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리하우스 - 즐거운 동화여행 196

트리하우스 - 즐거운 동화여행 196

$12.50
Description
사랑하는 사람은 잊는 것이 아니라, 간직되는 거란다
아빠의 죽음과 새로 생긴 엄마의 남친으로 슬픔과 갈등을 겪는 민호의 이야기
아빠가 돌아가신 슬픔을 꾹꾹 누르며 겨우 살고 있는데, 엄마에게 남친이 생겼다고? 어느 날 갑자기 나타난 그 남자의 천방지축 어린 아들까지 동생으로 받아들이라고?
어떻게 아무렇지 않을 수 있을까? 이 책은 엄마가 재혼하면 새롭게 구성되는 가족과 갈등을 겪는 민호의 이야기이다. 새로운 가족을 받아들이기까지 겪게 되는 혼란스러운 일들을 작가는 민호의 입장에서 섬세하게 풀어낸다.
민호 아빠는 갑자기 집에서 쓰러진 그날 세상을 떠났다. 그래도 꿋꿋하게 이겨내며 살고 있는데, 엄마에게 남친이 생겼다고 한다. 민호는 아빠와 500원짜리 동전을 모으던 돼지 저금통과 아빠가 만들어준 모형 집을 들고 가출해서 절친인 서준이 집으로 가 버린다.
재혼 가정 자녀가 가장 많이 힘들어하는 부분은 ‘충성심 갈등’이라고 부르는 문제이다. 친아빠에 대한 사랑과 의리 때문에 새아빠를 받아들이지 못하는 마음이다. 민호도 그런 것이다. 민호는 서준이 집에서 깜빡 잠이 들었다가 ‘싫어! 나는 아빠를 잊는 것이 싫다고. 엄마가 남친을 만나는 것이 싫어!’라며 엄마에게 바락바락 대들다가 눈을 뜬다.
다음 날 서준이 엄마에게 떠밀려 집으로 향했지만, 민호는 들어가지 않고 고모 집으로 향한다. 고모가 연락했는지, 엄마가 와서 협상하자고 한다. 엄마 마음대로 결혼하지 않으며, 1년 후 민호가 싫다고 하면 남친과 헤어지는 걸 조건으로 한다. 또 앞으로 1년 동안 엄마가 2주에 1번 아저씨 집에 놀러 갈 때, 동행하자고 한다. 민호는 엄마를 감시해야 해서 아저씨 집에 가겠다고 한다.
협상했으니, 할 수 없이 아저씨 집에 가야 한다. 아빠보다 훨씬 못생긴 그 남자는 머리가 하얗게 세어서 별명이 ‘흰머리 독수리’란다. 그의 아들 은찬이는 초등학교 1학년인데, 민호를 ‘형아’라고 부르며 따른다. 그것도 맘에 안 들어 민호는 은찬이를 ‘꼬마’라고 부르기로 한다. 민호는 엄마가 꼬마에게 친절하게 대하는 것이 못마땅하다. 그동안 외동으로 귀여움받으며 살았는데 의붓동생이 생기다니, 엄마의 애정을 빼앗기지 않을지 두려운 마음이 생기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흰머리 독수리는 싫지만, 왠지 그의 통나무집은 마음에 든다. 흰머리 독수리는 민호에게 트리하우스를 짓자고 제안했다. 민호는 앞으로 흰머리 독수리 집에 20번을 더 가야 하니, 여름방학 동안 20일을 보내며 대신하기로 한다. 그런데 그 기간에 예상하지 못한 일이 속속 일어나는데……. 민호는 흰머리 독수리와 꼬마에게 마음을 열 수 있을까?
흰머리 독수리가 민호에게는 밉상이지만, 알고 보니 꼬마에게는 둘도 없이 좋은 아빠이다. 그리고 꼬마 역시 민호처럼 죽은 엄마를 어린 가슴에 품고 산다.
흰머리 독수리는 왜 민호의 의견을 존중하는 것일까? 그리고 왜 가만히 기다려 주는 것일까? 아마도 민호가 어른들이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많은 혼란을 겪는다는 것을 짐작하기 때문일 것이다.
차차 민호는 새로운 가족의 존재를 가슴에 품게 되지만, 여전히 아빠에 대한 그리움은 지우지 못한다. 그런 민호에게 흰머리 독수리는 부서진 모형 집을 깔끔하게 고쳐서 선물한다. 그러고는 이렇게 말한다. ‘사랑하는 사람은 잊는 것이 아니라, 간직되는 거라고. 마음 깊은 곳에는 누구에게나 집이 있는데, 그 속에 소중한 기억을 보관하는 거라고. 언제든 꺼내어 볼 수 있게….’라고. 민호는 트리하우스를 받쳐 주는 나무를 ‘아빠 나무’라고 이름 짓는다.
재혼 가정에는 아픔과 갈등이 숨어 있기 마련이다. 하지만 민호는 그와 같은 요인들을 통해 정신의 키를 한 뼘 더 키운다. 행복한 가정을 이루기 위해 희망을 품고 기다리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 일인지 일깨워 주는 책이다. 아울러 독자에게 가족의 진정한 의미를 함께 깨우쳐 준다.

저자

조연희

저자:조연희
상상하고이야기만들기를좋아합니다.어느날동화를만나즐겁게글을쓰다가2021년5.18문학상‘한별이가살던집’으로신인상을받았습니다.마음을나누는친구처럼어린이와함께하는글을많이쓰고싶습니다.

그림:정경아
십년동안애니메이션회사에서다양한만화영화의원화를그렸고지금은어린이책에그림을그리며즐겁게작업하고있습니다.그린책으로『뻔뻔한바이러스』,『뻔뻔한우정』,『뻔뻔한가족』,『경주로보는신라』,『연표로보는우리역사』,『그집에서생긴일』,『오공이학교에가다』,『거짓말학원』,『우리엄마는모른다』,『모두의집이된경복궁』,『안녕,메타버스』,『해양방사능이야기엄마의일기장2032』,『황석영의어린이민담집19』등이있습니다.

목차

작가의말
1.가출
2.고모의배신
3.갑자기동생
4.똑같은두얼굴
5.약점수첩
6.별을담은액자
7.어긋난톱니바퀴
8.잃어버린축구공
9.태풍이몰아친밤
10.마당에나타난고라니
11.슈퍼맨형아
12.마음의집

출판사 서평

사랑하는사람은잊는것이아니라,간직되는거란다
아빠의죽음과새로생긴엄마의남친으로슬픔과갈등을겪는민호의이야기

아빠가돌아가신슬픔을꾹꾹누르며겨우살고있는데,엄마에게남친이생겼다고?어느날갑자기나타난그남자의천방지축어린아들까지동생으로받아들이라고?
어떻게아무렇지않을수있을까?이책은엄마가재혼하면새롭게구성되는가족과갈등을겪는민호의이야기이다.새로운가족을받아들이기까지겪게되는혼란스러운일들을작가는민호의입장에서섬세하게풀어낸다.
민호아빠는갑자기집에서쓰러진그날세상을떠났다.그래도꿋꿋하게이겨내며살고있는데,엄마에게남친이생겼다고한다.민호는아빠와500원짜리동전을모으던돼지저금통과아빠가만들어준모형집을들고가출해서절친인서준이집으로가버린다.
재혼가정자녀가가장많이힘들어하는부분은‘충성심갈등’이라고부르는문제이다.친아빠에대한사랑과의리때문에새아빠를받아들이지못하는마음이다.민호도그런것이다.민호는서준이집에서깜빡잠이들었다가‘싫어!나는아빠를잊는것이싫다고.엄마가남친을만나는것이싫어!’라며엄마에게바락바락대들다가눈을뜬다.
다음날서준이엄마에게떠밀려집으로향했지만,민호는들어가지않고고모집으로향한다.고모가연락했는지,엄마가와서협상하자고한다.엄마마음대로결혼하지않으며,1년후민호가싫다고하면남친과헤어지는걸조건으로한다.또앞으로1년동안엄마가2주에1번아저씨집에놀러갈때,동행하자고한다.민호는엄마를감시해야해서아저씨집에가겠다고한다.
협상했으니,할수없이아저씨집에가야한다.아빠보다훨씬못생긴그남자는머리가하얗게세어서별명이‘흰머리독수리’란다.그의아들은찬이는초등학교1학년인데,민호를‘형아’라고부르며따른다.그것도맘에안들어민호는은찬이를‘꼬마’라고부르기로한다.민호는엄마가꼬마에게친절하게대하는것이못마땅하다.그동안외동으로귀여움받으며살았는데의붓동생이생기다니,엄마의애정을빼앗기지않을지두려운마음이생기는것은당연한일이다.
흰머리독수리는싫지만,왠지그의통나무집은마음에든다.흰머리독수리는민호에게트리하우스를짓자고제안했다.민호는앞으로흰머리독수리집에20번을더가야하니,여름방학동안20일을보내며대신하기로한다.그런데그기간에예상하지못한일이속속일어나는데…….민호는흰머리독수리와꼬마에게마음을열수있을까?
흰머리독수리가민호에게는밉상이지만,알고보니꼬마에게는둘도없이좋은아빠이다.그리고꼬마역시민호처럼죽은엄마를어린가슴에품고산다.
흰머리독수리는왜민호의의견을존중하는것일까?그리고왜가만히기다려주는것일까?아마도민호가어른들이생각하는것이상으로많은혼란을겪는다는것을짐작하기때문일것이다.
차차민호는새로운가족의존재를가슴에품게되지만,여전히아빠에대한그리움은지우지못한다.그런민호에게흰머리독수리는부서진모형집을깔끔하게고쳐서선물한다.그러고는이렇게말한다.‘사랑하는사람은잊는것이아니라,간직되는거라고.마음깊은곳에는누구에게나집이있는데,그속에소중한기억을보관하는거라고.언제든꺼내어볼수있게….’라고.민호는트리하우스를받쳐주는나무를‘아빠나무’라고이름짓는다.
재혼가정에는아픔과갈등이숨어있기마련이다.하지만민호는그와같은요인들을통해정신의키를한뼘더키운다.행복한가정을이루기위해희망을품고기다리는것이얼마나소중한일인지일깨워주는책이다.아울러독자에게가족의진정한의미를함께깨우쳐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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