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공화주의적애국주의의유산
근대민족주의는고대의유산위에형성된것이다.근대철학자,역사가와시인은애국주의의종교적,정치적내용의근원을그리스와로마에서찾는다.퓌스텔드쿨랑쥬(FusteldeCoulanges)가말한바와같이,고대애국주의는종교적감성이었다.‘조국/나라(patria/country)’라는단어는아버지의땅(terrapatria)을의미했다.모든인간의조국은국내적이고민족적인종교가성화되었던땅의부분이었고,그의조상들의유해가묻혀있는곳이고,그들의영혼이차지하고있는곳이었다.그의작은조국은무덤과화로가있는가족울타리였다.그의커다란조국은프뤼타네이엄(prytaneum;그리스도시국가의공관(公館))과영웅들이있고,종교로구획된성역과영토가있는도시였다.조국은신과선조들이거주했던성스러운땅이었고,성스러운숭배의대상이었다.이러한이유로,고대의애국주의는강력한감정이자모든덕성이지향하는최고의덕이었다.인간이가장귀하게여기는것이무엇이든나라의개념과연계되어있었다.그안에그의재산,안전,법,신념,그리고신이있었다,그것을잃는다는것은모든것을잃는다는것을의미했다.
종교적애국주의는신성한결속으로인간을자신의나라와연결시킨다.종교를사랑하기때문에나라를사랑하고,신에복종하는것처럼나라에도복종한다.전적으로자신을바친다.어떤차별도조건도없는벅찬사랑이다.나라가영광스럽거나잘알려져있지않거나,잘살거나아니거나간에,그는나라를사랑해야한다.관대해도사랑해야하고,가혹해도사랑해야한다.
그러나거기에더하여,종교적애국주의와완전히얽혀있는것으로,고대인들은나라(patria)를공화국,공동의자유,공동선과동일시한정치적애국주의를근대에전달해주었다.가장자주인용되는자료인『투스쿨룸대화(Tusculanaedisputationes)』에서,키케로는나라를자유와법에연결한다.살루스티우스(Sallust)는『카틸리나의음모DeconiurationeCatilinae』에서나라(patria)와자유를과두정부에대항하는것으로설정한다.가상적인연설을전하면서『로마사Aburbecondita』에서,리비우스(Livy)는신성한군대,나라,자유와정결한신들에관해말한다.퀸틸리아누스(Quintilian)는『수사학교육InstitutioOratoria』에서인민의관습을의미하는것으로생각한민족(natio)과도시의법과제도로이해한나라(patria)를구분한다.마지막으로『하나님의도성DecivitateDei』에서아우구스티누스는나라,공화국과공동선사이에공존하는공화주의를요약하고중세로전달한다;“국가,즉인민,나라,그리고공동체인것”
공화국(respublica)으로이해되는나라(patria)는존경과연민으로번역될수있는경애(pietas)또는자비(caritas:기독교적사랑으로이하에서는사랑또는자비로표현한다)과같은특별한형태의사랑을제시해야했다.이는로마공화주의적애국주의가가지는또다른주요한특징이다.시민은조국에감사하고,그들이부모와친척에대해느끼는애정과유사한자비로운사랑,봉사와돌봄을통해표현하는사랑과같은전형적인권유를받게되었다.경애와자비에는욕심이없고,우리사랑이나욕망의대상을배타적으로가지려는욕심도없다.이들은대조적으로가족을넘어서공화국과동료시민을포함하도록확장되는관대한애정이다.덕있는시민들에게,경애는정의가그들에게부과한의무의일부이다.그것은자기나라에대해정당하게행동하는특별한방법이기도하다.그리고그것은또한시민들이자신의부모나친척을위해서가아니라공화국을위해서자선과봉사의행동을하도록하는특별한열정이다.리비우스가타르퀴니우스수페르부스(TarquiniusSuperbus)추방이후로마의자유가공고화되어가는초기과정을설명한자신의『로마사History』에서언급하듯이,그것은브루투스에게주저함을극복할수있는도덕적힘을주고,로마사람들앞에서타르퀴니우스수페르부스와싸워야했던루시우스타르퀴니우스(LuciusTarquinius)에대항해서말해야하는유쾌하지는않지만필요한일을수행하게한공화국을향한사랑이었다.
로마의공화주의적애국주의를규정하는두가지핵심적인용어인공화국과연민은중세애국주의에서는더이상함께발견되지않는다.조국(patria)이라는단어는교부들과고전학자들의자료에서고대적의미를가지는것으로보인다.그러나그것은고대의세속공화국이훌륭한시민의영웅적금욕을칭송했던것처럼,순교자의희생을찬양하는천국의정치체제인천상의조국을의미했다.중세법률가들도파트리아라는단어를계속사용하고파트리아를최고의의무의원천으로강조했다.그러나그들은군주의공적인격에체화된파트리아를의미했다.자신의주군을위해싸우고죽어간봉신과기사들은자신들이조국이아니라주인을위해,시민적의무를수행하는것이아니라충성과신뢰의서약을지키기위해서희생하는것이라고생각했다.그것이형제애의모범적형태로그려지고찬양받을때조차,나라사랑은동료시민을위한자비로운사랑이라는의미를결코다시얻어내지못했다.
로마의공화주의적애국주의언어는스콜라철학자들의작품에어느정도살아있다.『신학대전SummaTheologiae』에서키케로를권위있게다루면서,아퀴나스(Aquinas)는많은사례를들어,나라사랑이란“동료시민과나라의친구들을위한자애로운돌봄과자비로운봉사로”이루어진신앙심의형태임을강조하기위해키케로를언급한다.그것은‘사랑에서오는’것이고시민으로하여금공동선에봉사하게만드는애정이다.이러한이유로,자기나라에대한경애(pietas)는정의와같은것이라고말할수있다.그것이하나님에대한보다높은의무에종속된채남아있는하나로서,나라사랑은정당하고고귀한것이다.그것은공화국이아니라“우리가태어나고자란”장소로이해되는우리의나라가합법적으로요구할수있는의무인셈이다.
나라사랑을연민으로해석하는것은또한『군주통치론Deregimineprincipum』에도나타난다.실제로는루카의톨레미(Ptolemy)가쓴것이지만토마스아퀴나스의것으로잘못알려져그권위를인정받은것이기도하다.톨레미의논리가드러나는핵심부분은그대로인용될가치가있다고생각된다;
조국에대한사랑은자비(charity)라는뿌리위에서있다.그것은사적인것을공통적인것앞에세우지않는다는것이고,사랑에대한사도들의말을명확히해설하면서성아우구스티누스가말한바와같이모든것들은사적인것들앞에공통적으로존재하게된다.모든미덕의장점이자비의미덕에따른것이기에,당연히사랑의미덕은모든다른미덕에앞선다.따라서나라사랑은모든다른미덕위에서영광을받을만한것이다.
톨레미는아우구스티누스가사랑이란개별적인편의나이익이아니라강력한열정인공동선을추구하는것이라고언급했던시편121편12절을인용하였다.“사랑은죽음만큼강력하다”;아우구스티누스의이말은우리가그리스도교인의사랑이라부르는특별한사랑의힘을가장잘표현하고있다.죽음은왕,불,물,철보다더강력하지만,사랑도죽음처럼우리가하려는것을파괴하여우리가그렇게되지않으려는것이되게하기때문에마찬가지로강력하다.사랑의형태로이해되기에,나라사랑은변화시키는힘과강력한효과를지닌다.사적인것들과연결되어있던영혼의죽음을통해서,그것은사적인것앞에공적인것을놓고공유와단합을갈망하는다른영혼을형성하게되는것이다.새로운영혼은이전것보다더넓고강력하다.개인을자신보다넒은단일체의일부로만들기때문에,그것은죽음을이길정도로강력하다.
톨레미는사랑이라는신학적미덕이공동선에의의무라는공화주의적원칙과융합되어있는나라사랑개념을설명하기위해,기독교원리를아리스토텔레스의『니코마코스윤리학NichomacheanEthics』과무엇보다도키케로의『의무론Deofficis』과살루스티우스의『카틸리나의음모』에서차용한본질적내용들과통합한다.아우구스티누스가언급하였듯이,진정한하나님을경배하지않았을지라도로마인들에게하나님의은혜를허락하고제국을확장시킬수있게한미덕은나라사랑,정의에대한갈망과시민적자비를위한열정이었다.그들의나라사랑은,그것이아리스토텔레스가『니코마코스윤리학』에서말한신성한것곧,공동선에대한사랑이기에,지배를충분히정당화하게된다.톨레미가보기에하나님은미덕에따라보상하기때문에,로마인들이하나님으로부터받은은혜는그들의미덕의탁월성에따른것이었다.
나라사랑이우리로하여금공화국이라는보다큰사랑내에존재하는우리가족에대한사랑을이해하게하는연민의형태라는아우구스티누스의논점을확인하기위해서,톨레미는공화주의적애국주의개념을요약표현한키케로『의무론』의일부를인용한다.
그러나합리적정신으로전영역을개괄해볼때,거기에는우리를각각의나라[respublica]와연결시켜주는것보다더가깝고더귀중한그어떤사회적관계도존재하지않는다.부모도귀중하고자녀,친척,친구도소중하지만,하나의조국[patria]은우리의모든사랑[catitates]을포괄한다;죽음으로나라에봉사할수있다면,조국을위해삶을바치기를누가진실로두려워하랴?
보다복잡하고보다고상하기는하지만,톨레미가보기에나라사랑은연민의본질적특성을가지고있는것이다.부모,친척,친구에대한사랑보다그것은보다넓고높다.그러나그것은여전히우리가소중하게여기는구체적인사람들에대한사랑이다.우리에게소중한사람들에우리의동료시민들을포함한다는차이만있을뿐이다.덜자연스럽고더정치적이지만,나라사랑은여전히비인격적실체가아니라특별한사람들에대한사랑이다.우리는우리동료시민을개별적으로다알지는못하지만,그들이누구이건우리와같은시민이라는사실을알고있다.그들은같은공화국의동료구성원인것이다.그것이공동선을포함하고있을때,덜자연스럽고더정치적이된다.보다정확히말하자면,대상이공화국(즉,유일하게순전한정치공동체)이기에그것은확실한정치적미덕이되는것이다.미묘한결합을통해서,톨레미는그리스도교적사랑이라는신학적미덕과공화국의이교적사랑사이에지적인관련성을형성하였다.나라사랑은이제교부와로마공화주의의권위모두의축복을받게된것이다.
그러나조국(patria)의고대로마적의미가애국주의에서독특한공화주의적언어의기본을형성하기위해충분히재구성된것은이탈리아도시국가의지적인분위기속에서가능했다.공동체적자치정부와시민적인도주의사상가의작품은애국주의에대한다른논거를제시한다.혹자는공화국에대한사랑은합리적사랑이라고강조한다.다른이는자유로운도시의삶이행복하기때문에시민들은자신의공화국을소중하게여겨야한다고주장하고,어떤이는시민이국가에도저히되갚을수없는빚을지고있기때문에,시민은나라에봉사할의무가있다고여전히역설한다.애국주의를옹호하는첫번째유형의사례는1304년에작성된레미지오데지롤라미(RemigiodeGirolami)의『좋은공동체를위한계약Tractatusdebonocommuni』에서잘드러난다.여기서레미지오는조국이라는용어를공동선에상응하는것으로사용한다.카틸리네에대항하는첫번째연설에서그는“나의생명보다나에게더소중한나의나라”라는키케로의유명한말을인용하면서,나라사랑은공화국을통치하는사람들에게전체공동체의좋음을관리할의무를부과하는것이라고강조한다.공동선이적절하게현실화된자유로운도시의시민이되는것보다더고귀하고영광스러운것은없기때문에,공동선은시민의모든명예와영광의근원이다.게다가,공동선은또한정당한법의보호아래평화롭게함께살아가는데필요한,시민의삶에서가장가치있는선의근본이다.공동선에대한사랑은그러므로덕스러운것이고합리적인것이다.이교도의정치적덕성도우리가그렇게하기를원하는것처럼,우리는거기에헌신해야한다.
정치적미덕의기본이되는조국에대한사랑은,각시민이보존하는것이합리적이라는선(자유로운도시)에대한사랑이기에,합리적인사랑이다.공동체가타락했다면,개인의삶도곤궁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