고에서사랑을발견하는사람.삶의작은향이나온도에도민감히반응하고,작은것에도자세히행복해하는사람.이렇듯평범하고소박한것에서행복을찾고의미를더하는저자는자신의매일을써내려가며물음을던진다.나는이렇게살아가고있다고.당신은하루하루를어떻게보내냐고.그리고말한다.
“우리조금은서툴지만,점점나아지고있어요.충분히잘살고있어요.당신도,나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