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경 (경계를 넘어 새로운 지도를 그리다)

월경 (경계를 넘어 새로운 지도를 그리다)

$17.43
Description
나이와 젠더의 경계를 넘어 새로운 세상의 지도를 그리다
나를 가꾸고 사회를 바꾸는 청년 여성 10인의 이야기
청년, 그리고 여성으로 살아가다
한국 사회에서 청년 여성은, 사회적·경제적 약자인 동시에 젠더 위계에서 하위에 위치하는, 이중의 굴레 속에서 살아간다. 하지만 한편으로 이들은 더 나은 삶과 사회를 만들고자 분투하는 주체이기도 하다. 이 책의 저자들은 ‘청년 여성’이라는 단일한 정체성으로는 드러나지 않는 다양한 삶의 결을 통해 오늘날 우리 사회에서 청년이자 여성으로 살아가는 것은 어떠한지를 보여 준다. 이들의 이야기에는 연대와 환대, 그리고 공유의 감각이 공통적으로 깃들어 있다. 나를 가꾸는 일이 결국 사회를 바꾸는, 이들의 실험과 도전의 스토리는 대안적인 삶과 진로에 대한 아이디어와 영감도 제공해 준다.
저자

리조

움직임교육연구소‘변화의월담’공동대표.젠더,나이등사회적장벽을넘어다양한개인이건강할수있도록삶과환경을변화시키는움직임교육을만들고있다.몸이솔직할수있는삶을살기위해,솔직해도괜찮은일을만들기위해고군분투중이다.가장사랑하고힘들어하는게사람이다.한국어와영어,몸의언어그사이에서지난하게소통한다.
변화의월담walldaam.com

목차

책을펴내며…6

추천의글|조한혜정…8

사람을살리는일-사람의치유를향한몸과움직임교육
리조|움직임교육연구소‘변화의월담’…16

어느덧나는다시농민이되고싶어졌다-논밭한가운데작은상점
박푸른들|논밭상점…42

당신은나를싫어할지모르지만,나는당신에게도더나은세상을만들것입니다
-학교로부터도망쳐나온뒤,세상을바꾸기로결심했다
강민진(쥬리)|정의당대변인…66

사람을움직이는메시지의힘-‘자격’없는이들이만든미디어스타트업창업기
조소담|닷페이스…88

무모하고아름답게나선을나아갑니다
-지금여기에서,기술로만나는새롭고다정한세계
민재희(세모)|여기공협동조합,의성군이웃사촌지원센터…120

저도누군가에게좋은‘어른’이되고싶어졌습니다-씩씩이에게
홍아|소풍가는고양이…148

노래하는미장이-나는장인이될수있을까
화경|크리킨디센터미장공방,브라질음악팀페스테자…168

나를지키면서남을돕는사람이되고싶습니다
-페미니즘을동력삼아꿈을그려나가기
소정|성평등플랫폼,탱고추는사람…194

사랑과우정의약한연대기-다큐멘터리를통해기록하다,기억하다
서새롬|〈기억의전쟁〉프로듀서…218

나살림,서로살림,지구살림-살림이스트,대안학교교사의삶
김소연|볍씨학교…240

출판사 서평

나를가꾸고사회를바꾸는청년여성10인의이야기

이책의저자들은기존의문법에서벗어난삶과진로를만들어간다.
젠더,나이등의사회적장벽을넘어‘몸’을회복하는움직임교육이라는낯선영역을창조해나가고(리조),농촌이라는가부장성강한사회에서여성동료들과연대하며새로운문화를만들어가기도한다(박푸른들).청소년인권운동을하며정치권을대상으로맞서싸우던입장에서벗어나스스로가정당정치의주체가되는가하면(강민진),미디어의개념을해체하고재조립해직접이정표를만들어나가는이도있다(조소담).여성주의적관점에서기술에대한논의를재구성하고기술을공통분모로여성작업자들의연대를만들어내기도한다(민재희).비진학청년들을위한자립공간에서성장하며스스로가좋은어른의꿈을키워가는가하면(홍아),삶의전환을위한방편으로적정기술을고민하며미장의세계에빠져이제제법장인의‘오라’를발산하기도한다(화경).베트남전쟁을다룬다큐멘터리작업을통해여성의눈으로역사를바라보고,여성작업자연대를통한우정의서사를만드는이도있다(서새롬).탱고를만나면서자신의몸을긍정하게되고여성주의를고리로일과동료를만들어나가는가하면(소정),아이들을만나는대안학교교사로서기후비상사태인현실을외면할수없어행동하며나,서로,지구를살리는살림이스트의지향을품게되기도한다(김소연).

나이와젠더의경계를넘어새로운세상의지도를그리다

이책의저자들이공통적으로강조하는것은삶과사회의전환이다.경쟁과효율의덫에걸려교육의본질을잃어버린학교,그리고개발과성장의패러다임에빠져사람을도구화하는사회에맞서저자들은스스로배움의길을만들고세상에없었던자신들만의이정표를만들어나간다.
추천의글을쓴문화인류학자조한혜정은저자들의이야기를통해“죽임/죽음의시간을살림/생명의시간으로전환해낼수있는가능성”을보았다고말한다.‘남자사람’들이만들어낸파괴적역사를끝내고새문명을만들어낼살림의빛말이다.
나이와젠더의경계를넘어새로운세상의지도를그리는청년여성들의이야기로초대한다.

[추천의글]
조한혜정

문화인류학자,또하나의문화동인,할머니서당훈장,
지구인,한국말을하는국민,마을주민

온갖바이러스들이출현하고기후재앙으로홍수와가뭄,산불이수시로일어나인간들에게경고를내리고있다.이대로가서는안된다고.남자만이아니라여자들까지도사냥꾼으로만들어버리고있는이파괴적역사의끝은어디일까?짙어지는죽임/죽음의시간을살림/생명의시간으로전환해내는것은가능할까?내가이암울한인류사의이야기를서두에꺼낸이유는이책에실린청년여성들의글을읽으면서살림의빛을보았기때문이다.새문명을만들어낼살림의몸짓,진화의새단계를만들어낼돌연변이의잉태가능성말이다.
(……)
이책의저자대부분이나와어디서건옷깃을스친인연들이다.부당함을느끼고용기있게행동하는사람들의이야기를읽으면서,그들의부쩍자란몸과마음을보면서나는이우울함가운데서도산들바람처럼‘살림의시대’가오고있음을믿기로한다.
아나키스트로분류되어온크로포트킨의책,《만물은서로돕는다》를다시꺼내읽는다.그는이책에서다윈이《종의기원》에서강조한‘생존투쟁’이아니라실은‘상호부조’가더중요한법칙임을말하고있다.인간만이아니라모든생물종(species)이계속진화하기위해서는상호투쟁이아니라상호부조가핵심이라는것이다.근대자본주의이전의사회들에서나타나는,동물의세계에서도나타나는상호돌봄의원리가무엇인지를보여줌으로써앞으로도인류가기억해내고실천해내야하는것을일러준다.그렇다.변화는오고있다.아침에눈을떠서밥맛이없어도부지런히살아야할이유가있다.이아름다운여성들이가져올살림의세상이보고싶다면말이다.그래서함께묻기시작한다.국가는무엇이며가족은또무엇인가?남자와여자는무엇인가?모든관계가깨져나가는지금,공생의기쁨을경험하는새로운삶의모습은어떤것일까?

전염병이창궐하는지금,어머니와딸들의역사가이어지는미래,그오래된미래를떠올려본다.스스로돌보고서로를돌보는마음,자매와형제가우애하고이웃이서로돕는마을의삶,그리고지구의만물이서로돕는질서를우리안에모셔오기시작하자.지면을통해이길을누구보다먼저가고있는전환의주체들,이책저자들에게사랑과감사를전한다.스스로를돌보는세상의모든존재들에게어머니대지의축복이함께하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