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으로 시작하는 생태 감수성 수업 : 119가지로 질문하는 열두 달 환경 인문학

질문으로 시작하는 생태 감수성 수업 : 119가지로 질문하는 열두 달 환경 인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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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최원형

저자:최원형
우연히자작나무한그루에반해따라들어간여름숲에서아름답게노래하는큰유리새를만난적이있습니다.자기목소리와자리를갖지못한존재들의마음을보듬을수있는‘우리’가되길바랍니다.그리하여뭇생명과조화로운삶이세대에걸쳐이어지길기원합니다.
자연탐구자로서늘자연이궁금합니다.그래서날마다질문하고답을찾아나섭니다.“파리는세상쓸모없는곤충일까?”“고라니는왜갑자기도로로뛰어들까?”지구에살아가는생명하나하나의생태를알아갈수록이세상이빈틈없는관계의연속이고곧기적이라는걸깨닫습니다.마음속깊은곳에묻혀있던생태감수성의씨앗이싹을틔우는순간입니다.
연세대학교에서공부하고잡지사기자와EBS,KBS방송작가로일했습니다.생태·에너지·기후변화와관련해여러매체에글을쓰고강의를하며시민교육에힘쓰고있습니다.지은책으로는《사계절기억책》,《달력으로배우는지구환경수업》,《왜요,기후가어떤데요?》,《라면을먹으면숲이사라져》,《착한소비는없다》,《환경과생태쫌아는10대》,《10대와통하는환경과생태이야기》등이있습니다.

목차

여는글

1월
깃털과동물의겨울잠
겨울철깃털만입고있는새들은춥지않을까?

눈과빙하
물은투명한데왜눈은흰색일까?

2월
겨울눈과나무의겨울나기
빈가지였는데어떻게봄이되면잎이돋고꽃이필까?

로제트와풀의겨울나기
연약한풀도겨울을견딜수있을까?

3월
딱따구리와새들의집
딱따구리가나무에구멍을뚫으면나무가망가지지않을까?

뱀밥과쇠뜨기그리고화석식물
어떻게몇억년전부터살던식물이지금까지남아있을까?

씨앗과종자
가을에땅에떨어진씨앗도왜봄이되어야만싹을틔울까?

4월
민들레와잡초의정의
이름없는풀은다잡초일까?잡초의기준은뭘까?

애벌레와센티넬라멸종
애벌레가꿈틀거리는게너무징그러운데참아야할까?

개구리와양서류
개구리피부는왜미끌미끌할까?

5월
벌과폴리네이터
벌은다쏘는걸까?

벼와논의생물다양성
우리는왜쌀을주식으로하게되었을까?

수달과하천생태
수달은어쩌다천연기념물이되었을까?

6월
무당벌레,살아있는농약
초록풀밭에빨간색은너무눈에잘띄는데무당벌레는천적이두렵지않을까?

가시박,외래종과교란종그리고종복원
새로운생물이우리나라에들어오면생물종이늘어나니까좋은건데왜외래종을없애는걸까?

한국고라니와로드킬
산에사는고라니가수영을한다고?

7월
이끼,최초의육상식물
우주에서도끄떡없는식물이있다고?

매미,땅속에서땅위로
매미는왜3년,5년,7년,13년,17년을주기로땅위로올라올까?

수세미와덩굴식물
덩굴식물마다타고오르는방법이다르다고?

8월
날도래와수서곤충
딱정벌레가물속에도산다고?

소똥구리와바닷가모래언덕
우리나라에도사막이있다고?

버섯과생태계의분해자
버섯이곰팡이라고?

9월
사마귀와잠자리,최고의사냥꾼들
사마귀는짝짓기하는동안에도수컷을잡아먹는다고?

지의류,지구의옷
얼룩덜룩한게이끼가아니라고?

말벌,질병과병해충전파를막는역할
벌을다잡아먹고사람의생명을위협하는데도말벌을보호해야할까?

10월
거미와놀라운삶의기술
'땅거미가내린다'는표현에서땅거미는실제거미일까?

참나무,수많은생명을품는넉넉함
1936년베를린올림픽금메달리스트들이부상으로받은것은무엇일까?

낙엽,자연으로돌아갈권리
기온이올라가면단풍색이덜선명해진다고?

11월
파리목곤충,혐오를넘어공존으로
파리는세상쓸모없는곤충일까?

도시동물,도시에터잡는야생동물들
도시의혐오조류비둘기가훈장을받았다고?

12월
흙과토양생물,건강한흙이인류를건강하게
해마다낙엽이쌓일텐데숲바닥은왜늘일정한높이일까?

큰고니,철새들의이동
철새들은도대체어디에서지내다오는걸까?

참고자료

출판사 서평

“파리는세상쓸모없는존재일까?”
“애벌레가꿈틀거리는게징그러운데참아야할까?”

질문하는만큼우리의세계는깊어진다!
119가지질문으로시작하는열두달환경인문학

질문만큼생각의확장을돕는도구가또있을까?질문하고답을찾아나가는과정은한사람의세계를넓히는것을넘어때로세상을바꾸기도한다.“파리는세상쓸모없는존재일까?”라는질문을할수있어야만분해자역할을하는파리의이로움을깨달을수있듯(책301쪽),질문은문제의답을찾게해줄출발점이자나와다른세계를연결하는통로이다.

《질문으로시작하는생태감수성수업》은생태,환경,에너지전문가이자청소년베스트셀러《달력으로배우는지구환경수업》을쓴최원형작가의신작으로,일년열두달계절변화에발맞춘119가지질문에서출발해환경을둘러싼다채로운이야기를들려준다.눈내리는1월에“물은투명한데왜빙하는흰색일까?”궁금했던적이있다면,봄이한창인4월에“애벌레가꿈틀거리는게너무징그러운데참아야할까?”의문을품은적이있다면,무더운7월에“매미는도대체왜그렇게시끄러울까?”알고싶었다면이책을펼쳐보자.호기심을자극하는질문에서시작해생태계원리를둘러싼과학지식도쌓고,묻고답하기를통해논리적사고력도높일수있을것이다.이에더해꼬리에꼬리를무는능동적이고주체적인질문연습은그간해왔던수동적인독서활동과는차원이다른‘앎’의쾌감을선사할것이다.

환경파괴와기후위기에놓인지구,
‘생태감수성’이해결책이라고?

환경오염과기후문제가뉴스를도배하는시대,‘지구가아프다’는말을숱하게들어왔지만‘내얘기’가아닌‘남얘기’처럼들린다면?그건바로‘생태감수성’이부족하기때문!기후위기와지구생태에관심을갖는현명한어른이되기위해우리는어떻게해야할까?

저자는이책에서생태감수성을키우기위한해결책으로‘질문하기’를꼽는다.묻고답하며알아가는것만큼상대를깊이이해하고가까워지는방법은없어서다.말벌은그저없애야할무시무시한곤충인지,파리는성가시고더럽기만한존재인지,도시의비둘기는어쩌다이토록천덕꾸러기가되어버렸는지.“떠오르는질문에답을찾는과정에서수많은오해가이해로바뀌었고역지사지하는마음의길이생겼다”고저자는말한다.강제로서식지를이주당하는개구리의마음을헤아리는일,도로로뛰어드는고라니의로드킬을막기위해애쓰는일,도시로몰려드는야생동물의처지를이해하는일도모두역지사지의마음과다르지않다.이는곧내가생태계의일부란사실을인정하는일이기도하다.

소똥구리가없어분해되지못한소똥이넘쳐났던호주이야기,단물을얻기위해진딧물을사육하는개미이야기,먹고눈똥으로씨앗의발아율을높이는곰과산양이야기역시수많은생명이긴밀하게연결되어있음을깨닫게해준다.이처럼지구상모든생명체가하나의생태계를이룬다는사실을머리가아닌가슴으로느낄수있다면,이게바로생태감수성의출발이아닐까.그리고이새로운마음가짐이기후위기의유일하고도근본적인해결책이되어줄지모른다.

자연의신비를알아가다보니,과학이재밌어졌다!
꿈꾸는과학도를위한즐거운탐구생활

“딱따구리가나무에구멍을뚫으면나무가망가지지않을까?”“아가미도없는곤충이물속에서어떻게숨을쉴까?”“무당벌레가유리창에서미끄러지지도않고잘기어갈수있는비결은뭘까?”질문하고답하며놀랍도록흥미로운생물학이야기를만날수있는책!《질문으로시작하는생태감수성수업》은꿈꾸는과학도를비롯해탐험과탐구를즐기는모두를위한친절한과학책이다.

책에는도시와논밭,숲과바다를넘나드는다채로운생명이야기가가득하다.물방개를비롯한물속수서곤충부터빗물이들이치지않는곳에구멍을뚫고둥지를만드는딱따구리,몇억년전부터살아온화석식물인뱀밥과쇠뜨기,각각이렌즈역할을하는육각형구조의눈과근육이발달한날개로뛰어난사냥술을발휘하는잠자리,흡반덕분에벽이나유리창,풀줄기에도잘달라붙어기어올라갈수있는무당벌레와개구리,우주에서도끄떡없는육상식물인이끼,토양속유기물을분해하는지렁이와미생물,해안사구에방목된소똥구리까지,늘우리주변에있어왔지만제대로들여다본적없는수많은생명체의신비로운이야기속으로지금떠나보자.놀이하듯관찰하고탐구하며저마다의생물이품은진화의비밀을하나씩파헤치다보면,어렵고따분하기만했던과학이믿을수없을만큼재밌어질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