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니언 섬의 암호 - 즐거운 동화 여행 199

티니언 섬의 암호 - 즐거운 동화 여행 1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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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바다의 가족은 왜 땅굴 속에서 살고 있을까?
티니언 섬의 잊힌 이야기
티니언은 미국 자치령인 북 마리아나 제도에 속하는 섬으로, 사이판 섬에서 남쪽으로 5㎞, 괌 섬에서 북쪽으로 160㎞ 떨어진 곳에 있다.
원주민 차모로인은 자급자족하며 생활하였으나, 스페인이 북마리아나 제도를 점령하면서 티니언 섬은 무인도로 전락했다. 스페인은 미국과의 전쟁에서 패배하자, 티니언 섬의 통치권을 독일로 넘겼다. 그러나 독일이 제1차 세계 대전에서 패배하므로, 통치권은 다시 일본으로 넘어갔다. 이 시기에 일본인 100명과 사이판 및 로타 섬 주민 300명이 티니언 섬으로 이주했다. 일본이 북마리아나 제도의 섬들을 건설하기 시작한 것이다.
중일전쟁이 확대되던 1937년부터 노동력이 크게 부족해지자, 일본은 조선인들을 강제로 데려가기 시작했다. 태평양전쟁 시기에는 수만 명이 태평양 각지의 비행장 건설에 동원되었다. 티니언 섬은 전쟁의 소용돌이에 휩쓸려 지옥 같은 곳이 되었다.
제2차 세계 전쟁에서 일본이 패망하자, 조선인들은 속속 귀국을 서둘렀다. 그러나 이미 많은 사람이 죽었고, 중일전쟁 이전에 사탕수수밭으로 돈을 벌기 위해 갔던 조선인 얼마간은 현지인과 결혼하여 그곳에 남았다. 티니언에 한국인 혈통을 가진 사람이 많이 사는 것은 그런 이유 때문이다. 이 책에서는 약 80~100년 전 여러 가지 이유로 티니언 섬으로 이주했던 한국 사람들의 이야기가 가슴 아프게 펼쳐진다.

별아는 엄마 친구인 이모가 사는 티니언 섬으로 가족여행을 떠났다. 별아는 수경을 바닷가에 놓고 와서 찾으러 갔다가 예닐곱 살 되어 보이는 남자아이를 만난다. 아이는 숲속 땅굴 속에서 살고 있었는데, 별아에게 오래된 흑백사진 몇 장을 보여주었다. 수수밭에서 웃고 있는 남자 사진과 여러 사람이 함께 찍은 사진인데, 너무 오래되어 누렇게 변해 있었다. 아이는 왜 그런 곳에서 사는 것일까? 그리고 오래된 사진 속의 사람들은 누구일까?
엄마는 세계 2차 대전이 막바지에 이르렀을 때, 일본이 돈을 벌게 해 준다면서 조선인들을 티니언 섬으로 끌고 왔다고 이야기해 주었다. 그들은 활주로를 만드는 일에 동원되는 등 강제 노동에 시달렸는데, 일본은 패망하자 살아남은 사람들을 자살 절벽이란 곳에서 떨어져 죽게 했다는 것이다. 목숨을 구한 사람들은 오랫동안 땅굴 속에서 살았다고 하는데, 아이의 가족이 그 이야기와 관계있는 것일까? 그렇다면 아이는 티니언이 지금은 미국령인데, 왜 아직도 그곳에서 사는 것일까?

일제강점기에 티니언 섬에 강제 동원되었다가 살아 돌아온 조선인들은 이후 한국의 남북 분단과 전쟁을 또다시 겪어야 했다. 해방 후 수십 년 동안 섬에서 죽어간 조선인의 유골은 방치되었다. 아무런 기록도 남기지 못한 채, 영영 돌아오지 못한 사람들…. 해방 후 70년이 넘도록 그들의 이야기는 한국 역사에 기록되지 않았다.
작가는 역사에서 잊혀가는 티니언의 조선인들을 어린이들 앞으로 불러내고 있다.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 지금 우리의 모습은 과거, 즉 역사를 통해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어린이들이 티니언 여행을 한번 계획해 보는 것도 좋겠다. 티니언 섬에는 무기 저장고와 동굴 포대, 군 막사와 발전소, 활주로 등 전쟁 당시 파괴된 일본 군사 시설이 정글 곳곳에 폐허가 된 채 남아 있다. 그곳에 가면 생생한 역사의 현장을 직접 만날 수 있다.

저자

최귀순

저자:최귀순
강원도정선에서태어났다.1998년도처음문단에발을들여놓고수필을썼다.수필집으로『그길어디쯤에』,『사람에기대어서다』가있다.오래전부터꿈꾸어오던동화를쓰게된것을행운이라고생각한다.동화책『하이!할머니』가있다.

그림:최달수
1952년강원도정선에서태어나경향신문과중앙일보에서일했다.현재는프리랜서일러스트레이터로활동하고있다.어린이를위한책에서부터성인들을위한책까지다양한그림을그렸으며,주로과학수학컴퓨터역사경제등전문분야의그림을그렸다.작품으로『최달수의과학탐험』,『우리나라좋은나라』,『세상을바꾼경제학』,『사업을성공시키는34가지전략』,『인체여행』,『목수들의전쟁』,『하이!할머니』,『귀신바이러스의비밀을풀어라』등다수가있다.

목차

작가의말
1.여행
2.출발
3.너를만나고
4.행운의거북이와바다
5.태풍
6.바다는어떻게된거야?
7.바다를다시만나고싶다

출판사 서평

바다의가족은왜땅굴속에서살고있을까?
티니언섬의잊힌이야기

티니언은미국자치령인북마리아나제도에속하는섬으로,사이판섬에서남쪽으로5㎞,괌섬에서북쪽으로160㎞떨어진곳에있다.
원주민차모로인은자급자족하며생활하였으나,스페인이북마리아나제도를점령하면서티니언섬은무인도로전락했다.스페인은미국과의전쟁에서패배하자,티니언섬의통치권을독일로넘겼다.그러나독일이제1차세계대전에서패배하므로,통치권은다시일본으로넘어갔다.이시기에일본인100명과사이판및로타섬주민300명이티니언섬으로이주했다.일본이북마리아나제도의섬들을건설하기시작한것이다.
중일전쟁이확대되던1937년부터노동력이크게부족해지자,일본은조선인들을강제로데려가기시작했다.태평양전쟁시기에는수만명이태평양각지의비행장건설에동원되었다.티니언섬은전쟁의소용돌이에휩쓸려지옥같은곳이되었다.
제2차세계전쟁에서일본이패망하자,조선인들은속속귀국을서둘렀다.그러나이미많은사람이죽었고,중일전쟁이전에사탕수수밭으로돈을벌기위해갔던조선인얼마간은현지인과결혼하여그곳에남았다.티니언에한국인혈통을가진사람이많이사는것은그런이유때문이다.이책에서는약80~100년전여러가지이유로티니언섬으로이주했던한국사람들의이야기가가슴아프게펼쳐진다.

별아는엄마친구인이모가사는티니언섬으로가족여행을떠났다.별아는수경을바닷가에놓고와서찾으러갔다가예닐곱살되어보이는남자아이를만난다.아이는숲속땅굴속에서살고있었는데,별아에게오래된흑백사진몇장을보여주었다.수수밭에서웃고있는남자사진과여러사람이함께찍은사진인데,너무오래되어누렇게변해있었다.아이는왜그런곳에서사는것일까?그리고오래된사진속의사람들은누구일까?
엄마는세계2차대전이막바지에이르렀을때,일본이돈을벌게해준다면서조선인들을티니언섬으로끌고왔다고이야기해주었다.그들은활주로를만드는일에동원되는등강제노동에시달렸는데,일본은패망하자살아남은사람들을자살절벽이란곳에서떨어져죽게했다는것이다.목숨을구한사람들은오랫동안땅굴속에서살았다고하는데,아이의가족이그이야기와관계있는것일까?그렇다면아이는티니언이지금은미국령인데,왜아직도그곳에서사는것일까?

일제강점기에티니언섬에강제동원되었다가살아돌아온조선인들은이후한국의남북분단과전쟁을또다시겪어야했다.해방후수십년동안섬에서죽어간조선인의유골은방치되었다.아무런기록도남기지못한채,영영돌아오지못한사람들….해방후70년이넘도록그들의이야기는한국역사에기록되지않았다.
작가는역사에서잊혀가는티니언의조선인들을어린이들앞으로불러내고있다.역사를잊은민족에게미래는없다.지금우리의모습은과거,즉역사를통해만들어졌기때문이다.어린이들이티니언여행을한번계획해보는것도좋겠다.티니언섬에는무기저장고와동굴포대,군막사와발전소,활주로등전쟁당시파괴된일본군사시설이정글곳곳에폐허가된채남아있다.그곳에가면생생한역사의현장을직접만날수있다.

*인증유형:공급자적합성확인