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의 시 (문현기 시집)

직장인의 시 (문현기 시집)

$9.80
Description
시 공부 해본 적 없는
평범한 직장인이 쓴 평범한 직장인의 노래

시집 《직장인의 시》는 평범한 직장인 문현기 씨가, 평범한 직장생활을, 평범하게 노래한 시집입니다. 그래서 시집 제목도 ‘직장인의 시’입니다. 서른세 살 문현기 씨는 직장에서 퇴근하고 집에서 출근하는 그 사이의 시간이 가장 행복한 직장인입니다. 그는 남들처럼 “지름 1.5cm의 이어폰의 이야기를 들으며” 퇴근하는 것을 가장 좋아하고, “집의 평수만큼 가족의 크기를 조절하며” 살고, “버는 돈만큼 꿈의 크기를 좁히며” 사는 직장인이지요. 그는 시를 특별히 공부한 적도 없고, 많이 써본 적도 없습니다. 그래서 그의 시는 어렵지 않습니다. 때로는 은유도 필요 없이 삶을 담담히 노래하는 시구를 읽자니, 오히려 더 이것이 은유적이기까지 합니다. 그의 시에는 유머러스함이 있고, 깊은 페이소스가 ‘소스’로 곁들여집니다.

그의 시에서는 대오를 맞춰 출근하는 사람들 위로 까치 떼가 “가! 가! 가!” 하면, 서둘러 퇴근하는 사람들의 하늘 위로는 참새 떼가 “째! 째! 째!” 합니다. 문현기 씨는 출근과 퇴근 속에서 직장인의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봅니다. 웃음이 나오다가도 짐짓 크게 웃을 수도 없는 일입니다. 우리의 삶이 어렵지 않게 문현기 씨 시 속에 녹아 있습니다. 바로 나의 이야기, 동료의 이야기, 직장 상사의 이야기, 그리고 내 가족의 이야기이기 때문이 아닐까요.
이쯤 되면 문현기 씨는 무심한 듯 평범하게 노래할 줄 아는, 비범한 직장인입니다. 그의 따뜻한 시선으로 쓴 63편의 시를 《직장인의 시》에 담아 독자 여러분에게 처음으로 인사 드립니다.
저자

문현기

장래희망에작가라고쓰고직장인이되었다.경계에머무르며대부분의날을보냈고하고싶은말이적당히쌓였다싶은2017년부터작품활동을시작했다.지은책으로는산문집『어느날의우리가여느날의우리에게(2018)』,시집『직장인의시(2019)』,산문집『어제가내일이었으면좋겠다(2021)』가있다.요즘도틈틈이편지를쓴다.

목차

시인의말

1부|집에를또못간다
사이|몰랐어요|타이레놀|기획서|스마트폰출근길|모기|파리|죽자|삶의범위|집에가는길|주간날씨|또시작|손의힘|연휴|사내의비밀|연변에서걸려온전화|할말1|하루살이|째!째!째!|노란장화를신은아이|마케팅직원|친구들|카드깡|탕비실|여행가는길|지인의결혼|반성|도시의소화과정|커피|별|나이|백태|한개비대화|캐나다구스|연쇄반응|하루꿀꺽|눈꺼풀

2부|남으로창을내겠소
너의전화|간격|강|오지않는밤|새벽|희망|당신에게|부부|아내의손가락|도시락|물빠진꿈|신발|키드|추억하기|눈|관성|선생님|엄마의파마머리|할말2|적은있지만적은없다|나의둘레|양면잠바|새해다짐|시를쓰는순간시가읽히는순간|씀|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