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노동은 가능한가 (청년 세대의 사회적 노동)

좋은 노동은 가능한가 (청년 세대의 사회적 노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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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좋은 노동은 가능한가』는 청년들의 이야기와 함께 오늘날 한국 사회에서 사회적 노동이 갖는 여러 특성과 한계, 가능성을 다룬 책이다. 1장에서는 사회적 노동의 복합적인 특성을 노동과 활동, 운동이라는 세 가지 키워드로 정리했으며 2장에서는 이들이 세대적 구분을 통해 20~30대의 청년에 속하면서 겪게 되는 사회적 노동 영역에서의 경험들에 대해 다룬다. 3장에서는 현 시대에 사회적 노동을 한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 그 사회적 맥락과, 활동가 코르셋이란느 키워드를 통해 청년들이 경험하는 사회 문화적 제약과 가능성을 탐구한다.
저자

이영롱

저자이영롱은1987년에태어나대학/원에서사회학,젠더연구,문화연구를공부했다.‘청년’으로묶이는자신의동세대집단과관련된주제들을주로연구했고노동,일터,행위자성등의키워드에관심을둔다.쓴글로는《사표의이유》(2015),《노오력의배신》(공저,2016),〈‘영원한미생未生’만을위한노동공간:30~40대직장인의노동서사를통해본신자유주의노동의성격〉(2014),〈24시간사회의이면:야간파트타임노동자를중심으로〉(공저,2012)등이있다.

목차

유스리포트를펴내며
프롤로그‘사회’없는시대의노동과청년
이책에등장하는사람들

1장·사회적노동:활동,노동,운동사이
활동으로서의사회적노동
노동으로서의사회적노동
운동으로서의사회적노동

2장·‘청년’활동가로일하기
여기서일하는‘청년’들은누구인가
다른세대와함께일하기
청년은‘청년’을어떻게이해하나
청년은선배들을어떻게이해하나
‘나잇값’에걸맞은청년되기

3장·‘2010년대’활동가로일하기
더이상‘낭만적인운동’은없다
‘활동가코르셋’속에서
코르셋의첫번째의미:‘내활동’을활동답게
코르셋의두번째의미:‘네활동’을활동답게

4장·모순과함께일하기
조직은체계적이어야하나:체계화vs.탈체계화
사회적노동은자율적일까:자율성vs.타율성
우리공동체는효율적일수있을까:공동체적조직문화vs.일의효율성
우리는우리로충분할까:우리좁히기vs.우리넓히기
우리는자립할수있을까:자립vs.의존

5장·‘혼빠진사람들’의일과삶
영혼없이일하기
‘산시간’과‘죽은시간’
영혼있게일하기위하여

에필로그청년들은왜아직도여기에있는가
주석

출판사 서평

사회적기업,협동조합,시민사회단체등이른바‘사회적경제’영역에
종사하(고자하)는청년들이늘어나고있다.
이들은단순히노동을임금으로교환하는데서그치지않고
나의노동을통해더나은공동체와사회를만들수있기를희망한다.
노동이곧활동이자운동이되는사회적노동현장.
이속에서일하는청년들은어떤의미와한계를느끼고있을까.
사회적노동에종사하고있는청년들의이야기를통해
새로운노동양식의가능성을묻는다.

+책의내용과구성

좋은노동의가능성을묻다


2010년대들어사회적기업,협동조합등이른바사회적경제영역이빠르게확장되면서이영역에서일하고자하는청년들도늘어나고있다.‘무의미한’‘죽은’노동에서벗어나‘의미’와‘재미’를찾을수있다는점에서사회적노동영역은청년들에게매력적인선택지가되고있다.사회적노동은공통적으로사회‘속에서의’노동을넘어사회적인것,사회성,혹은사회를‘향하는’일을지향한다.사회적노동영역에종사하는청년들역시노동이갖는수많은제도적장치와관습속에서도노동을통해더나은사회를꿈꾼다.그렇다면과연사회적노동영역은청년들에게대안적인일자리로서기능하고있을까.이책은사회적노동영역에서일하는청년들의이야기를통해사회적노동이갖는여러특성과한계,가능성에대해다룬다.

사회적노동의맨얼굴을마주하다

저자들은2014년과2016년,2년에걸쳐다양한사회적노동을하는열두명의청년들을만나심층인터뷰를진행했다.협동조합,사회적기업,시민사회단체등에서일하는이청년들은각기다른서사를가지고있지만,노동을통해생계를유지하면서또한자신의노동이더나은사회를만드는데기여하기를바란다는점에서공통분모를갖는다.하지만한편으로사회적노동현장을지탱해오던‘열정’,‘의미’,‘좋은노동’이라는말은착취와소진을가리는알리바이가되고있고,소진된청년들은하나둘씩조직들로부터떨어져나오고있다.실제이책에서인터뷰한청년들역시대화가되지않는선배들,과잉노동,지속불가능한조직운영에대한비판을주저하지않는다.하지만그럼에도불구하고,무엇이이들로하여금그토록열심히오랜시간사회적영역에서일하도록만들었을까.저자들은청년들의이야기로부터‘사회’혹은‘사회적인것’을빚어내려는특정한노동의한계,그럼에도그한계를극복해나가려는어떤가능성과경향성에대해질문하고기록한다.

이책의구성

이책은총5장으로구성돼있다.1장에서는사회적노동의복합적인특성을노동과활동,운동이라는세가지키워드로정리한다.2장은이들이세대적구분을통해20~30대의청년에속하면서겪게되는사회적노동영역에서의경험들에대해다룬다.3장에서는현시대에사회적노동을한다는것이어떤것인지그사회적맥락과,‘활동가코르셋’이라는키워드를통해청년들이경험하는사회문화적제약과가능성을탐구한다.2장과3장이청년과사회적노동의조건과상황을둘러싼여러경험의양태들을다룬다면,4장은사회적노동현장에존재하는일상적인모순과역동에대해살펴보며,이들이부딪히고있는제도적한계등에대해서도중심적으로다룬다.그리고5장에서는사회적노동을하는청년들이처해있는곤경과그에대응하는이들의실천방안들에대해언급하고있다.

×유스리포트시리즈소개

청(소)년담론이봇물터지듯쏟아져나오던시기가있었다.1990년대중반,이른바‘신세대’담론의등장과함께원조교제,가출,일진,왕따등이사회적문제가되었고이해할수없는‘요즘아이들’을이해하기위해많은언어들이쏟아졌다.하지만그것들중대다수는지나친리얼함으로오히려현실을과장하거나현학적접근들로현실에서미끄러지고말았다.
그로부터20여년의세월이흐른지금,청(소)년은어떤존재인가.십대들은여전히미래의희망(“우리아이들을지켜주세요”)이지만말걸기도무서운병증의환자(중2병현상)이기도하다.이십대들은미래에대한불안속에현재를살아가는안타까운청춘(88만원세대론)이기도하지만동시에자기밖에모르는이기주의자들(이십대개새끼론)이다.기성세대들의필요에따라다양한모습으로호출되는그들은20년전그때나지금이나청(소)년담론안에없다.
한편세대론에서조차배제된자들이있다.청(소)년세대를특정한틀에가두려할수록이들의목소리는소외된다.대학반값등록금정책이정치적이슈가될수록대학을다니지않는청년들의목소리는작아지고,학생인권조례가학교밖청소년들의다양한삶의결까지담아내지는못하는것처럼말이다.
유스리포트는‘미래세대로서의청(소)년’에게부과되는사회적기대나통념을걷어내고현재를살아가고있는존재로서청(소)년들의삶을증언하고자한다.청(소)년들의구체적인삶의모습과고민을교육,노동,성,사랑,폭력,가난,소외,관계등다양한범주에서조명할것이다.기존의청(소)년담론의주제가되지못했던비주류,소수자의이야기도담을것이다.또한삶의한단면만을놓고평가하는손쉬움을포기하고그들의삶을둘러싼사회경제적배경을함께읽고자한다.그것은문화적다양성의관점에서청(소)년문화가사회적으로소통되고의미를가질수있도록하는작업이기도하다.
때로는누군가가대신해그들의목소리를전할것이며,때로는그들스스로자신의이야기를할것이다.섣부른진단이나분석은하지않으려한다.‘혐오론’이든‘희망론’이든청(소)년을특정한프레임에가두려는욕망에서벗어날때우리는비로소그들에대해이야기할수있는,그리고그들의이야기를들을수있는출발선에설수있을것이다.그들의삶을읽는것은곧우리시대,우리사회를읽는것이기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