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숙한 건축의 이유 : 집 현관에서 대도시까지, 한 권으로 떠나는 교양 건축 여행

익숙한 건축의 이유 : 집 현관에서 대도시까지, 한 권으로 떠나는 교양 건축 여행

$18.50
Description
★ 지적인 도시인을 위한 단 한 권의 건축 안내서! 드로잉 31컷 수록

“왜 우리 집 현관문은 집 바깥쪽으로만 열릴까?”
내가 살고 들르고 지나쳐 온 일상 건축물의 재발견!
집-동네-도시로 떠나는 스물네 번의 ‘교양 건축 여행’
우리는 누구나 ‘집’에 산다. 그러나 집 주소가 어디이고, 몇 평이고, 리모델링을 어떻게 했고 이런 것들이 아닌 ‘건축’으로서의 집에 대해서는 얼마나 알고 있을까? 가령 집 현관문이 어느 쪽으로 열리는지 아는가? 외출했을 때를 떠올려 보라. 당연한 듯 집 바깥쪽으로 문을 열고 나왔을 것이다. 우리나라는 신발을 벗고 집에 들어가는 문화권이므로, 문이 집 안쪽으로 열리면 현관 바닥에 신발을 놔둘 수가 없기 때문이다. 반대로 집에 신발을 신고 들어가는 영국 같은 나라는 현관문이 집 안쪽으로 열린다!
이 책《익숙한 건축의 이유》는 이처럼 너무 당연하게 지나쳐 온 집과 동네 그리고 도시의 일상 건축물에 숨은 디테일을 찾아 떠나는 대장정이다. 젊은건축가상, 신진건축사대상 대상 등 유수의 건축상을 수상한 저자 전보림은 유학 및 실무를 위해 떠난 런던에서 5년간 살며 발견한 흥미로운 건축 디테일들과 그 이유를 이 책에 유쾌하게 풀어낸다.
책이 안내하는 건축 여행은 집에서 가볍게 시작하기 때문에 별도의 준비가 필요 없다. 본문은 집, 동네, 도시 이렇게 세 부로 나뉘고 총 스물네 가지 일상 건축물 또는 장치를 대상으로 한다. 따라서 글감이 되는 건축 키워드도 쉽다. 거실과 부엌, 현관과 방바닥, 식료품점과 카페, 미술관과 호텔 등 내가 살고 들르고 지나는 친숙한 건축을 소재로 하여 누구나 와닿고 공감할 수 있다. 저자가 직접 그린 드로잉 31컷이 본문 곳곳에 수록되어 글의 이해를 돕고 눈을 즐겁게 한다. 이 책을 통해 그동안 무심하게 지나쳐 온 일상의 건축과 도시 풍경을 새롭게 바라보고, 살기 좋은 도시란 어떤 모습을 가져야 하는지 새로운 질문을 던짐으로써 지적인 도시인으로 거듭나게 될 것이다.

저자

전보림

저자:전보림
둘만낳아잘키우자는시대에사남매의맏이로태어나고민많은유년시절을보냈다.어려서부터미술을좋아해서서울예술고등학교와서울대학교에서미술을공부했건만미대를다니던중건축에매력을느껴진로를변경하기로결심,같은대학건축과에편입하여학사와석사를마쳤다.졸업하기몇달전에는대학원동기인이승환과결혼도했다.졸업하고건축사사무소M.A.R.U.에서실무를하고건축사자격증을땄고,육아와휴직을저글링하다가남편과함께아이둘을데리고영국으로유학을갔다.런던메트로폴리탄대학에서석사를하고런던의YoungInArchitects등에서일하다가5년만에귀국하여셋째를낳으면서남편과함께2014년에아이디알건축사사무소를열어지금까지운영하고있다.

목차

프롤로그

1부집
_내집이라는느낌은어디서오는걸까?

1장거실|거실은집의대장인가
2장부엌|내집이있다는느낌은어디에서오는가
3장현관과방바닥|신발을어디서벗을까
4장화장실과욕실|일보는공간도이토록다르다니
5장마당과발코니|집에실외공간이얼마나필요한가
6장창과문|기후의차이를보여주는바로미터
7장앞마당과쓰레기통|우리집과거리가만나는방식

2부동네
_집안만집이겠는가

8장동네의길|내집앞의길은안녕한가
9장골목길과주차장|주차는어디에하지
10장식료품점|시장보는공간의다양함
11장카페,음식점,술집|집밖에서먹고노는공간
12장초등학교|아이를철저히보호하되마음껏뛰어놀게하라
13장공원,놀이터,도서관|아이들은놀때어디로가야하나
14장병원|건강하고볼일

3부도시
_너와나,모두를위한공간

15장도시설계에임하는우리의자세|머리는하늘에,발은땅에
16장도로설계|도시의보디랭귀지
17장대중교통|출퇴근과데이트를하는방법
18장용도,지구단위계획|꼭정해야하나요
19장부설주차장|주차장은꼭있어야하는가
20장공원,박물관,미술관|도시의놀이터
21장호텔,상점|고급짐을표현하는또다른방법
22장수영장,화장실의유니버설디자인|약자를배려하는방법
23장고층건물과저층건물|어떤건물이근사한가?함께먼산을볼권리
24장집,동네,도시를고치는법|오래된것을대하는자세

에필로그
감사의글
미주

출판사 서평

★정재은영화감독,조민석건축가,한은화중앙일보기자추천

“왜현관문은집바깥쪽으로만열릴까?”
익숙한일상건축물의재발견!
집현관에서떠나는‘3코스교양건축여행’

“런던에살았던5년의시간동안나는그저수단이고배경인줄알았던건축과도시가내삶의방식에적지않은영향을미친다는사실을깨달았다.뼛속까지스미는습한추위와함께내뇌리에사무치게새겨진그경험은,그저익숙하기만했던한국의도시와건축에대해다시금생각하는계기가되었다.”_프롤로그중에서

우리는집이라는건축속에매일살고있다.하지만건축으로서의집에대해얼마나알고있을까.예를들어현관문이어느쪽으로열리게설계되는지생각해본적이있는가?우리나라는현관문이십중팔구집바깥쪽으로열린다.안쪽으로열리면현관바닥에신발을놔둘수없기때문이다.신발을벗고집에들어가는문화권이라는점이현관문이라는건축의디테일에반영된것이다.(집에신을신고들어가는영국같은곳은문이집안쪽으로열린다!)
이처럼나라와문화별로건축디테일이달라지는점은매우흥미로운발견이다.이러한차이는집뿐만아니라동네,도시의건축에도적용된다.집중앙에똬리를튼거실이나물을뿌려청소하는습식화장실,주차장이되어버린동네골목길,광활한차도와비좁은보도의대도시등우리에게너무나자연스러운건축풍경이다른나라에도적용되는것은아니다.서울대학교에서건축을공부하고유학과실무를위해영국으로떠난저자는,낯선도시런던에서5년간살며발견한일상건축물의디테일차이를이책에가득담았다.

“나의집,동네,도시라는느낌은어디서오는가?”
낯선도시런던이알려준것들
시야가넓어지는‘스물네가지건축견문록’

이책《익숙한건축의이유》가안내하는건축여행은별도의준비가필요없다.집에서가볍게떠나기때문!본문은크게세부(집,동네,도시)로나뉘고,총스물네가지일상건축물을대상으로한다.저자는먼저거실,창과문등집안의장치들이사용자를위해어떻게설계되었는지,외국의것과는어떤점이다른지작지만중요한디테일을잡아내유쾌하게들려준다.집을둘러본다음에는동네(길,카페,도서관등)를탐방하고,마지막에는도시(도로설계,부설주차장,호텔등)의구석구석을집요하게관찰한다.
어느외국의멋진건축물이나가기어려운낯선공간에대한건축이야기가아니라,내가살고들르고지나는집,동네,도시의친숙한건축물을소재로하여누구나와닿고공감할수있는이야기를들려준다는점이이책이특별한이유중하나다.본문곳곳에저자가직접그린근사한드로잉31컷이수록되어런던으로건축여행을떠난것만같은경험까지선물한다.숨은설계의도나문화적차이등새로운지식을배우는기쁨을만끽하다보면건축과공간,도시에대한교양이자연스럽게쌓일것이다.
저자의런던유학에피소드로건축이라는어려운분야를쉽게풀어낸방식도매력적이다.일주일짜리렌트방만잡은채날아간런던에서부동산발품을팔며알게된한국-영국집의디테일차이,부엌이있는집을구해한국음식을마음껏요리해먹으며알게된내집이라는느낌의근원등낯선도시에서분투하면서체득한생생한건축이야기가거침없이펼쳐진다.

“어떤집이살기좋은가?이도시에서나는행복한가?”
너무당연해서무지했던삶터를향한질문!
지금껏만나지못했던‘나를위한건축과도시이야기’

이책이들려주는‘익숙한건축의이유’,예를들어우리나라는왜보도는비좁고차도는넓은지,건물마다꼭주차장이있는이유가무엇인지,왜작은도서관이별로없는지등에대해궁금해하고탐구한경우는많지않을것이다.말그대로너무익숙하기때문에.그리고이렇게불확실하고힘든시대를사는우리에게,그이유를아는게뭐가중요하냐는의문을가질수도있다.하지만내가오랜시간을보내고경험하는공간인데,그의미를제대로한번들여다볼필요가있지않을까?저자는건축과도시는우리가살아가는데많은영향을준다고말하며,정말사용자인우리를위해설계된건축이맞는지계속질문하는태도가매우중요하다고강조한다.
서울과런던이라는두대도시를오가며,사용자에대한배려가없는건축이어떤문제점을갖고있는지,살기좋은도시란어떤모습인지뾰족하게묻는저자의글을읽다보면,“내가사는집에서,집앞거리에서,이도시에서나는행복한가?”라는,우리의매일을나아지게할물음을품게된다.그동안당연하게지나쳐온일상의건축과도시풍경을새롭게바라보고,독자여러분을지적인도시인으로거듭나게만들어줄건축여행에오르길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