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두야, 배웅길 가자 - 청소년 권장 도서 시리즈 7

꼭두야, 배웅길 가자 - 청소년 권장 도서 시리즈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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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가엾게 죽은 어린 영혼들을 인도하고 위로해 준 꼭두들의 이야기
상여란 시신을 여럿이 메어 운반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기구로 우리나라 전통 장례 때 사용되었다. 마을 사람들은 상여를 마을의 외진 곳이나 언덕 중턱에 집을 짓고 그 안에 보관했는데, 이를 곳집 혹은 상엿집이라 부른다.
상여는 인물이나 동물의 형상을 한 꼭두들로 장식되어 있는데, 이는 기독교나 이슬람교 같은 서양의 종교에서 말하는 천사와 같은 존재들이다. 즉 꼭두는 이 세상에 살고 있는 인간과 보통 저세상이라고 말하는 초월적 세상을 연결하는 존재로서 통한다.
상여에 장식된 꼭두들은 네 가지 역할을 한다고 알려져 있다. 첫째, 저승으로 가는 망자가 길을 잃지 않도록 안내하는 일, 둘째, 망자에게 달려드는 나쁜 기운을 물리쳐 주는 일, 셋째, 망자에게 필요한 허드렛일을 해결해 주는 일, 그리고 마지막으로 망자를 달래주고 즐겁게 해 주는 일이다. 이 책에서 백호영감, 방상시, 방글동자, 연화부인, 거꿀잽이는 바로 그와 같은 일을 하는 꼭두이다.
다섯 꼭두가 저승으로 가는 윤이를 배웅해 주러 곳집을 떠났다. 그런데 길에서 만난 윤이는 어둡고 찬 바닥에 웅크리고 앉아 울고만 있다. 연화부인은 우선 윤이를 안아서 몸을 녹여 주고 백호영감은 밥상을 차려 준다. 그러고 나서 저승길로 떠나려 하는데 윤이가 완강하게 거부하면서 ‘내가 얼마나 아팠는지 아느냐’고 외친다. 그러자 하늘에서 벼락이 떨어지고 윤이는 그대로 쓰러져 온몸이 굳어 버린다. 꼭두들이 아무리 주물러도 소용이 없다. 꼭두들은 윤이를 어떻게 저승까지 데려다줄 수 있을까?
윤이는 아동학대로 목숨을 잃은 어린 소녀이다. 그러므로 먼저 그 영혼을 달래 주어야 하고, 윤이 스스로도 자신은 물론 주변 인연들과도 화해해야 한다. 이 세상에서의 모든 상처를 말끔히 씻어야 비로소 저승에 갈 수 있는 것이다. 꼭두들은 윤이가 그렇게 할 수 있도록 헌신적으로 도와준다.
『꼭두야 배웅길 가자』는 우리나라 전통 장례 문화인 꼭두를 통해 현재 우리 사회의 어두운 면인 아동학대 문제를 이야기하고 있다. 최근 10여 년간 아동학대에 의한 사망사건이 200건이 넘는다고 한다. 아동학대 건수는 해가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는 기분 나쁜 뉴스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게다가 아동학대의 가해자가 부모나 가까운 가족인 경우가 많아 사람들을 놀라게 한다. 외면하고 싶겠지만, 아동학대 사건은 지금도 일어나고 있다. 몸에 난 상처는 드러내야 치유되듯, 우리 사회의 아픈 상처인 아동학대 문제 역시 우리가 외면하고만 있을 일이 아니다.
이 이야기를 통해 청소년 독자들은 우리 전통 의례 중에서도 조상들이 가장 정성을 다했던 장례 문화의 소중한 가치도 함께 배울 수 있다. 조상들은 사람이 죽으면 저승으로 간다고 믿었고, 언젠가는 다시 태어난다고 믿었다. 그러므로 죽은 사람이 저승으로 가는 길을 소홀히 여길 수 없었다. 그리하여 망자가 편안하게 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정성껏 나무를 깎아 ‘꼭두’를 만들고 그 안에 생명력을 불어넣었던 것이다. 전통 장례를 통 보기가 힘든 요즈음, 청소년들이 이 책을 통해 우리 문화가 얼마나 아름답고 소중한 것인지를 알게 되면 좋겠다. 또한 우리 사회가 안고 있는 끔찍한 상처인 아동학대 문제가 다시는 뉴스에 보도되지 않는 날이 오길 바란다.
초등 교과 연계
초등 국어 6학년 2학기 1단원 작품 속 인물과 나
초등 사회 5학년 2학기 1단원 옛사람들의 삶과 문화
초등 도덕 6학년 2학기 7단원 크고 아름다운 사랑
중학 국어 1학년 1학기 4단원 예측하며 읽기와 토의(천재교육)
중학 국어 2학년 1학기 3단원 우리가 만드는 의미(창비)

저자

김대조

초등학교에서아이들과함께놀고배우며재미있게살아가고있습니다.2008년매일신문신춘문예에동화가당선되어작가가되었습니다.2007개정,2009개정,2015개정교육과정초등학교국어교과서집필위원으로활동했습니다.지은책으로는『숨바꼭질』,『우리반스파이』,『아인슈타인아저씨네탐정사무소』,『하루10분국어교과서』,『니하오황짬뽕』,『낱말모아국어왕』,『이야기교과서인물-장영실/허준/방정환』,『귀신통소리』등이있습니다.

목차

이글에등장하는꼭두소개
1.길마중
2.첫만남
3.얼음속불
4.기억,아프거나무섭거나
5.매듭을풀어야
6.꼭두놀음
7.불을가진아이들
8.미안해,괜찮아
9.함께가는길
10.마지막배웅
작가후기

출판사 서평

가엾게죽은어린영혼들을인도하고위로해준꼭두들의이야기

상여란시신을여럿이메어운반할수있도록만들어진기구로우리나라전통장례때사용되었다.마을사람들은상여를마을의외진곳이나언덕중턱에집을짓고그안에보관했는데,이를곳집혹은상엿집이라부른다.
상여는인물이나동물의형상을한꼭두들로장식되어있는데,이는기독교나이슬람교같은서양의종교에서말하는천사와같은존재들이다.즉꼭두는이세상에살고있는인간과보통저세상이라고말하는초월적세상을연결하는존재로서통한다.
상여에장식된꼭두들은네가지역할을한다고알려져있다.첫째,저승으로가는망자가길을잃지않도록안내하는일,둘째,망자에게달려드는나쁜기운을물리쳐주는일,셋째,망자에게필요한허드렛일을해결해주는일,그리고마지막으로망자를달래주고즐겁게해주는일이다.이책에서백호영감,방상시,방글동자,연화부인,거꿀잽이는바로그와같은일을하는꼭두이다.
다섯꼭두가저승으로가는윤이를배웅해주러곳집을떠났다.그런데길에서만난윤이는어둡고찬바닥에웅크리고앉아울고만있다.연화부인은우선윤이를안아서몸을녹여주고백호영감은밥상을차려준다.그러고나서저승길로떠나려하는데윤이가완강하게거부하면서‘내가얼마나아팠는지아느냐’고외친다.그러자하늘에서벼락이떨어지고윤이는그대로쓰러져온몸이굳어버린다.꼭두들이아무리주물러도소용이없다.꼭두들은윤이를어떻게저승까지데려다줄수있을까?

윤이는아동학대로목숨을잃은어린소녀이다.그러므로먼저그영혼을달래주어야하고,윤이스스로도자신은물론주변인연들과도화해해야한다.이세상에서의모든상처를말끔히씻어야비로소저승에갈수있는것이다.꼭두들은윤이가그렇게할수있도록헌신적으로도와준다.

『꼭두야배웅길가자』는우리나라전통장례문화인꼭두를통해현재우리사회의어두운면인아동학대문제를이야기하고있다.최근10여년간아동학대에의한사망사건이200건이넘는다고한다.아동학대건수는해가갈수록늘어나고있다는기분나쁜뉴스도어렵지않게찾을수있다.게다가아동학대의가해자가부모나가까운가족인경우가많아사람들을놀라게한다.외면하고싶겠지만,아동학대사건은지금도일어나고있다.몸에난상처는드러내야치유되듯,우리사회의아픈상처인아동학대문제역시우리가외면하고만있을일이아니다.
이이야기를통해청소년독자들은우리전통의례중에서도조상들이가장정성을다했던장례문화의소중한가치도함께배울수있다.조상들은사람이죽으면저승으로간다고믿었고,언젠가는다시태어난다고믿었다.그러므로죽은사람이저승으로가는길을소홀히여길수없었다.그리하여망자가편안하게가기를바라는마음으로정성껏나무를깎아‘꼭두’를만들고그안에생명력을불어넣었던것이다.전통장례를통보기가힘든요즈음,청소년들이이책을통해우리문화가얼마나아름답고소중한것인지를알게되면좋겠다.또한우리사회가안고있는끔찍한상처인아동학대문제가다시는뉴스에보도되지않는날이오길바란다.

★교과연계
초등국어6학년2학기1단원작품속인물과나
초등사회5학년2학기1단원옛사람들의삶과문화
초등도덕6학년2학기7단원크고아름다운사랑
중학국어1학년1학기4단원예측하며읽기와토의(천재교육)
중학국어2학년1학기3단원우리가만드는의미(창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