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보 왕 원숭이 -  즐거운 동화 여행 186

바보 왕 원숭이 - 즐거운 동화 여행 186

$11.50
저자

이성자

저자:이성자
전남영광에서태어나명지대학교대학원에서문학박사학위를받았으며,동아일보신춘문예에당선되었습니다.방정환문학상,한국아동문학상,어린이문화대상등을수상했습니다.동시집으로『너도알거야』,『키다리가되었다가난쟁이가되었다가』,『입안이근질근질』,『손가락체온계』,『엉덩이에뿔났다』,『피었다활짝피었다』,『꽃길도걷고꼬부랑길도걷고』,동화집으로는『펭귄날다!』,『두근두근묵정밭』,『이름을불러주세요』,『비밀씨앗』등여러권이있습니다.광주교육대학교와동대학원에서오랫동안동시와동화창작을강의했고,현재는<이성자문예창작연구소>와<신일작은도서관>을운영하고있습니다.

그림:주민정
짧은선,작은터치하나가기쁨이되고사랑이되어모두에게행복으로다가가길바라며그림창작을하고있습니다.그동안그린책으로『제때!제때!』,『바다로간재재』,『안젤라의달청소』등이있으며,지은책으로는『토토와달』,『외계인디토』,『겁쟁이사자』가있습니다.

목차


바보왕원숭이
삼촌의빨간색수면양말
보라할머니
사과꽃물병
때늦은후회
어등산구부렁길

출판사 서평

교과연계
도덕3학년사랑이가득한우리집
도덕4학년아름다운사람이되는길
도덕5학년인권을존중하며함께사는우리

희생,어느것과도견줄수없는고귀한정신
나보다남을사랑한존재들의이야기

우리는크고작은희생속에서살아간다.나의삶에는자식을위한부모님의사랑과대가를바라지않는마음으로봉사하는분들의희생이고스란히남겨져있다.그들은모두자기보다다른사람을위하는것을기쁘게여기며행복해했다.
희생은세상에서그어느것과도견줄수없는고귀한정신이다.이책에는그와같은아름다운희생의이야기가가득담겨있다.

<바보왕원숭이>는백성을자신보다사랑한원숭이왕의이야기이다.원숭이가사는마을에비가오지않아열매가하나도열리지않았다.원숭이왕은할수없이원숭이들을데리고강건너임금님의동산으로바나나를훔치러갔다.그러나순찰병에게들키는바람에모두바비큐가될판이되고말았다.군사들이동산을포위하자,원숭이왕은칡넝쿨을이어서잡고강건너나무까지날아가서다리를만들려고한다.그러나넝쿨이짧아양팔을벌려서다리를이어야했다.칡넝쿨다리를타고원숭이들이도망쳤지만,원숭이왕은양팔이찢긴채땅으로곤두박질쳤다.동산으로끌려간원숭이왕은자기가바보여서무리가죽게되었다며임금님에게용서를빌었다.임금님은원숭이왕의찢긴겨드랑이를보며눈물을흘렸다.임금님은원숭이들이얼마든지동산에와서바나나를먹을수있게해주었다.바보왕덕분에사람과원숭이가터놓고즐거움을나누며행복하게살수있게되었다.

<삼촌의빨간색수면양말>은5.18광주민주화운동때죽은아들을잊지못해괴로워하는할머니를보듬으며함께슬픔을이겨내는가족의이야기이다.
5월이되면할머니는광주민주화운동때죽은삼촌이생각나서몹시힘들어한다.그날삼촌은전화를받고서둘러나가느라빨간색수면양말을갈아신지못했다.사흘후,할머니는시신을확인하러갔다가삼촌의빨간색수면양말을보았다.살아있을거라는희망이사라지자.할머니는통곡하며빨간색수면양말을벗기고흰양말로갈아신겼다.그후로할머니는삼촌의빨간색수면양말을40년이상품고살았다.삼촌의제삿날,‘나’는수면양말을태운재를무덤위에놓아주었다.그러고는너무늦게가져와서미안하다면서이제푹주무시라고인사했다.내가할머니를꼭안아드리자,아빠와엄마가그모습을가만히지켜보았다.가족은삼촌의비극적인죽음을슬퍼하면서도지혜롭게잘이겨내고있다.

<보라할머니>는홀로남은할머니에대한이웃사람들의사랑과배려의이야기이다.가족이모두미국으로떠났지만,보라할머니는한국을떠나기싫어혼자남았다.그러고는대문앞에앉아서아이들에게영월에데려다달라고조른다.예전에손자와영월에놀러간것때문이었다.민규는할머니소원을들어주려고영월에함께갔다.마침영월에할머니가계셔서그곳을잘알고있기때문이다.그런데처음만난두할머니가마치친자매처럼의지하며함께살고싶어했다.민규와아빠는두할머니가편안하게함께사실수있도록돕기로한다.총인구중65세이상노인이14%이상이면고령사회이다.우리나라는이미1917년을기준으로고령사회에진입했다.노인들이여생을편안하게지내실수있도록하려면우리가어떤마음가짐을가져야하는지알려주는동화이다.

<사과꽃물병>은왜우리가남을배려하고착한마음을품고살아야하는지알려주는이야기이다.혜미는새로전학온수향이를어디서본듯했다.어느날,혜미는수향이와절뒤뜰로놀러갔다가돌탑사이에패어있는구덩이를함께메운다.수향이가사과꽃이그려진물병을기울여그위에물을뿌리자,사과향이번져갔다.혜미는눈을반쯤감고큼큼거렸는데,몸이가벼워지는것을느낀다.그때흰수염할아버지가나타나수향이를칭찬한다.그런데그곳은절뒤뜰이아니었다.수향이는그곳이자기가이세상에태어나기전에살았던곳이라고하면서,혜미랑그때친구였나보다고말한다.할아버지는좋은일을하면세상에다시태어날때,사람들에게사랑을받는다고말해준다.

<때늦은후회>는친구의충고를무시하는바람에어려움을겪게된소나무의이야기이다.심봉산굴속에사는황금거위는늪으로벼를먹으러가고올때,소나무아래서쉬었다.그러다보니,소나무와황금거위는아주친한사이가되었다.황금거위는어느날,다른나무를괴롭히는스트레나무의열매를따먹던새가소나무에앉아똥을싸자몹시걱정되었다.봄날,소나무한쪽가지에스트레나무싹이돋자,황금거위는잘라버리자고충고했다.하지만소나무는부모라도되는듯싹을키웠다.그바람에소나무는몽땅시들어그루터기만남았다.그제야소나무는아무리하찮은것이라도조심해야했다며후회했다.

<어등산구부렁길>은불만투성이꼬리때문에목숨을잃은뱀의이야기이다.어등산에붉은반점이있는아름다운뱀이살았다.뱀은어느날,유치원근처에놀러왔다.그러나꼬리가싫다면서자꾸다른곳으로가자고했다.머리가들은척도안하자,꼬리는왜자기는따라다니기만해야하냐고불만을터뜨렸다.그래서머리는꼬리와역할을바꾸기로했다.그바람에도랑에빠지기도하고,덤불에꼬리가엉키기도했다.그때마다머리가문제를해결했지만,꼬리는여전히자기가앞장선다고고집을부렸다.그바람에불구덩이에빠져죽고말았다.

어린이들이이책을통해희생이얼마나아름답고값진것인지배우고,그마음을흘려받는다면진정한행복을맛보며살게될것이다.그리고그런사람이많아진다면세상은더욱살맛나는곳이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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