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력이 탐한 공간: 청와대 광화문 용산

권력이 탐한 공간: 청와대 광화문 용산

$29.50
Description
권력과 공간의 구조적 관계를 다루는 책이다. 저자는 천년 고도이며 600년의 수도인 서울의 핵심공간을 권력의 욕망이라는 속성으로 풀어냈다. 고려왕조가 욕심냈던 남경(오늘날 청와대), 조선 건국세력이 탐했던 광화문 공간, 그리고 윤석열 정부가 대통령집무실을 이전한 용산까지, 서울에서 천년에 걸쳐 권력이 탐한 공간을 살펴보았다.
저자

진희선

저자진희선은1987년기술고등고시에합격하고,2020년서울시행정2부시장으로퇴임하기까지32년을서울시에서공직에몸을담았다.공직자는‘사회가올바르고선한방향으로갈수있는바탕을만드는사람’이라는신념으로일했다.대한민국압축성장의시대에뉴타운사업과재건축·재개발을통한주택공급,세계도시로성장하는도시계획과관리,그리고사람중심의시대를맞이하여도시재생에이르기까지,도시·건축·주택을아우르는정책수립과실행의현장중심에있었다.
현재는연세대도시공학과에재직하며,건축에뿌리를둔도시계획박사로서의학문적지식과그간의현장경험을후학들에게전하며배움의길을걷고있다.
우리의삶을담는소중한공간이건축이며,공동체의활동과소통의장이도시라는생각에도시건축연구에몰두하고있다.도시건축의본질은사람이삶을영위하는물리적공간을창조하고,이용하기좋은장소를만드는것이다.따라서도시건축에관한연구는인문적탐구를바탕으로이루어져야한다는생각에〈도시건축주택인문산책〉시리즈를저술하고있다.많은사람과‘도시건축주택인문’에관한사회적담론을형성하고,함께공부하기위해「우아한UAHHAN플랫폼(UrbanArchitectureHousingHumanPlatform)」을운영하고있다.

現연세대학교도시공학과특임교수
한국도시설계학회부회장
前서울특별시행정2부시장,도시재생본부장,주택건축국장

[학력]
·서울대학교건설산업최고전략과정
·연세대학교도시공학박사
·미국아이오와주립대도시계획석사
·연세대학교건축공학사
·광주광역시대동고등학교
[약력]
·전라남도함평출생
·제23회기술고등고시합격
·홍조근정훈장수상,기술사,건축사

목차

머리말 6
1장청와대탈출을꿈꾸는대통령들 12
청와대입성을거부하는당선자 15
두남자가부른광화문연가 27
고립·단절·권위의상징청와대 39
절대권력이탐한광화문 54
2장주권자시민이누리는광화문 74
새로운광장비전과원칙 77
전면보행중심광장제안 97
세계도심은보행중심 107
새로운광화문광장대역사 114
3장좌절된광화문시대 132
광화문시대중단선언 135
권력이부딪히는광장 141
무산된광화문통합역사 158
4장천년고도광화문 170
박원순의고뇌 173
천년도심광화문광장 180
권력이탐한천년의공간 196
권력이독점한청와대시민품으로 215
송현동에이건희기증관 225
5장외세가탐한배산임수용산 240
용산시대개막 243
사통팔달물산집결지 252
근대문물의창구 260
외세의군사전략요충지 268
6장세계도시가부러워할글로벌용산 286
윤석열정부가탐한용산 289
굴욕의땅이축복의장소로 298
미래를품은천혜의보고 310
추천사 336
감사의글 338
에필로그 341

출판사 서평

인간의욕망이가장극한까지집중된곳이바로권력!

왕조권력과식민지권력,군사독재권력등절대권력이사라진시대
국가의주인은국민이고권력은시민에게주어졌다.
절대권력이탐했던공간이하나하나시민의품으로돌아오고있다.

권력은더좋은공간을탐하며,권위를과시하여
피지배자들의자발적인복종을유도하기위해
그곳에자기의성을쌓아갔다.
공간이의식을지배하기때문이다

그러나공간을만드는것은사람의의식이며의지다.
사람의의식을새롭게혁신시키고
대한민국을올바르게세워나가야할
최종적인몫은다름아닌국민이다.
민주주의국가에서는국민수준이상의지도자를
만들수도선출할수도없기때문이다.
국민이더똑똑하고현명해져야하는이유다

물리적형태를가지고있는모든것은공간을점유함으로써존재를드러낸다.인간의욕망이가장극한까지집중된곳이바로‘권력’이다.권력은상징적중심공간에자신의성을쌓고,지배의정당성을주장하고권위를과시한다.파란만장한굴곡의역사를거치며왕조권력과식민지권력,군사독재권력등절대권력은이제사라졌다.민주화가되면서국가의주인은국민이고권력은시민에게주어졌다.이와더불어그동안절대권력이탐했던공간은하나하나시민의품으로돌아오고있다.

이책은권력과공간의구조적관계를다루었다.필자는천년고도이며600년의수도인서울의핵심공간을권력의욕망이라는속성으로풀어냈다.고려왕조가욕심냈던남경(오늘날청와대),조선건국세력이탐했던광화문공간,그리고윤석열정부가대통령집무실을이전한용산까지,서울에서천년에걸쳐권력이탐한공간을살펴보았다.
고려는한반도남쪽지역의효율적통치와왕권강화를위해서울에남경을설치했고,고려왕조를전복한조선건국세력들은아예한양을도읍지로건설한다.한양으로의천도는개성의기득권세력의간섭을건너뛰며단숨에판을바꿔버리는것이었다.고려가탐한남경은300년후조선의한양도성으로진화했다.한양의중심공간이었던청와대와광화문공간은이후개화기와일제강점기를거쳐해방후에도군사독재권력이독점했다.민주화이후1990년대에와서야광화문공간은비로소시민의공간으로전환된다.

필자는특히광화문광장과그일대에주목했고,우리역사를통틀어그공간에서일어난권력의변화에주목했다.사람들은국가의위기가닥쳐오면왜광화문에모여드는가?19세기조선이외세의침략으로풍전등화의갈림길에서있었을때,당시지식인들과백성들은광화문일대에모였다.독립협회등이나서서만민공동회를개최하며조선의앞날을걱정하고나갈길을물었다.해방이후에는이승만독재에대항하며4·19혁명이일어나고,다시반동으로회귀하며5·16군사정변이일어난곳도바로광화문이다.1987년전두환군사독재가극에달해체육관대통령선거를유지하겠다는호헌선언이나오자,이에저항하며6월시민항쟁으로6·29대통령직선제를끌어낸곳도바로광화문이다.

광화문은국가의위기때만모이는곳이아니라,국가의대사로온국민의축제가이루어지는곳이기도하다.2002년월드컵4강신화를만들어낸응원의진원지도바로광화문이다.온국민이하나되어‘대한민국!’을외치며월드컵승리를외쳤던곳,바로그응원의에너지에힘입어월드컵4강이라는신화를탄생시킨곳이광화문이다.2016년가을부터2017년봄까지해가떨어지면시작되는광화문일대의촛불집회는밤늦게까지매일계속되었다.주말에는지방에서사람들이관광버스를타고올라와촛불집회에참여했다.‘국민이참주인이되는나라,나라다운나라’를외치는함성들이광화문을중심으로온나라에울려퍼졌다.
국가가큰위기에봉착하거나,큰잔치가있을때우리는광화문에모인다.광화문은나라의중심공간이며국민의정신세계인가슴속심장이다.광화문은공론의장이며,축제의장이다.나라에어려움이닥쳤을때기도하는성소이며,불의에대항하며정의를외치는투쟁의장이었다.

필자는2022년5월용산으로의대통령집무실이전은서울의도시구조에큰변화,두가지나비효과를가져올것이라고설명한다.우선사통팔달의교통요지며,남산을뒤로두고한강을내려다보는서울의중심지임에도불구하고용산기지때문에발전하지못했던용산은이제새로운전기를맞이하게되었다.더구나용산기지반환이가속화되고,용산철도창부지개발이가시화되면서,다양한미래성장의잠재력을갖춘용산은세계가부러워할글로벌도시로용트림할것이다.용산기지는굴욕의땅에서축복의장소로변신한다.

또다른나비효과는광화문공간의변화다.정치권력의상징성이탈각된광화문일대공간이어떻게변해갈지궁금하다.필자는정치가탈색된광화문공간은이제천년고도의역사중심지로변모해갈것으로생각한다.전통문화의숨결이깊어지고역사의향기가짙어지는천년고도,이모습이바로광화문의미래다.권력의공간이사라진광화문은정치적소용돌이속에휘말릴일이없어졌다.집회·시위횟수도현저히줄었다.청와대개방과함께때마침새로운광화문광장의개장은광화문공간변화에시너지효과를더한다.소음과먼지,소동과매연속에늘바쁘고숨가쁘게헐떡이던공간에서,이제는고요한사색과사유,관조와성찰의공간으로전환된것이다.이두가지나비효과는천천히,그러나엄청난기세로서울의도시공간을바꾸어갈것이다.

권력은더좋은공간을탐하며,권위를과시하여피지배자들의자발적인복종을유도하기위해그곳에자기의성을쌓아갔다.공간이의식을지배하기때문이다.왕조와식민지시대에지어지고,권위주의절대권력에서사용했던대통령집무실은민주주의시대에와서는어울리는공간이아니었다.국가의주권과통치개념이달라졌는데,종전의공간을그대로사용하는데서오는의식과공간의불일치,불협화음은늘상존할수밖에없었다.의식이달라졌으므로공간을바꾸어야했다.그래서여러대통령이청와대탈출을시도했으며,집무실이전은시대정신과도부합했다.민주주의시대대통령의공간은왕조시대나권위주의시대절대권력자의공간과달라야하기때문이다.윤석열정부는그공간을바꾸는데성공했다.

필자는공간을만드는것은사람의의식이며의지라고주장한다.필자는「역경」‘문언전’에“착한일을한집안에는경사가찾아오고그렇지못한집엔재앙이찾아온다”라는말을들어이시대권력의의미와소통과화합의중요성에대해다음과같이역설하고있다.왕조시대나절대권력이누렸던고립과단절,권위의상징인청와대에서나와서울의중심이며국민의시선안에있는용산에대통령실을마련했으니,무대는완성된셈이다.이제부터는배우의몫이다.완성된무대에서소통과공감,통합과배려,존중과공존의시대를열어가겠다는의지로국정을이끌고국가현안을챙겨야한다.그래야국민이행복하고대한민국이평온하다.그런데사람의의식을새롭게혁신시키고대한민국을올바르게세워나가야할최종적인몫은다름아닌국민이다.민주주의국가에서는국민수준이상의지도자를만들수도선출할수도없기때문이다.국민이더똑똑하고현명해져야하는이유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