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만의 공간 : 나를 이루는 작은 세계

자기만의 공간 : 나를 이루는 작은 세계

$4.90
Description
“누구에게나 ‘자기만의 공간’이 필요하다.”
올바른 방향으로 나의 세계를 넓히는 일에 대하여
인간관계, 사랑, 사회생활, 삶. 뭐 하나 쉬운 건 없다지만 이 모든 게 유독 어렵고 불확실한 시기가 온다. 바로 서른과 마흔 사이. 좁아져만 가는 인간관계, 하나둘 멀어지는 친구들, 여기저기 고장 나는 몸, 안정은 얻었지만 열정은 잃은 일과 일상 등 내적으로도, 외적으로도 불안정한 변화의 지점에 놓인 게 특히 이 시기의 여성들이다.

《자기만의 공간》은 서른 중반이라는 과도기를 지나는 저자가 들려주는 이 시대 보통 여성의 이야기다. 저자는 ‘나 하나 건사하기도 힘든 세상이지만 나 하나는 제대로 돌보며 살자’는 마음으로 자신의 내면에 초점을 맞춘다. 매일의 생활과 마음에 집중, 가장 가까운 것부터 살뜰히 보살피며 삶의 테두리를 촘촘히 만들어 나간다. 이 과정을 통해 나를 지키고 사랑하며 살아가기 위해서는 ‘공간’이 필요하다는 것을 이야기한다. 고단한 하루 끝에 지친 몸을 편안히 누일 안락한 공간은 물론, 마음에도 온전히 나로서 숨 쉴 수 있는 나만의 공간을 만들어 가는 일의 중요성을 전한다.

저자가 말하는 ‘공간’은 곧 ‘삶’으로 연결된다. 내가 머물고 지내는 생활 공간과, 다양한 외적 관계를 바탕으로 만들어지는 마음의 공간을 어떻게 채우고 비우느냐에 따라 나 자신도, 삶도 달라진다는 것을 보여 준다. ‘나를 토닥이고 매만지며 내 삶이 깃들 자리를 계속 넓혀 간다’는 저자의 공간에 대한 마음들을 따라가다 보면 당신의 세계도 한 발자국 더 넓어져 있을 것이다.

저자

유주얼

저자:유주얼
소설과에세이를쓴다.
《한겨레》에칼럼을연재하고있다.
강아지와고양이를보면걸음을멈추고,
서울과는아직친해지는중이다.

목차

프롤로그

[1부마음이흔들릴때면그곳을떠올린다]
턴다운,오늘도애썼으니까
내가있어도좋은자리
나를데리고삽니다
나의안예쁜미니멀라이프
방구석에펠탑
작은집의매무새
오늘도살아돌아오겠습니다
아프면서러운어른의밤
남자신발을현관에두는사람들
소음으로만난나의이웃들
오서방과오동나무
빈방을생각한다

[2부나의세계를넓혀가는중입니다]
서른다섯,다시깜빡이를켠다
모두의서툰처음
‘좋은일’은없습니다만,좋은일은많습니다
친구는외로움의보험이아니다
딸의우주
괜찮은연애의다음
조용한밤우쿨렐레
오블라디오블라다
우리는이미좋은사람
만근하지않는용기
보이지않아도영그는것
꽃길밖의새이름

에필로그

출판사 서평

“나를챙기는나도너무무리해서는안되니까.”
지친하루끝에건네는조용한위로와아늑한격려

‘1부마음이흔들릴때면그곳을떠올린다’는현재저자가영위하는생활,살아가는장소와공간에대한이야기다.저자는불만끄면포근하게잠들수있던여행지에서의밤을떠올리며그렇게부드럽게하루를마무리하고잠들수있는삶을살고자자신을위해집안을정돈한다.지친몸과마음을편히내려놓고나의온기로채우는공간을가꾸면서마음을쓰다듬고생활을바로잡고하루하루를가다듬는것이다.잘정돈된공간이주는위로와격려의힘으로어제의나를보듬고오늘의나를돌보며내일의나를챙긴다.
‘2부나의세계를넓혀가는중입니다’에서는삶의테두리를탄탄히다지고넓혀가는모습을보여준다.저자는멀어지는지도모른채멀어진우정,사랑받기위해애써야했던딸로서의삶,결혼부터생각하지않아도충분히좋은연애,서로의경험을나누고용기를축적하며쌓아가는연대등자신을둘러싼다양한관계에주목한다.중요한것은무작정채우고넓히는게아니라‘올바른방향’이라는것.내가선택한것들이모여나를이룬다는것을알기에‘내가고른행복과살아가고싶다’는저자는그래서더욱이마음의소리에집중해자신의세계를구축해나간다.

‘여전히끝이보이지않는바다를건너고있지만,이제는옹기종기떠있는나의섬들사이로천천히나아가고있다.그곳들은내가어른이되어가며거쳐온작은공간들이기도하고,사람들과의관계속에서찾아낸내자리이기도하다.그안에서나를토닥이고매만지며내삶이깃들자리를계속넓혀간다.’_프롤로그중에서

저자에게‘공간’이란단순히머물고생활하고휴식하는장소적의미에만그치지않는다.나를온전히품어주고,무조건내편이되어주고,오롯이나로존재할수있는나만의작은우주와도같은것이다.‘이방안의삶에서품은온기가바깥의생활에도스며들기마련’이라는저자의말은곧매일매일의생활을잘가꾸고정돈해야나와연결된관계도,내면도올바르게성숙하고여문다는뜻이기도하다.
이렇듯《자기만의공간》은생활의기반과내면을가다듬으면서,다양한관계를통해나를확장하며,그다음세계로나아가는힘을이야기하는책이다.올곧고굳건하게중심을지키며자신을돌보고보살피는행위는평온하고무해하면서도옹골지고딴딴한위로와격려로다가온다.살뜰하고정다운저자의공간에대한마음들을가만가만따라가보자.어느순간당신도옹기종기떠있는자신의섬사이를유영하며나만의세계를한발짝씩넓히는법을발견할수있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