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생일 (추필숙 청소년 시집 | 양장본 Hardcover)

어제, 생일 (추필숙 청소년 시집 | 양장본 Hardc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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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중학교 국어 교과서에 「얘들아, 3초만 웃어 봐」가 수록되었으며, 청소년 시집 『햇살을 인터뷰하다』 등을 펴낸 바 있는 추필숙 시인의 새로운 청소년 시집. 총 58편의 시 안에는 그들의 사랑 이야기, 불안정한 마음 이야기, 친구들 이야기, 주변과 세상 이야기들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시인은 한 편이라도 좋은 친구처럼, 축하 선물처럼, 그네들에게 가 닿기를 바라며 시를 썼다고 말한다. 삶의 징검다리를 건너고 있는 청소년들에게 시인이 보내는 위로의 메시지이라고 할 수 있다.
초등 교과 연계
초등 국어 6학년 1학기 1단원 비유적 표현
중등 국어 1학년 1단원 아름다운 표현(천재교육)
중등 국어 3학년 1단원 문학의 가치(천재교육)
저자

추필숙

대구에서태어났으며,대학에서문예창작을전공했습니다.2002년《아동문예》문학상으로등단하면서작품활동을시작했습니다.
저서로는청소년시집『햇살을인터뷰하다』와동시집『얘들아,3초만웃어봐』『새들도번지점프한다』『일기장유령』등이있으며,장편동화『방과후탐정교실』을펴냈습니다.
오늘의동시문학상,방정환문학상등을수상하였고,중학교국어교과서에작품이수록되었습니다.
현재학교와도서관에서독자들과즐거운만남의시간을갖고있습니다.

목차

1부

수진이생일|나어떡해|1루레드석에앉아|깁스,무게달기|구절초|큰절하다
이름을부르다|왼손으로가위질을못하는현수|곱슬머리|초카초카,생일|닮았다는말
엉겅퀴꽃이피었습니다|울고싶은날|지는싸움|자전거에게배우다|나만의사진정리법

2부

맹세합니까?|새가난다는말은|산세베리아|염분>소금>나트륨|청소물고기
미지수|컵라면파|수학직거래|공부총량의법칙|빨간날|먹고사니즘
박수와점수|카더라통신|벌집|오지선다|자도나도

3부

한줄|쉬고싶은날|땡땡이|내삶이진짜라는증거|비오네빈그네에|발을길들이다
당당히|봉투|휘날리는허리를보았다|인체의신비|우산|갈-대-라고
운동화를말리다|책상의변신|턱과탑|시험첫날

4부

금단현상|이야기메뉴|졸다|현문우답|소리의행렬|세시간짜리알바
문명인답게|내신비법|축하해엄마|내방책상에대한두가지해석
일요일오후|남의눈|언젠가와본거같은길|리본의시대|반창고|근황

출판사 서평

삶의징검다리를건너는청소년들에게보내는위로의노래

세상은빠르게변하는데미래는불투명하다.무의식깊은곳에는상처의목록들로가득하다.외롭고갈등하고슬퍼한다.그래서시들은어른들이들으면쓸데없다고말하기딱좋은이야기들이기도하고,혼자만바라보는별이기도하다.그래도이상은구름보다높다.어른들의말을고스란히믿기보다는나의인생을말하고싶다.나와내주변을친구들을위로하고보듬고싶다.

겨울방학인데도
출석이다

3교시마치고
‘배달의민족’앱으로
2인1닭
주문을해둔다

4교시마치자마자
교문으로뛴다
평창올림픽응원카드와함께
금메닭은메닭동메닭쿠폰이따라왔다

우리는방학도올림픽도잊고
먹고사니즘에빠졌다

젓가락머리위로
소-리-질-러-
바삭와삭우걱와걱
쩝쩝쫍쫍꿀꺽
끄윽

-[먹고사니즘]전문

하늘보다높은꿈과바닥보다낮은삶사이에서살아가는십대들이야기가우걱우걱거칠게다가온다.겨울방학인데도,평창올림픽이우리나라에서열리는데도,그들에겐모두상관없는일이다.왜그래야하는지깊게생각하지않고친구들과함께닭을주문하고먹고사니즘에빠진다.친구들과“3교시마치고/‘배달의민족’앱으로/2인1닭/주문을해”두고“4교시마치자마자”뛰어나가“평창올림픽응원카드와함께/금메닭은메닭동메닭쿠폰”도챙긴다.그러고는“젓가락머리위로”소리지르며“바삭와삭우걱와걱/쩝쩝쫍쫍꿀꺽/끄윽"먹어댄다.먹고사니즘은이유를댈수없는별난짓이다.그래도이렇게친구들과하나가되면온세상이우리것같아진다는그마음을어른들은모를것이다.

공부는엉덩이로한다는학주의가르침에따라올해고3인우리는의자에뿌리내리고저마다전등불빛으로광합성을하여제각각굵고튼실한열매를맺을것을굳게맹세합니다!

-[맹세합니까?]전문

어른들이정해준기준대로꾸역꾸역사느라자신이무엇을좋아하는지,어떻게살고싶은지조차생각할겨를이없는아이들.“굵고튼실한열매”가무엇인지말해주지않아도모두안다.
어른들이애써외면하지만아이들은갈곳이없어지금여기에있는것이다.이들은어른들에게‘의자에뿌리내리라면내리지요,전등으로광합성을하라면하라지요.’라고말한다.자신들의존재와생명에대해어른들을향해호쾌하게꾸짖고있는것이다.

이시집은삶의징검다리를건너고있는청소년들에게보내는위로의메시지이다.총58편의시안에는그들의사랑이야기,불안정한마음이야기,친구들이야기,주변과세상이야기들이담겨있다.시를읽다보면그들의가슴에채워진자물쇠가철컥,열리는소리가들리는것같다.‘괜찮아,괜찮아’하고속삭이는소리도들리는것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