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풍요로웠던 지구화의 시대가 종막으로 치닫고 있다는 전망이 쏟아지는 가운데, 이 책은 지구 화가 시작되던 1990년대 말 이래 치열하게 진행되어온 ‘글로벌’에 관한 역사학적 논의의 세계로 독자를 안내한다. 한편에서는 탈지구화의 위협이 커지고 다른 한편에서는 지구를 넘어 우주적 시각까지 운위되는 마당에, 지구사(global history) 논쟁과 연구를 살피는 것은 분명 에둘러 가는 길일 것이다. 이 책은 호명된 지 삼십 년이 넘었지만, 여전히 우리에게 낯선 분야인 지 구사를 역사학 관련 교수자, 연구자, 그리고 무엇보다 학생들에게 입문 형식으로 소개하는 것을 제일 목표로 집필되었다. 문 명, 민족, 대륙의 경계가 지배해온 역사학의 판도를 탈경계적 연결과 상호작용 중심으로 바꾸기 위한 학문적 논쟁과 실험의 궤 적을 살피는 것은 돌아가지만 기본에 충실한 길이다. 인간의 ‘집단적 행위성’ 전체와 그 동학을 이해하고 설명하려는 난제에 도 전하는 길이기 때문이다. 21세기 인류사회는 다양한 전대미문의 도전에 직면해 있다. 기후위기, 팬데믹, 신냉전, 제4차 산업 혁명, 사회불평등의 격화 등, 이 모든 것이 한꺼번에 작용하여 열어갈 21세기 판도라 상자의 내부는 분명 복잡계에 가까운 모 습일 것이다. 그러나 이들을 하나로 연결하여 미래 현실을 만들어갈 가장 강력한 주체는 ‘인류세’란 개념이 역설하듯 인간이다. 인간을 이해하는 역사학 그리고 인류의 하나된 집단적 행위성을 이해하려는 지구사에 진지한 관심을 가져볼 때이다.
하나의 지구 복수의 지구사 (지구사 입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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