쏙쏙 메모지 - 즐거운 동화 여행 187

쏙쏙 메모지 - 즐거운 동화 여행 187

$12.00
Description
하준이는 성재와 비교하는 엄마의 잔소리를 피해 놀이터로 갔는데, 미끄럼틀 연결 통로 안에서 성재와 맞닥뜨린다. 성재가 떠난 후, 하준이는 그 자리에서 점착 메모지를 발견한다. 뒷면에 있는 QR코드를 스캔하자, 정보가 떴다. 쏙쏙 메모지라는 것인데, 기억하고 싶은 것을 써서 몸에 붙였다가 떼면 1시간 동안 까먹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러나 비밀을 지키지 않으면 능력이 사라진다고 덧붙어 있다. 하준이는 쏙쏙 메모지를 이용해서 영어 단어 시험을 두 번 연속 만점 받았다. 하지만 비밀을 누설하고 메모지를 성재에게 빼앗기는 바람에 세 번째 시험은 엉망이 된다. 성재는 쏙쏙 메모지 효능이 사라진 것도 모르고 붙여 주었다가 치매 할머니를 찾지 못하게 되는데…….
초등 교과 연계
국어 3학년 1학기 6단원 일이 일어난 까닭
국어 4학년 1학기 4단원 일에 대한 의견
국어 5학년 1학기 10단원 주인공이 되어
도덕 3학년 3단원 사랑이 가득한 우리 집
국어 4학년 3단원 아름다운 사람이 되는 길

저자

김하영

저자:김하영
2022년부산아동문학신인상으로문단에나왔으며,제31회눈높이아동문학대전아동문학상동화책부문〈변경으로간마로〉로우수상을받았다.2023년에아르코문학창작기금동화단편부문에,2024년에는장편부문에선정되었다.웃는게좋고상상하는걸제일신나한다.

그림:김인해
청강문화산업대학교에서애니메이션을전공했다.눈에보이지않는상상의세계를그리고창작하는일을즐긴다.

목차

쏙쏙메모지
녹지않는솜사탕
저승사자를따돌린똥귀신
또비의집
연꽃부침개

출판사 서평

가족은서로돌보는사람들이다.
사랑하고그리워하는따듯한가족이야기

인간은출생과더불어가족이란공동체안에서함께성장하며살아간다.시간이지남에따라가족간의관계는점차변화한다.처음엔부모가자녀를돌보지만그역할이달라지기도하고,때론헤어져살아야하는경우도있다.이혼과재혼도많아져서더이상가족이되지않는일이발생하기도하고,전혀상관없었던사람이갑자기가족이되기도한다.
그러나가족간에는변하지말아야하는것이있다.그것은‘사랑’이다.가족간에사랑은‘돌봄’을의미한다.부부가서로를,부모와자녀가서로챙기고돌보는것은가족이존재하는이유이다.이책은가족의이야기이다.그들은어떻게서로를돌보며사랑하고있을까?

『쏙쏙메모지』는치매할머니를돌보는성재와친구하준이의이야기이다.하준이는성재와비교하는엄마의잔소리를피해놀이터로갔는데,미끄럼틀연결통로안에서성재와맞닥뜨린다.성재가할머니가사라졌다는전화를받고후다닥갔는데,그자리에점착메모지가떨어져있었다.뒷면에있는QR코드를스캔하자,정보가떴다.쏙쏙메모지라는것인데,기억하고싶은것을써서몸에붙였다가떼면1시간동안까먹지않는다는것이다.그러나비밀을지키지않으면능력이사라진다고덧붙어있다.하준이는쏙쏙메모지를이용해서영어단어시험을두번연속만점받았다.하지만비밀을누설하고메모지를성재에게빼앗기는바람에세번째시험은엉망이된다.쏙쏙메모지의효능이사라졌는데도,성재가만점을받는것이하준이는너무이상했다.성재는쏙쏙메모지효능이사라진것도모르고붙여주었다가치매할머니를찾지못하는일이생기고마는데…….

『녹지않는솜사탕』은형을그리워하는진우의이야기이다.진우는건널목에서솜사탕할아버지를만났다.그때,할아버지뒤를따르던돌개바람이진우몸을휘감아서구름놀이동산으로데리고갔다.구름친구들이한주먹씩자기몸을떼서붙여주어진우도구름이되었다.진우는뭉게구름과하늘끝까지올라갔다가지상으로내려갈준비가된아기별들을보았다.아기별들은물방울이되어세상구경을하다가태어날시기가가까워지면구름놀이공원에와서함께지낸다고했다.뭉게구름은진우를데리고구름폭포로갔다.구름이미끄럼을타고있었지만,진우는형이떠올라서싫다며버텼다.형은작년여름,폭포를타다가빠진진우를구하려다목숨을잃었다.뭉게구름은형도아기별들처럼다시태어날거라며진우를다독인다.진우는형에대한마음의짐을비로소내려놓고구름친구들과함께덩어리가되어구름폭포속으로떨어진다.

『저승사자를따돌린똥귀신』은가족때문에상처받는김진사와반대로가난해도마음이행복한덕구의이야기이다.마을사람들은욕심많은김진사를욕했지만,덕구는친근하게대했다.어느날덕구는김진사에게저승사자는절대로뒷간에는못쫓아온다는말을해주었다.김진사는50세가되는날,그만낮잠을자다가죽고말았다.김진사는덕구말대로똥귀신이되어자기재산을감시하기로마음먹었다.그러나똥귀신은뒷간을벗어날수없었다.세아들이맨날많이먹고뒷간을드나들자,김진사는괘씸해서그들의머리를쳤다.부인과세아들은화장실만갔다오면머리가아프고기분나쁘다면서다른곳으로이사가버렸다.아무도살지않는집과뒷간이허물어져서그는자유의몸이되었다.김진사는남의제삿밥을얻어먹으며살다가덕구를떠올렸다.어른이된덕구는아파누워있었지만,가족과행복하게살고있었는데…….

『또비의집』은손자를돌봐주는할아버지와도깨비또비의이야기로,부산사하구괴정동회화나무샘터공원을배경으로쓴작품이다.300살먹은도깨비또비는회화나무샘터공원벤치아래다듬잇방망이에몸을숨기고살았다.어느날,샘터공원벤치에서우진이할아버지가친구와장기를두다가장기알‘졸’을또비이마에떨어뜨렸다.또비는화가나서장기알을회화나무에던져버렸다.잠시후,유치원차에서내린우진이에게할아버지가‘도깨비방망이’그림책을읽어주었다.다음날친구할아버지가나오지않자,또비는변신하고우진이할아버지와장기도두고글씨도배웠다.우진이할아버지는자기에게무슨일이생기면우진이에게그림책을읽어주라고또비에게부탁했다.어느날환경미화원이청소하다가다듬잇방망이를치우려고하자,또비는얼른다른곳으로몸을숨겼다.그곳은우진할아버지가잃어버렸던장기알‘졸’이었다.도통나오지않는우진이할아버지가괜찮은지보기전까진공원을떠날수없었기때문이었다.우진이할아버지가돌아가신것을안또비는약속대로우진이에게그림책을읽어준다.또비는샘터공원에서계속살기로결심한다.

『연꽃부침개』는죽은손녀딸을그리워하는연꽃밭할머니의이야기이다.시연이아빠는빵집을했지만,요즘은행복마트에서배달일을한다.아빠는너무바쁘다면서시연이에게연꽃밭할머니댁에배달을좀해달라고부탁했다.시연이는주인아줌마가주는크림빵을들고갔는데,할머니는보름달빵을신청했다면서당장바꿔오라고했다.돌아서서가는데,할머니가다리를삐끗했다며또다시불러댔다.연근을좀나르라면서대신빵은안바꿔줘도된다고했다.시연이는시키는일을하다가할머니의손녀아라의사진을보게되었다.마트로다시돌아왔을때,아빠가보름달빵을할머니께갖다드리라며오늘이아라의기일이라고했다.할머니댁에다시가니연꽃부침개를부치고있었다.아라는연꽃부침개와보름달빵을좋아했다.할머니가준연꽃부침개를먹던시연이는돌아가신엄마가그것을해주던것을떠올렸다.시연이는하늘나라에서엄마와아라가만날터이고,그곳에고소한연꽃부침개냄새도진동할것같다고생각한다.

작가는가족안에서발생할수있는다양한사건을재미있는동화로보여주면서그들이공유한사랑이얼마나귀하고아름다운것인지깨닫게해준다.
인간은태어나면서부터다른사람의돌봄을통해서만생존할수있으며,가족은함께나이들어가는사람들이기때문에미래를공유한다.전생애에걸쳐서로주고받는돌봄의수고없이가족은유지되지않는다.어린이들이이작품을통해가족의가치와그소중함을꼭깨달았으면좋겠다.

*인증유형:공급자적합성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