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밥 - 즐거운 동시 여행 시리즈 40 (양장)

꽃밥 - 즐거운 동시 여행 시리즈 40 (양장)

$12.08
Description
어린이가 바라는 세상은 어떤 것일까?
자연이 준 선물로 동심의 시를 빚다
시인은 매일 자연에게 선물을 받는다. 선물은 예쁘게 포장되어 있다. 포장을 풀 때, 가슴이 마구 두근거린다. 마침내 선물을 보는 순간, 시인의 입에서 감탄사가 나온다. 그것은 바람에 “갸웃갸웃/ 생각을 모”으는 사시나무 (「사시나무」에서), 꽃밥으로 밥을 지어 냠냠냠 먹는 나비와 벌(「꽃밥」에서), “햇볕 쏟아져/ 바람이 뜨거워도/ 흔들리지” 않고 기도하는 배롱나무(「배롱나무」에서) 등등이다. 시인은 그저 가슴에만 선물을 담고 있을 수 없어서 시로 써서 자랑한다. 그것은 소중한 선물에 감사한다는 뜻이기도 하다.

아기 동박새
꽃밥 먹는다

반짝이는 잎사귀 식탁보 위에
차려진 밥상

놀다가
먹다가

먹다가
놀다가

-「동백나무 식탁」 전문

시에서 언어는 곧 이미지가 된다. 이미지는 우리의 감각에 호소하고, 사물에 대한 감각적 경험을 불러일으킨다. 아기 동박새가 나무에 앉아 무언가를 쪼는 모습은 누구에게나 익숙한 풍경이다. 그러나 시인은 매우 구체적으로 그 모습을 이미지화하였다. “아기 동박새 꽃밥 먹는다/ 반짝이는 잎사귀 식탁보 위에 차려진 밥상”에서 감각적 대상은 ‘동박새’이다. 시인의 상상 속에서 꽃밥은 자연이 선물한 생명의 양식이며, 나뭇잎은 "식탁보 위에 차려진 밥상"이다. 동박새가 꽃가루를 먹는 모습은 일상적으로 보아온 낯익은 풍경이건만, 이 시에서는 난생처음 본 것 같은 신선감이 느껴진다.
새는 꽃밥을 “놀다가 먹다가/ 먹다가 놀다가” 하고 있다. 자연은 동박새를 구속하지 않는다. 동박새는 놀다가 먹으러 오고, 먹다가 놀러 간다. 이는 어린이들에게도 현실화하여야 하는 당위적 세계를 모방한 것이다. 이 구절에서 시인이 추구하는 인생관이 한껏 드러난다.

이둘자 시인의 시집에는 자연에 대한 감탄, 일상에 대한 온정과 배려가 갈피마다 담겨 있다. 시는 마음에서 발한다. 시인은 상상력을 개방하고 감수성을 높여서 사물의 본질을 뚜렷하게 보여주려고 노력하고 있다. 그러니 시인은 자연이 보내준 선물에 대한 보답을 충실히 하고 있는 것이다.
저자

이둘자

저자:이둘자
통영의작은섬에서일기를쓰며어린시절을보냈어요.
2016『문학도시』에동시로등단하여작가의길을걷고있어요.
2019첫동시집『민들레의재능기부』가나왔어요.
현재문학의정원‘민들레화원’에서어린이처럼꿈꾸며살고있습니다.

그림:허암
그림허암동시집『주름살웃음』등을지었으며,틈틈이그림을그려동시집『민들레의재능기부』,『할아버지어린날』등에그림을그렸습니다.

목차


1부평화공원작가
사시나무|소나기|배롱나무|꽃밥|쉬는시간
동백나무식탁|선물포장|산딸나무|사월은행나무
백합꽃|대숲에서|까치밥

2부무지개뜬다
소중한것|손가락5형제|갈대|시험성적
할머니새신발|좋아|눈맞춤|무지개|아빠사진
사이좋게|시골학교|초대장|밥이보약

3부하늘에서내려오는것
봄산|밤이낮에게|나전칠기|가을구름
비밀|빗방울이뛰는이유|기도
하늘에서내려오는것|믿음|딱따구리|일출
하늘의선택|119구급차

4부거북등대
국화빵|새|작은섬|등대의마음
허수아비|남과북|가족찾기|절집김장하는날
봄소식|벌거벗은임금님|거북등대
아침햇빛|휠체어가가는길

출판사 서평

어린이가바라는세상은어떤것일까?
자연이준선물로동심의시를빚다

시인은매일자연에게선물을받는다.선물은예쁘게포장되어있다.포장을풀때,가슴이마구두근거린다.마침내선물을보는순간,시인의입에서감탄사가나온다.그것은바람에“갸웃갸웃/생각을모”으는사시나무(「사시나무」에서),꽃밥으로밥을지어냠냠냠먹는나비와벌(「꽃밥」에서),“햇볕쏟아져/바람이뜨거워도/흔들리지”않고기도하는배롱나무(「배롱나무」에서)등등이다.시인은그저가슴에만선물을담고있을수없어서시로써서자랑한다.그것은소중한선물에감사한다는뜻이기도하다.

아기동박새
꽃밥먹는다

반짝이는잎사귀식탁보위에
차려진밥상

놀다가
먹다가

먹다가
놀다가

-「동백나무식탁」전문

시에서언어는곧이미지가된다.이미지는우리의감각에호소하고,사물에대한감각적경험을불러일으킨다.아기동박새가나무에앉아무언가를쪼는모습은누구에게나익숙한풍경이다.그러나시인은매우구체적으로그모습을이미지화하였다.“아기동박새꽃밥먹는다/반짝이는잎사귀식탁보위에차려진밥상”에서감각적대상은‘동박새’이다.시인의상상속에서꽃밥은자연이선물한생명의양식이며,나뭇잎은"식탁보위에차려진밥상"이다.동박새가꽃가루를먹는모습은일상적으로보아온낯익은풍경이건만,이시에서는난생처음본것같은신선감이느껴진다.
새는꽃밥을“놀다가먹다가/먹다가놀다가”하고있다.자연은동박새를구속하지않는다.동박새는놀다가먹으러오고,먹다가놀러간다.이는어린이들에게도현실화하여야하는당위적세계를모방한것이다.이구절에서시인이추구하는인생관이한껏드러난다.

이둘자시인의시집에는자연에대한감탄,일상에대한온정과배려가갈피마다담겨있다.시는마음에서발한다.시인은상상력을개방하고감수성을높여서사물의본질을뚜렷하게보여주려고노력하고있다.그러니시인은자연이보내준선물에대한보답을충실히하고있는것이다.

*인증유형:공급자적합성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