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왕 연대기 : 조선을 뒤흔든 피할 수 없는 운명의 사건 80

조선 왕 연대기 : 조선을 뒤흔든 피할 수 없는 운명의 사건 80

$23.00
Description
“참을 수 없이 궁금하고, 그 어떤 드라마보다 생생한
500년 조선의 기록을 한 권으로 만나다!”
★2천 권이 넘는 《조선왕조실록》에서 엄선한 핵심 사건 80
★실록 속 문장을 담아 더욱 생생한 조선사 읽기

고려를 멸망시키고 새롭게 세워진 나라 조선. 왕권 강화를 위해 1대 왕 태조가 ‘왕씨’ 성을 사용하는 것도 금지했지만, 2대에 이르기도 전에 ‘왕자의 난’이 벌어지며 핏빛 역사를 쓰게 됐다. 1910년 한일강제합병으로 일본에 나라를 뺏기기까지 조선에는 어떤 숙명적 사건들이 있었을까?

조선을 건국한 태조 이성계부터 조선의 마지막 왕 순종에 이르기까지, 500년 조선 역사에 불어닥쳤던 피할 수 없는 운명의 사건 80개를 담은 《조선 왕 연대기》는 나라의 흥망을 좌우했던 왕 27인의 연대기를 중심으로 우리가 지금껏 몰랐던 조선의 숨은 이야기를 실록 속 실제 문장과 함께 생생히 들려준다. 여자 노비뿐 아니라 남자 노비에게도 육아 휴직을 주는 놀라운 정책을 폈던 세종부터 대장경과 맞바꿀 만큼 후추 씨를 구하는 데 진심이었던 성종, 한낱 도적인 홍길동에게 절절맸던 연산군, 아들인 사도세자를 죽음으로 몰고 갈 수밖에 없었던 영조의 스토리까지. 왕이 선택하고 주도했던 능동적인 조선사에 귀 기울일 시간이다.

책에는 왕뿐만 아니라 관료들과 사관의 전언까지 입말 그대로 담아 마치 대본집을 읽듯, 한 편의 역사 드라마를 보듯 흥미진진하게 역사의 명장면을 감상할 수 있게 했다. 또한 27대 왕의 생애와 업적을 챕터마다 일목요연하게 정리했고, 전기ㆍ중기ㆍ후기로 나눈 조선 연표를 수록했다. 에피소드와 함께 조선 역사의 흐름을 자연스레 익히고 싶은 사람, 500년 조선사를 단 한 권으로 시작하고 싶은 독자에게 이 책을 권한다.

저자

유정호

저자:유정호
우리의뿌리를찾아나서는가슴벅찬한국사수업으로수만명의청중을울고웃게만든역사스토리텔러.20년간교직에몸담으며학교를비롯한다양한장소에서활발한강연및저술활동을펼치고있다.반만년우리땅의이야기를왜곡이나치우침없이전하는것이목표다.
쓴책으로는《꼬리에꼬리를무는한국의조약이야기》(2023년하반기올해의청소년교양도서선정),《무심코지나쳤던우리동네독립운동가이야기》,《한국사시험에가장많이나오는100문100답》,《조선괴담실록》,《1일1페이지조선사365》,《방구석역사여행》,《족집게한국사》등이있고,《하루1분역사게임:한국사편》,《하루1분역사게임:세계사편》을감수했다.

목차

시작하며

조선전기
1392년7월17일(태조1년)수창궁에서이성계왕위에오르다
1394년4월26일(태조3년)왕씨성을쓰지못하게하다
1394년10월25일(태조3년)한양으로수도를옮기다
1398년8월9일(태조7년)정도전이요동공략에대해조준을설득하려다가실패하다
1399년3월9일(정종1년)중들이간음하는일이많으니민가에들어가지못하도록하다
1400년11월11일(정종2년)임금이왕세자에게선위하다
1401년11월16일(태종1년)백성의소리를듣는신문고를설치하다
1404년10월6일(태종4년)돈점을쳐서도읍을한양으로결정하다
1413년9월1일(태종13년)의정부제안대로호패법을정하다
1413년10월15일(태종13년)지방행정구역의명칭을바꾸다
1423년10월8일(세종5년)재인과화척의명칭을백정으로바꾸게하다
1426년4월17일(세종8년)계집종이아이를낳으면100일동안휴가를주어라
1433년6월11일(세종15년)《향약집성방》이완성되다
1443년7월6일(세종25년)《칠정산》으로우리시간과날짜를계산하다
1443년12월30일(세종25년)훈민정음을창제하다
1451년2월13일(문종1년)화차를만들어서울,평양,안주등에서사용하게하다
1453년10월11일(단종1년)총통위방패각20명으로수양대군을주야로호위하게하다
1456년7월1일(세조2년)단군신주를조선시조단군지위로하다
1461년12월2일(세조7년)유구국의중산왕이사자를보내어토물을바치다
1466년8월25일(세조12년)과전을혁파하고직전을설치하다
1468년10월28일(예종즉위년)남이역모에관련된자들의형벌을정하다
1472년2월3일(성종3년)병조에서강원도에있는삼봉도를찾기위한조항을기록하다
1480년10월18일(성종11년)어을우동을교형에처하다
1485년3월26일(성종16년)후추씨를구하도록전교하다
1491년2월18일(성종22년)가난하여시집못간처녀들은관에서도와주어라
1500년10월22일(연산6년)홍길동을잡았으니나머지무리도소탕하라
1504년5월11일(연산10년)한명회의시체를저자에매달게하다


조선중기
1506년9월2일(중종1년)중종반정을일으키다
1518년3월11일(중종13년)조광조인재등용을위해현량과를추천하다
1545년7월1일(인종1년)청연루아래소침에서훙서하다
1552년4월12일(명종7년)양응태이언경에게선종21인과교종12인을뽑게하다
1556년6월20일(명종11년)양인과천인의혼인을허용하는법령을만들어서는안된다
1562년1월8일(명종17년)임꺽정을잡은남치근을포상하다
1575년3월17일(선조8년)대마도주가일본군이쳐들어갈수도있음을알려오다
1588년5월2일(선조21년)유홍이개정된《대명회전》을가져오다
1593년2월1일(선조26년)전라도순찰사권율이행주에서승리하다
1598년11월1일(선조31년)통제사이순신전사하다
1605년4월1일(선조38년)유정(사명대사)이일본에서우리나라남녀3천여명을쇄환하다
1608년2월8일(광해즉위년)선조의묘호를조라고일컫는것이옳다고아뢰다
1620년3월28일(광해12년)비변사가강홍립의입국을반대하나따르지않다
1620년11월3일(광해12년)경덕궁과인경궁공사의일을적절히분담시킬것을명하다
1623년3월12일(광해15년)대궐이불에타다
1633년10월15일(인조11년)호조에서화폐유통에대해아뢰다
1637년1월30일(인조15년)삼전도에서삼배구고두례를행하다
1638년6월9일(인조16년)성익이소를구하기위해몽골에가다
1645년4월26일(인조23년)소현세자졸기
1649년11월5일(효종즉위년)김육이대동법시행을건의하다
1654년2월2일(효종5년)나선정벌에참여하라는명령을받다
1669년1월4일(현종10년)동성혼을금지할것을아뢰다
1671년3월4일(현종12년)경상도에서9만여명이굶주리다
1674년7월1일(현종15년)윤휴가북벌을추진하자고말하다


조선후기
1691년12월6일(숙종17년)사육신을복작하고,관원을보내치제하게하다
1694년8월14일(숙종20년)울릉도문제를왜와교신하다
1701년9월25일(숙종27년)장희빈을자진하게하라는비망기를내리다
1712년5월23일(숙종38년)접반사박권이백두산정계의일에대해치계하다
1722년3월27일(경종2년)목호룡이상변하여정인중등의역모를고하다
1733년4월15일(영조9년)남원에서괘서가나타나다
1762년윤5월21일(영조38년)사도세자가죽다
1773년5월29일(영조49년)청계천준설의물력을마련할방안을아뢰다
1780년2월26일(정조4년)이조판서김종수가홍국영을귀양보낼것을청하다
1781년8월26일(정조5년)어진1본을규장각에봉안하기위해김홍도에게모사를명하다
1786년9월14일(정조10년)의빈성씨의졸기
1790년2월19일(정조14년)지평유경이가체를얹지못하는금령의엄격한시행을청하다
1790년7월1일(정조14년)한강을건너기에편한배다리에관한어제《주교지남》
1791년11월3일(정조15년)평택현감이승훈과양근사람권일신을잡아다문초하다
1811년12월22일(순조11년)평안병사가정주목사가달아난사실을아뢰다
1832년4월3일(순조32년)김조순의졸기
1840년9월4일(헌종6년)윤상도와연루된김정희를대정현에위리안치하도록하다
1849년6월9일(철종즉위년)대왕대비가임금의학업증진에대해의논하다
1862년4월4일(철종13년)박규수가진주민란의원인이백낙신의탐욕이었음을보고하다
1865년4월2일(고종2년)대왕대비가경복궁중건을명하다
1882년8월5일(고종19년)서울과지방에세운척양비를모두뽑아버리라고명하다
1883년1월27일(고종20년)국기를제정하였으므로8도와4도에사용하도록하다
1885년2월29일(고종22년)광혜원을설치하도록하다
1897년10월12일(고종34년)황제의자리에오르고,왕후민씨를황후로책봉하다
1907년7월4일(고종44년)이완용등이민종식을처벌한데대하여아뢰다
1907년7월20일(순종즉위년)헤이그밀사이상설,이위종,이준등을처벌하다
1909년10월28일(순종2년)이토히로부미의죽음으로사흘동안음악과노래를중지시키다
1909년11월1일(순종2년)창경궁에동물원과식물원을설립하다
1910년8월29일(순종3년)일본국황제에게한국통치권을양도하다

출판사 서평

“왕들의역사가곧나라의역사다!”
조선왕27인의연대기로500년조선사단숨에몰아보기

조선사의맥락을꿰뚫어이해하기위해서는시대순으로역사의흐름을아는것이중요하다.하지만기계처럼“태정태세문단세~”만반복해외우는것만으로는종합적인역사를이해할수없다.왕조국가에서왕의역사는곧나라의역사인만큼,왕들의연대기를정확히파악하는것이중요하기때문이다.왕위를둘러싼찬탈과반정,외척정치와당파싸움이불러온비극,전쟁과외교를대하는왕의자세,자식을죽음으로내몰수밖에없었던왕의비화까지,선대왕과그다음왕사이의연결고리를알면조선역사가더쉽고재미있어진다!

《조선왕연대기》는2천권이넘는방대한실록에서나라의운명을좌우했던핵심사건80개를엄선해소개하는책으로,2시간만투자하면500년조선사를단숨에몰아볼수있어‘조선왕조실록입문판’이라할만하다.나라를세운태조부터비운의마지막왕순종까지,조선왕27인의연대기와함께나라의흥망을살펴보는재미도쏠쏠하다.재위9개월에그친인종이나시골나무꾼으로살다갑작스럽게왕이된철종까지빠짐없이담았다.왕들의생애와업적을챕터마다일목요연하게정리했고,전기중기후기로나눈연표를수록해조선역사의흐름을자연스레익힐수있게했다.

왕의주변인물들에관한에피소드도드라마같은몰입도를가져오는데한몫한다.소현세자와사도세자는아버지와아들간에도왕위선양이순탄치않음을보여주고,장희빈,조광조등힘의논리에따라이용되거나버려졌던인물이나정도전과한명회,홍국영등왕의곁에있었던책사,그리고권율과이순신,사명대사처럼위기의순간나라를구해냈던위인까지다양한인물상을소개한다.나라의운명이왕과주변인물들에의해좌우됐음을또한번깨닫게되는순간이다.

“왕은왜하필그날,그런선택을했을까?”
나라와왕의운명을뒤바꾼실록속흥미로운사건들!

1392년태조이성계가조선을세우고1910년일본에국권을침탈당하기까지,조선에는어떤피할수없는사건들이있었을까?그리고그역사의중심에선왕은어떤선택으로나라의운명을뒤흔들어왔을까?

이책의저자는왕이선택하고주도했던능동적인조선사에주목한다.냉철했던태종은미신에가까운돈점으로도읍을정했는데,이는아버지인태조의말을거스르지않으면서자신의권위도지키기위한훌륭한계책이었다.또여자노비뿐아니라남자노비에게도육아휴직을주는놀라운정책을폈던세종이나,대장경과맞바꿀결심을할만큼후추씨를구하는데진심이었던성종의이야기는백성을위한어진정책을고민했던참된군주의모습과,그리하여태평성대를이루었던조선을살펴보게한다.

한편어떤선택으로말미암아역사적‘전환점’이된사건들도엿볼수있다.단종은친위대에게삼촌인수양대군을지키라명했고이는곧군사권을넘겨주는일이되어버린다.연산군은폭정을저지르다결국왕의자리에서쫓겨났고,영조는자식인사도세자를죽게했지만손자인정조를무사히왕위에올렸다.조선역사의명장면들을인물의선택과연결해읽다보면,멀게만느껴지던이야기가더현실적으로다가온다.

정책을향한쓴소리부터
백성을살피는애민군주의모습까지
왕과신하,사관의전언이입말그대로담긴가장진솔한역사담!

“사신은논한다.(…)교종과선종을다시세우고또중을선발하는옛제도를회복시켰기때문에중의무리가날로번성하고부처를섬기는것이더욱정성스러웠다.이는모두요승보우가고혹시킨소치인것이니,재해가겹치고국사가날로잘못되어가는것이괴이한것도없다.참으로통탄스러운일이다.”-《명종실록》13권(1552년4월12일명종7년)

《조선왕조실록》은왕조차도살아서는절대볼수없었던공식국가기록이다.하지만기록의마지막에는“사신은논한다”로시작하는사관의평가가담겼던,그야말로500년조선역사의보고다.임꺽정을두고“도적이성행하는것은수령의가렴주구탓이며,수령의가렴주구는재상이청렴하지못한탓이다.곤궁한백성은하소연할곳이없으니,도적이되지않으면살아갈길이없다”고평가했을만큼,사관은관리들의부패를꼬집고민심을다정히살폈다.또국제정세와왕의업적을냉철하게분석해당대엔읽을수없는비밀기록으로남겼다.현대사회에적용해도손색없을어질고현명한이야기들이가득하다.

실록속문장을입말그대로수록해왕과신하들의정치견해차이를더욱생생히떠올려볼수있는것도이책의또다른묘미다.한예로훈민정음을창제한세종과이를반대한최만리등신료들의논쟁에서우리는역사드라마를볼때보다더큰감동을느끼게된다.백성의편리를최우선으로삼았던세종의진솔한속마음을직접읽어볼수있었기때문아닐까.마치대본집을읽듯,한편의영화를보듯흥미진진하게역사의명장면을감상할수있는이책《조선왕연대기》와함께우리선조들의가슴벅찬이야기에다시귀기울일시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