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살리고 사랑하고

나를 살리고 사랑하고

$14.00
Description
“불행 울타리를 벗어나 밝은 내일로 걸어가기로 했다.”
불안과 우울과 고독의 시대,
불행 울타리를 두르고 어둠과 싸우는
모든 이들에게 바치는 사랑과 연대의 편지
제9회 브런치북 출판 프로젝트 대상 수상작인 현요아 작가의 《나를 살리고 사랑하고》가 출간됐다. 이 책은 가족의 죽음으로 자살 사별자가 된 한 사람이 자신을 둘러싼 불행 울타리를 벗어나는 과정을 섬세하게 그려 낸 이야기이다. 금기시되는 죽음 뒤에 가려진 남겨진 이의 상처와 회복에 대한 담담한 서술을 통해 개인적인 고통이 보편적인 슬픔과 울림으로 번지는 모습을 목도하게 한다.
상실의 고통을 겪으며 절망하고 무력해졌으나, 애도의 시간을 통과하며 숨겨진 생의 욕구를 알아차린 저자는 저마다의 아픔을 끌어안고 살아가는 사람들에게로 시선을 뻗는다. 외로운 이들의 혼잣말에 귀 기울이고 손 내밀겠다는 작은 선의를 통해 닿음이 귀해진 사회에서 연결이 가져다주는 치유의 힘을, 불행 울타리를 벗어나면서 발견한 삶에 대한 애착과 희망을 전한다. 삶의 의미를 찾지 못해 공허와 허무에 시달리는, 불안과 우울의 시대에서 스스로를 옥죄며 고립되어 가는 사람들에게 좌절을 뚫고 전진할 용기를 주는 사랑과 연대의 편지와도 같다. 아픔을 회피하지 않고 면밀히 해석하는 행위를 통해 자신을 괴롭히던 불행 울타리를 비로소 깨고 나온 저자가 하고 싶은 이야기는 하나로 귀결된다.
“당신은 잘 살고 있을까. 잘 사는 게 어떤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덜 아프게 살면 좋겠다. 그저 당신이 나와 함께 살았으면.”

북 트레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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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현요아

조울증과범불안장애를앓는다.어른에게는에세이로,아이에게는동화로편지를부친다.제발로떠난세살터울의동생을보내고자기연민이라는불행울타리를둘렀다.〈불행울타리두르지않는법〉으로제9회브런치북출판프로젝트에서대상을받았다.이책은,그견고하고단단한울타리에서나온발자국을모아묶은이야기다.

브런치brunch.co.kr/@birthday
인스타그램@yoa_writer

목차

prologue아픔을해석하고해독하는능력

1장일상사별자의품
어느자살사별자에게
‘살아남은’과‘남겨진’의차이
거꾸로기우는꼭두각시
장소는죄가없어요
집과가까운집
심장이요동치는대답
나이를시간으로계산한다면
조증환자의직장생활
인생에서길을잃었을때
어른의쓸모
제주한복판에서들리는기차소리
일상사별자의품

2장불행울타리두르지않는법
불행울타리두르지않는법
고통뿐인매일에서웃음을고르는힘
벽장속의트라우마
있는그대로의웃음
자고일어났을때10년이흘러있으면좋겠다고
도망도버릇
글만쓰면울적한이야기가나오는이에게
기약과희망의관계성
나약해질때를위한계단
너무커다란진심대신
인연의유효기간
불행배틀을나온뒤

3장우리는지금살고있군요
위험한답장
자살이라는말버릇
삶에애착이있다는혼잣말
오전에망했으니오후에는덜망하겠지
그리멀지않은도망
귀엽지않은빌런
몸을움직인다는이유로타인을미워하기쉬운세상에서
이러나저러나외롭다면야
고립감과불안덜기
저마다의우물
우리는지금살고있군요
왜살아야해요?

epilogue영영고르지않을선택지

출판사 서평

★카카오브런치,제9회브런치북출판프로젝트대상작
동생을떠나보낸어느사별자가기록한
상처와회복,그리고삶에대한뭉근한애착

제9회브런치북출판프로젝트대상수상작인현요아작가의《나를살리고사랑하고》가출간됐다.이책은가족의죽음으로자살사별자가된한사람이자신을둘러싼불행울타리를벗어나는과정을섬세하게그려낸이야기이다.금기시되는죽음뒤에가려진남겨진이의상처와회복에대한담담한서술과정제된문체가돋보이는작품.이를통해개인적인고통이보편적인슬픔과울림으로번지는모습을목도하게하는힘은5,900여편의응모작가운데서도단연눈에띄었다.
책은동생의죽음이후멈춰진시간에서출발한다.사랑하는사람을잃고조울증과범불안장애,PTSD진단을받은저자는자기연민이라는울타리를두르고불행의늪으로빠져드는자신을발견한다.울타리에갇혀잠으로도피하고,사람으로부터도망치고,희망과낙관을잃은채삶을자조하고,때때로죽음을생각한다.그리고불현듯깨닫는다.더이상자신이미래를그리지않는다는것을.“나를옭아매던불행울타리에서서서히빠져나와야겠다고결심한것은미래를그리지않는내모습을발견했을때였다”는저자는그래서차디찬밤을지나밝은내일로나아가겠다고다짐한다.

차디찬밤을지나밝은내일로
슬픔을끌어안고불행울타리를벗어나는법

‘1장일상사별자의품’은사랑하는사람을잃은상실의고통과애도에관한이야기다.저자는갑작스러운상실로인해절망하고무력해지고분노했으나,충분한애도의시간을통과하며슬픔을마음껏내보이고상처를받아들이는법을배운다.그과정에서숨겨진생의욕구를알아차린저자는말한다.“세월이흐르면서당연히사랑하는누군가를잃고도굳건히삶을지속하는어른처럼,가끔은애도하며슬퍼하다가일상에서는작은것을보며행복해하는이가되고싶다는열망이생겼다”고.
‘2장불행울타리두르지않는법’에는자신을둘러싼불행울타리를벗어나는과정들이기록되어있다.억지낙관이아닌자연스러운긍정을쥐고미래를기대하는것,고통뿐인하루를지나가는과정속중간중간마주치는행복을인지하는것,아픔을잊기위한웃음이나억지웃음이아닌있는그대로의웃음을마음껏표출하는것,진심을다하고싶은사람에게애정과온기를베푸는것은모두울타리밖세상으로나가려는작은몸부림과도같다.이런노력이곧삶에대한애착과희망이라는것을몸소증명한다.
고통의굴레를벗어나온저자는저마다의아픔을끌어안고살아가는사람들에게로시선을뻗는다.‘3장우리는지금살고있군요’에는타인에게끊임없이말을거는저자의이야기가담겨있다.삶을죽음으로내모는보다근원적인이유에주목해지금도어디선가스스로를옥죄며고통받는,삶의의미를찾지못해공허와허무에시달리는사람들의이야기에마음을쏟는다.외로운이들의혼잣말에귀기울이고손내밀겠다는작은선의를통해닿음이귀해진사회에서연결이가져다주는치유의힘을전한다.

“세상에자신을구하고타인까지구하는사람한명이
확실히있다는사실만으로우리는살아갈힘을얻는다.“
살아갈이유가간절한사람들에게띄우는사랑과연대의편지

“어떤면에서는지식도,상식도부족하겠지만그저당신이나와함께살았으면하는소망으로경험에서비롯된이야기를담았다.사랑하는사람과이른작별을한사별자에게,세상을떠나고싶어하는사람에게,외로움을느끼는나날이늘어가는사람에게,자기연민에서벗어나더나은미래로가고싶어하는사람에게닿는다면바랄것이없겠다.사람인지라표현에한계가있어어떤문장은의도와다르게해석될여지가있겠지만,나는결코당신에게해를가하고싶은마음이없다.오래당신의편이고싶다.”_프롤로그중에서

이책은결코자신에게찾아온불행에대한넋두리나자기연민을둘러싼한탄이아니다.삶에애착을갖고나를놓지않겠다는다짐인동시에당신은혼자가아니라는뭉클한격려이자우리함께살자고건네는약속이다.
저자는글을쓰는내내가벼운마음으로책을펼친이가마주할무거운이야기로인해해를입진않을지,소중한사람을잃은사별자에게누를끼치진않을지,동생의죽음을글감으로이용했냐는악플을받진않을지끝없이고뇌하며악몽을꿨다고고백한다.하지만아무도읽지않았으면좋겠다는바람을품다가도,책을끝까지읽고불행울타리를빠져나오는사람이단한명이라도있다면그것만으로도괜찮다는마음으로가슴속에묻어둔이야기를꺼냈다.저자의용기어린고백과약속이살아갈이유가간절한사람들에게가닿기를.아픔을회피하지않고면밀히해석하는행위를통해자신을괴롭히던불행울타리를비로소깨고나온저자가하고싶은이야기는하나로귀결된다.

“당신은잘살고있을까.잘사는게어떤것인지는모르겠지만덜아프게살면좋겠다.그저당신이나와함께살았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