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 하는 일 (지난 시간이 알려 준 나를 더 나은 방향으로 이끄는 마음가짐에 대하여 | 권미선 에세이)

시간이 하는 일 (지난 시간이 알려 준 나를 더 나은 방향으로 이끄는 마음가짐에 대하여 | 권미선 에세이)

$14.50
Description
“조급한 마음이 들 때면 시간의 힘을 믿어 보기로 한다.
시간에서만큼은 낙관주의자가 되어 보기로 한다.”
지난 시간이 알려 준 나를 더 나은 방향으로 이끄는 마음가짐에 대하여
《아주, 조금 울었다》, 《혼자일 때도 괜찮은 사람》을 통해 밑줄 긋고 싶은 문장으로 조용하지만 힘 있는 위로를 전한 작가 권미선이 새 에세이를 펴냈다. 신작 《시간이 하는 일》은 미래가 불안정한 라디오 작가이자 프리랜서로 일하며 치열하게 살아온 한 사람이 지나온 시간의 안팎을 바라보며 길어 올린 단단한 마음가짐에 대한 기록이다. 20년 가까이 위태로운 밥벌이, 갑과 을이 분명한 인간관계, 영양가 없는 생활, 고단한 세상살이에 치였던 저자는 잠시 걸음을 멈추고 뒤를 돌아보고서야 그 삶에는 ‘나’가 빠져 있음을 알게 된다.

지난날을 톺아보는 행위는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에 대한 답이 되어 주기도 한다. 저자는 매일 애쓰고 치열하게 살며, 작은 것에도 쉽게 흔들리고 상처받고, 나를 사랑할 줄 몰라 힘들어했던 과거를 반추하며 비로소 어떤 태도로 살아야 하는지를 깨닫는다. 할 수 있는 것과 할 수 없는 것, 지켜야 할 것과 내려놓게 되는 것, 없어도 되는 것과 포기할 수 없는 것이 무엇인지 하나하나 체화해 나간다.

“살다 보면 언제든 힘든 시간을 지날 수 있다. 멀미가 나도록 굴곡진 하루하루를 지날 때는 알지 못한다”는 저자의 말처럼 촘촘한 시간의 굴곡을 통과할 때는 알지 못하는 것, 그 시간을 지나야만 비로소 알게 되는 것이 있다. 좋은 기억이든 나쁜 기억이든, 시간은 지난날을 돌아보게 하고 마음을 재정비할 수 있는 여지를 마련해 준다. 이 책은 바로 그런 이야기를 담고 있다. 지난 시간이 알려 준 나를 더 나은 방향으로 이끄는 마음가짐을.
저자

권미선

라디오작가.〈푸른밤정엽입니다〉,〈오후의발견스윗소로우입니다〉,〈오늘아침정지영입니다〉등에서글을썼다.지은책으로《아주,조금울었다》,《혼자일때도괜찮은사람》이있다.

목차

1장누구에게나각자의속도가있다
삶에대한태도의문제
당신의속도대로갈것
쉽다고계속쉽지는않았지만,어렵다고계속어렵지는않았다
세상이끝나는줄알던때가있었지
지금,여기
한때소중했던것들이사라져도나는여전히나
과거로돌아간다고해도똑같은선택을하겠지
시간과복리의마법
나는원래그렇다는말
생각은내가아니다
모든일에는그럴만한이유가있다
모든것이괜찮다
지금은도저히아닌것같겠지만,언젠가는
내몸에맞는행복

2장먹고사는일의기쁨과슬픔
지지않는다는것
나는나를덜불행하게만드는선택을했다
나에게빚을선물하고싶지않다
무언가되지않아도좋아
잘나가는친구
잘리지않았다면시작도하지않았겠지
기준은나자신이어야한다
누군가를미워하는것에대하여
착하게살고싶다는말
상대방의좋은점을본다는것
직접해야알수있는것들
돈받는만큼일한다는것에대하여
먼길을오래돌아가야할때

3장누군가에게지옥이되지않도록
닮고싶지않아
말도마음도가난해지지말것
작은선의
하지않던일을하게되는나이
완벽하게혼자가되었을때
누군가에게지옥이되지않도록
서로다른계절에사는사람들
마음의스위치가꺼진관계
당신과나사이의적당한거리
한때고마웠던사람
각자의사정
지난상처에서배운다는것
우리는그들과달리더좋은사람이될수있다
알수없는알고리즘이여기로데려왔지

4장중요한것은내안에있다
오늘을살고싶다
내가나로만있어도충분한시간
오직나와보내는시간
좋아하는것을하는시간
나는이기적이되기로했다
그무엇도위로가되지않을때,우리는어떻게살아갈수있을까
우리를살게하는것
손에쥔게소박하고별것아니어도
욕망으로삶이무거워지지않기위해서
제대로,천천히,즐겁게
나에게좋은것을주고싶다
몸과마음의소리
마음의통증
예민하지않았다면그냥그렇게살았겠지
남들이말하는나말고
잃어버린것들이사는마을

출판사 서평

“시간이가르쳐주었다.나를제대로살아가게하는마음가짐을.”
일터,인간관계,일상,삶에서나를지키는태도

마음에촉촉이스미는밑줄긋고싶은문장으로독자들을위로한《아주,조금울었다》에이어,누구나가지고있지만감춘채피하고싶어하는상처와아픔을담은《혼자일때도괜찮은사람》을펴낸권미선작가가2년만에새에세이를선보인다.신작《시간이하는일》은미래가불안정한라디오작가이자프리랜서로일하며치열하게살아온한사람이지나온시간의안팎을바라보며길어올린단단한마음가짐에대한기록이다.
20년가까이매일글을쓰며인생의절반을일하다잘리고,다시일하고잘리는것을반복해온저자는늘현재는답답하고미래는불안했다고,안정된미래를위해현재를저당잡히는삶을살았다고말한다.항상전전긍긍하고긴장했으며,선택하지않은길을떠올리며후회했고,남들과비교하며자신을갉아먹으면서매일조금씩더초라해지고불행해졌다고고백한다.위태로운밥벌이,갑과을이분명한인간관계,영양가없는생활,고단한세상살이에치였던그는몸과마음이망가지고나서야잠시걸음을멈춰뒤를돌아본다.그리고그삶에는‘나’가빠져있음을알게된다.

저자는매일애쓰고치열하게살며,작은것에도쉽게흔들리고상처받고,나를사랑할줄몰라힘들어했던과거를반추하며깨달은삶의태도를전한다.
조급해하고초조해하던지난날을회상하며내속도에맞춰가는법을터득해나가는이야기부터(1장누구에게나각자의속도가있다),불안정한라디오작가이자프리랜서의삶에서나를잃지않기위한노력(2장먹고사는일의기쁨과슬픔),나를둘러싼인간관계를통해얻은‘내가싫어하는사람의모습을닮지말고좀더괜찮은사람이되자’는다짐까지(3장누군가에게지옥이되지않도록).끝으로나에게좋은것을주고싶은마음,내가좋아하는것들로채워나가는시간에대해이야기하며단순하고단단하게일상을꾸리는모습을보여준다(4장중요한것은내안에있다).

단하루도쉬운날이없는이에게건네는찬찬한문장들

“나는여전히지지않기위해서애쓴다.내가옳다고믿는것을포기하지않고,타인의삶과비교해서마음이가난해지지않고,누군가불쑥내던진무례함에감정이휩쓸려가지않는것.마음을좀먹는것에흔들리지않고,삶을망가뜨리는것에자리를내주지않는것.내가나를잃지않기위해서.”(p.78)

“살다보면언제든힘든시간을지날수있다.멀미가나도록굴곡진하루하루를지날때는알지못한다”는저자의말처럼촘촘한시간의굴곡을통과할때는알지못하는것,그시간을지나야만비로소알게되는것이있다.저자는말한다.우리에게는헤매는시간과실수할시간과실망할시간도필요하다고.그시간을통해깨닫고배운것들은곧나를더나은방향으로이끄는노력,내가나로잘살아가기위한다짐이되어매일을치열하게버티고애쓰며살아가는이들의마음을가만가만위로한다.
깊은감성과찬찬한필치로‘눈길과마음이머문다’‘내아픈마음을안아주는글’등의찬사를받아온작가.잔잔하지만단단하고,조용하지만힘있는권미선표공감과위로는단하루도쉬운날이없는보통의우리들에게가만히귀기울이고마음을기대고싶어지는넉넉한여유를선물한다.

삶의안팎을바라보며지난날을톺아보는행위는앞으로어떻게살아가야할지에대한답이되어주기도한다.할수있는것과할수없는것,지켜야할것과내려놓게되는것,없어도되는것과포기할수없는것이무엇인지를알아가는과정이야말로‘시간이하는일’일것이다.이책은바로그런이야기를담고있다.책을손에든당신에게도저자가배우고느낀시간의힘,시간만이할수있는위로가고스란히전해지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