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이 나에게 말을 걸다 : 사랑의 모든 순간, 당신에게 건네는 그림의 위로
저자

김선현

그림이지닌무한한힘을전파하며,그림을통해우리와사회를위로하는국내미술치료최고권위자.한양대학교대학원에서박사취득후,독일베를린훔볼트대학교부속병원에서예술치료인턴과정을수료했다.일본에서임상미술사자격을취득했고,일본기무라클리닉및미국MD앤더슨암센터예술치료과정을거쳐프랑스미술치료Professional과정까지마쳤다.미국미술치료학회(AATA)정회원으로도활동하...

목차

프롤로그

PART1.나를더사랑하기위해
사랑받을자격은어디에서오는가-앙리드툴루즈로트렉,<디방자포네>
사랑에있어주체가되는법-문선미,<쉿!-Happytime>
사랑에빠진내표정을본적있나요?-프레데릭칼프리스크,<거울을든여인>
평범한일상속이상적인사랑-마르크샤갈,<생일>
마음의문을열면-유진드블라스,<소식을나누다>
진짜내모습을들킬까두려워-에드바르트뭉크,<사춘기>
감정의속도를맞추는방법-리카르드베르그,<북유럽의여름저녁>
일상의안식처가되어주는존재-헨리시돈스모브레이,<스튜디오에서의점심식사>
받는마음보다주는마음-로렌스알마타데마,<부끄러움>
나쁜사랑,그럼에도불구하고-해럴드하비,<거리의음유시인>
사랑에형태와색이있다면-조지아오키프,<음악-분홍과파랑No.2>

*자존감을높여주는그림테라피
01나에대한자신감이부족할때-막스쿠르츠바일,<노란드레스를입은여자>
02나와사랑에빠져야할때-오귀스트톨무슈,<허영>
03낮아진자존감을회복하려면-호아킨소로야,<해변산책>
04관계를객관적으로바라보고싶을때-조르주드라투르,<참회하는막달라마리아>
05나는어떤사람인가?-가이로즈,<초록거울>

PART2.가라앉는마음을어쩌지못하고
누군가를기다리는자세-아서해커,<갇혀버린봄>
이별을말할것만같아서-빌헬름함메르쇠이,<스트란가데거리의햇빛이바닥에비치는방>
오직두사람만존재하는순간-앙리드툴루즈로트렉,<키스>
당신이외의것이눈에들어온다면-찰스웹스터호손,<젊은남자와여자>
사랑이나아갈방향-알베르트에델펠트,<피아노연주>
나는당신에게무엇이었나-앙리드툴루즈로트렉,<물랭루주를떠나는제인아브릴>
결국꺼내놓은그말-에밀프리앙,<그림자의효과>
사랑을해도외로운이유-에드바르트뭉크,<두사람>
사랑이막을내린후-에드바르트뭉크,<마돈나>

*불안을잠재우는그림테라피
01닫힌마음을열고싶다면-앙리마티스,<춤I>
02무거운마음에위로가필요하다면-한스안데르센브렌데킬데,<가을의나무우거진길>
03주체적인삶을살아가려면-수잔발라동,<누드>
04나에게힘이되는사람들-에곤실레,<우정>
05자유로움을선사하다-알폰스무하,<예술:춤>

PART3.슬픔을잘흘려보낸다는것
그리움이고개를들때-에드바르트뭉크,<등을보이고앉은여인의누드>
마음껏슬퍼할권리-월터랭글리,<슬픔은끝이없고>
이별,슬픔이주는힘-라몬카사스이카르보,<누드>
나의일부를잃는다는것-에드바르트뭉크,<이별>
마음기댈곳이없더라도-에드바르트뭉크,<그다음날>
아픔을잊는법-에드바르트뭉크,<씻고있는여인>
우리가사랑했던기억-에드바르트뭉크,<키스>
다음으로나아가기위해서는-존앳킨슨그림쇼,<폰트프랙트근처스테이플턴공원>

*공허를채우는그림테라피
01밀려오는슬픔속에서헤어나기위해-에밀프리앙,<고통>
02무너진마음을회복하는첫걸음-조지클로젠,<울고있는젊은이>
03집중이필요할때-요하네스베르메르,<레이스뜨는여인>
04완전한슬픔에침잠하는법-알렉상드르선,<오르페우스의통곡>
05마음에안정이필요하다면-구스타프클림트,<공원>

PART4.더이상사랑받지못한다해도
마음을정리하고비워내는연습-에드바르트뭉크,<월광>
혼자서도미소지을수있기를-존화이트알렉산더,<한가로운한때>
나만의시간을통해홀로서는연습-에드바르트뭉크,<베란다의여인>
너그럽게,보다멀리내다볼것-에드바르트뭉크,<여름밤:해변가의잉게>
이제는나를꽃피울때-조지아오키프,<흰독말풀/하얀꽃No.1>
좋아하는것들로꾸리는나의일상-빅토르가브리엘질베르,<꽃시장에서>
마음의문을열고새로운시작-윌리엄맥그리거팩스턴,<스튜디오를떠나며>

*무기력을치유하는그림테라피
01예술이주는진짜힘-구스타프클림트,<키스>
02과거에집착하고있다면-조지프말로드윌리엄터너,<푸른리기:일출>
03사랑의그림자를응시하는시간-조르주쇠라,<파라솔을들고앉아있는여인>
04현재를즐기고싶다면-구스타프클림트,<댄서>
05마음의중심에‘나’를세우는일-프리다칼로,<벨벳드레스를입은자화상>

출판사 서평

★★★배우신세경이추천하는책★★★

그림과언어로마음을치유하는
김선현교수의따뜻한그림이야기

사랑의모든순간,그림으로이해하는나의마음

팬데믹시대를지나며우리는더관계에대한고민이깊어졌다.나를진정으로사랑해주고,내마음을온전히이해해줄사람은대체어디있는걸까.어쩌면나는사랑을할자격이없는건아닐까….『그림이나에게말을걸다』는사랑앞에만서면작아지는당신,아픈사랑에서쉽게벗어나지못하는당신에게얽히고설킨내마음의문제를풀어주고,다시한번사랑을시작할용기를주는그림의위로,마음을치유하는이야기를담은책이다.이책의저자는세월호참사부터중국쓰촨성대지진,동일본대지진,코로나19감염병스트레스극복을위한심리적방역등늘국가적트라우마현장에서있는사람,국내트라우마미술치료최고권위자인김선현교수다.그동안학회는물론다수의저서,여러매체를통해그림이지닌치유의힘을전파해온저자는이책에서사랑이서툰나,나조차도몰라서사랑이어려운사람들의마음회복에주목한다.

사랑을시작한나,사랑이어려운너에게
어제의아픈사랑을안아주고,
내일의사랑에용기를북돋아줄책

『그림이나에게말을걸다』는2019년출간된『그림처방전』을새로이리뉴얼한개정판으로,반복되는아픈사랑에지친사람들을위한심리테라피서다.이책의주제이기도한미술치료의핵심은‘현재나의문제를객관적으로바라보게돕는다’는것이다.치유의시작은간단하다.‘어떤그림에눈길이머무르나요?’라는질문에솔직하게답하는것.

책을넘기다보면,나도모르게눈에머무는그림을만나게된다.처음본그림이어서?또는익숙해서?라는물음표를가진채눈에들어오는그림들.가슴한구석이먹먹해지기도하고마음이시원해지기도하고.저자는그때가바로‘그림이내게말을거는순간’‘그림을통해내마음을들여다볼수있는순간’이라고말하며,각그림에맞는심리학이론을이해하기쉽게적용해나도몰랐던내마음을바라보는방법을알려준다.이책에수록한그림은지난25년간의임상현장에서불안과무기력을해소하고위로와용기,안정을주는효과가컸던그림들이다.특히이번개정판작업은에드바르트뭉크,구스타프클림트,조지아오키프등다양한스펙트럼을가진근현대화가39인의그림55점을재구성한것으로,우리에게익숙한불멸의작품들은물론처음만난아름다운작품들을더해매혹의그림여행을선사하고자했다.

사랑의이해가필요한순간,
불안과무기력을해소하고위로와용기,안정을주는55점의그림들

『그림이나에게말을걸다』는4개의파트로구성되어있다.파트1에서는관계속에서나를낮추고상대에게만맞추려고하는사람에게행복한관계의시작은나의마음을우선하는것임을전하며,더깊이내면의목소리에집중하게한다.파트2에서는현재의사랑이나아가야할방향이무엇인지깨닫도록나를돌아보게한다.파트3에서는아픔과슬픔을부정하려는사람들에게고독과슬픔을온전히마주하고건강히흘려보내는방법을,그럴때찾아오는마음의자유를이야기한다.파트4에서는이별을마주하는담담한마음의자세를갖추는법,그럴때찾아오는긍정의마음을전한다.특히각각의파트에는‘자존감을높여주는그림테라피’‘불안을잠재우는그림테라피’‘공허를채우는그림테라피’,‘무기력을치유하는그림테라피’페이지를통해내마음의상황과문제에맞는,내심리를이해하고치유해줄그림들을수록했다.

반복되는이별에지쳤다면,두려움없는사랑을하고싶은독자에게이책을건넨다.사랑의이해가필요한그순간,나를잃지않도록단단히지켜주는그림의말들을발견할수있을것이다.

추천사
이책속의그림과이야기는그어떤말보다마음에힘이되어줍니다.-신세경(배우)

책속에서

이그림에눈길이멈췄다면내면의부정적인감정을애써감추고있는건아닌지돌아볼필요가있습니다.그리스신화의‘나르키소스’는호수에비친자신의모습에반해사랑에빠집니다.그래서한사람이거울앞에서서자신의얼굴을바라보는그림은보통‘나르시시즘’을상징하는그림으로평가받아왔습니다.그런데여기서파생된나르시시스트,즉자기애가강한사람은오히려자신의얼굴을보면더큰스트레스를받는다는연구결과가있습니다.겉으로표출되는자기애가사실은내부에서겪는자기자신에대한부정적인감정의발현이라는것이죠.유독이그림에눈길이갔다면내면의부정적인감정을감춘채외면하고있지는않은지돌아볼필요가있습니다.
---「사랑에빠진내표정을본적있나요?」중에서

그림속여자는자신의모습이참마음에들어보입니다.자기자신의모습을보고사랑에빠진듯보여요.“너는네모습그대로참아름다워.최고야”라고말해주고있는것같지않나요.이그림은자기자신이부족하다고느끼는이들에게당신의아름다움을찾으라는메시지를전달합니다.아무리아름다운사람이라고해도자신을제대로바라보지않으면자신이아름다운지아닌지알수없어요.그림을충분히바라보았다면이제거울속자신과마주하세요.수동적으로타인의애정과관심을기다리는것을넘어당신자신을사랑하고당신만의아름다움을찾으세요.
---「자존감을높여주는테라피02_나와사랑에빠져야할때」중에서

이그림앞에서눈길이멈췄다면당신은지금관계에서도망치고싶은,무척지친상태일지도모르겠습니다.타인과관계를나누다보면도망치고싶은순간이반드시옵니다.나를둘러싸고있는모든관계로부터멀리떨어져있고싶다는마음이든다면‘케렌시아(Querencia)’가필요한때입니다.케렌시아는피난처,안식처,귀소본능을의미하는스페인어로투우장에서사용되는용어입니다.소는투우사와의싸움에서지치거나죽음이다가온다는것을예감하면자신만의케렌시아로이동해숨을고른다고합니다.즉,케렌시아는지친심신을달래는장소인것이죠.
---「일상의안식처가되어주는존재」중에서

헤어짐에덤덤할수있는사람이있을까요?이별은아무리많이해도익숙해지지않습니다.이별에는방도가없습니다.충분히애도하는시간이필요할뿐이죠.이그림을보세요.어둡고추운데서하얀알몸의여자가웅크리고울고있습니다.얼마나마음이아프면이럴까요.그림에특별한장치가없는데도그녀의슬픔이오롯이전달되는듯합니다.슬플땐이그림앞에서한껏울어버리세요.눈치보지말고눈물도콧물도거침없이흘리며.울음은영혼을회복하는첫걸음이자이별을애도하는방식입니다.
---「공허를채우는그림테라피02_무너진마음을회복하는첫걸음」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