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시집 『당신이 살아 있어서 저의 존재가 눈부십니다』는 진리의 옷자락을 붙잡고 고요히 두 손
을 모으는 찬란한 기도이다. 황성주의 일곱 번째 시집이다. 황성주의 시가 가지고 있는 진리
의 근원은 시인의 말과 시적 교감으로 이미지화된다. “모든 것이 숨어버린/ 이런 날은/ 진리
의 옷자락이라도 붙잡고/ 정체성을 확인하고 싶은 충동이/ 수심 위로 솟는다// 꿈속에서도
못 본 설경/ 보다 보다/ 이런 눈은 처음이다”(대관령 폭설). 그의 시에서 폭설 속에 숨어버린
진리를 찾아가는 치열한 생명의 활동이 지속되고 있음을 알려준다. “꿈속에서도 못 본 설경”
이라며 간절히 기다려온 기분으로 맞이하는 것만 같다. “이런 눈은 처음이다”라며 최대치의
감정을 폭발시킨다. “대관령 폭설”은 지워지지도 않고 지울 수도 없는 풍경으로 시인의 내면
에 가장 깊숙이 새겨진다. 이번 시집은 불편한 세계를 바라보며 간절한 두 손 가득 하늘의 전
령인 듯한 눈을 받아드는 마음의 시들로 얼마나 아름다운지, 그 사이에서 인생의 진면목이 흘
러나오는 시간들로 채워져 있다고 할 것이다.
을 모으는 찬란한 기도이다. 황성주의 일곱 번째 시집이다. 황성주의 시가 가지고 있는 진리
의 근원은 시인의 말과 시적 교감으로 이미지화된다. “모든 것이 숨어버린/ 이런 날은/ 진리
의 옷자락이라도 붙잡고/ 정체성을 확인하고 싶은 충동이/ 수심 위로 솟는다// 꿈속에서도
못 본 설경/ 보다 보다/ 이런 눈은 처음이다”(대관령 폭설). 그의 시에서 폭설 속에 숨어버린
진리를 찾아가는 치열한 생명의 활동이 지속되고 있음을 알려준다. “꿈속에서도 못 본 설경”
이라며 간절히 기다려온 기분으로 맞이하는 것만 같다. “이런 눈은 처음이다”라며 최대치의
감정을 폭발시킨다. “대관령 폭설”은 지워지지도 않고 지울 수도 없는 풍경으로 시인의 내면
에 가장 깊숙이 새겨진다. 이번 시집은 불편한 세계를 바라보며 간절한 두 손 가득 하늘의 전
령인 듯한 눈을 받아드는 마음의 시들로 얼마나 아름다운지, 그 사이에서 인생의 진면목이 흘
러나오는 시간들로 채워져 있다고 할 것이다.
당신이 살아 있어서 저의 존재가 눈부십니다 (황성주 시집)
$12.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