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아픔이 낫길 바랍니다 : 보통의 죽음을 배웅하고 다시 삶을 마중하는 나날

당신의 아픔이 낫길 바랍니다 : 보통의 죽음을 배웅하고 다시 삶을 마중하는 나날

$14.50
Description
“이 세상 모든 의사의 마음은 하나다.
환자를 살리는 것.”
당신의 안녕을 바라는 보통의 사람, 저는 내과 의사입니다.
보통의 사람들이 가장 대표적으로 떠올리는 의사의 이미지란 TV 속 드라마에서 본 의사들, 즉 수술방에서 온몸으로 피를 받아내며 “메스! 석션!”을 외쳐대는 수술 전문 외과의일 것이다. 그러나 사람들은 모른다. 내과 의사 역시 삶의 최전선에서 끝까지 바이탈을 놓지 않는다는 것을. 메르스나 코로나19처럼 무섭게 퍼지는 전염병에 맞서는 것 역시 내과 의사라는 것을.
지난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열 명 중 아홉 명 이상의 사람이 감기, 암, 당뇨, 의존성 질환 등 내과적 요인으로 죽음을 맞이한다. 스펙터클함은 없어도 너무나 현실적인 공간, 내과. 이것이 바로 내과 의사가 보통의, 보편의 죽음을 이야기해야 하는 이유이다.

《당신의 아픔이 낫길 바랍니다》는 내과 의사 양성우가 써내려간 삶과 죽음, 버팀과 희망에 관한 기록이다. 한때는 누군가의 목숨을 짊어져야 한다는 스트레스로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게 싫었던’ 사람, 그러나 환자가 회복하면 그 자체로 감사하고 기뻐했던 사람. 이 ‘보통의 사람, 보통의 내과 의사’는 수많은 삶의 단상이 묻어나 있는 병록(病錄)을 조심스레 꺼내들고 ‘진짜’ 사람 냄새 나는 이야기를 전한다. 죽음을 앞둔 자신보다 살아갈 누군가를 걱정하는 환자, 본인이 제일 슬프면서도 의사를 위로하는 보호자, 다시는 누군가를 잃지 않겠다는 깊은 각오를 다지는 의사…. 병원은 수많은 사람의 극단적인 경험이 교차하는, 삶의 축소판이었다.

누군가에게는 절실했을, 그러나 누군가에게는 한없이 일상적이었을 병원에서의 어떤 하루. 그 숱한 날들 속에 인생의 시작과 끝이 있었다. 기쁨과 슬픔이 있었다. 이 책은 그 모든 것에 관한 따뜻한 배웅이자, 글 쓰는 의사가 당신에게 건네는 힘 있는 ‘안녕’이다.
저자

양성우

저자:양성우
글쓰는내과의사.
“오늘말을나눴던이가다음날죽어도일상처럼받아들여야한다”는내과의사의숙명앞에서,그럼에도보통의일상을받아들이기위해삶을응시하는글을쓴다.때로는본인이제일슬프면서
도의사를위로하는보호자의모습속에서,때로는죽음을앞둔자신보다살아갈누군가를걱정
하는환자의모습속에서‘삶이란무엇인지’배워가는중이다.월간시사문단「수필」로등단하였
으며(2019),제18회한미수필문학상을수상했다.한국시사문단작가협회와빈여백동인으로활동하
고있다.

연세대학교의과대학을졸업하고분당제생병원에서내과전문의를수료했다.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을지대학교병원,분당제생병원을거쳐현재대전코스모내과원장을지내고있다.

목차

프롤로그

1부.이렇게의사가된다

바이탈잡는의사
컨타는절대안돼
의사는신이아니에요
양내과의원
환타와코드블루
어떤각오
삶의마지막순간에갖추는예의
아빠의마음비슷한것
사망회의
그때그전염병

2부.삶과죽음의온도차

나쁜소식을전하는방법
중독자의최후
행려환자를위한기도
집에서죽고싶다
중환자실에서의은밀한만남
오직퇴원뿐
로맨틱파리의응급실그리고시트러스
화가형님
딱한사정

3부.아픔을지나는길

부모는자식의아이가된다
복된병
한러시아인의죽음
아이가다쳤다
가난한사람의입원
버려진아이의전이
목숨을걸어야비로소엄마가된다
친구K를추억하며

에필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